야아--한마디로 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조금만 이상한데로 가면 노말엔딩(실상 미완결 엔딩이죠-_-)으로 빠지거나, 아니면 죽어버리는 bad엔딩이 넘쳐나더라구요.
정말, 올클리어하는데 애먹었습니다.
처음부터 나미루트를 공략하려 했습니다만...나미루트에는 봉인이 걸려있어서 무리더군요.
그래서 우선 인터넷뒤적거리다 처음 공략할 수 있는 캐릭이 야스미하고 미기와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야스미부터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야스미는 제법 쉬운 편에 속하기에-뭐라해도 본인이 이미 쇼코에게 마음이 있어서-결정한 겁니다만, 후반부부터는 이렇게 소리치고 싶더군요.
"아버지~~~당신 사람이야~~~~~!!"
네카타씨, 무슨짓을 버리는지....딸을제물로 써? 인간이 참.
황당한 마음에 끌 뻔한 걸 겨우겨우 참고 클리어하는데....더욱 후반부로 갈 수록 이런 말이 터져나오네요.
"네카타씨~~~~당신은 진정한 아버지야!"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 같다는 말, 절실히 실감했습니다.
다음으로 공략한 것이 미기와.
솔직히 미기와는 그다지 좋아하는 캐릭이 아니었던지라 별 마음은 없었습니다만...후반부부터는 마음에 확 오기시작했습니다!
해피 엔딩으로 가는 것도 제법 쉬웠기에 빨리 끝맞칠 수 있었지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마지막, 쇼코를 깨우려는 부분!
하하, 돌려준다네요. 돌려줘.
쇼코는 츤데레라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을 때이기도 하죠.
그 다음이 코하쿠였습니다만....막혀있어서 카야루트로 변경했죠.
카야는....한 번 만나기가 어렵다고 할까, 초반이 조금 어려웠지만 후반부부터는 쉬워졌지요. 어디로 가야할 지 훤히 보여서 말이죠.
부들부들할까, 유들유들한 부끄럽쟁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무시해도 좋아요.
사실 제 생각으론 코하쿠루트가 제일 어려웠지요. 아니, 이것도 카야 때처럼 초반부가 조금 어려웠달까요. 어디서 틀어진 것 같은데 어디서 틀어진 것인지 못 찾아서 엄청 헤맸어요.
스토리상으론 나미다음으로 마음에 든 캐릭터였지요. 무엇보다 그 왼쪽눈동자....쵝오입니다.
드뎌드뎌 나미루트를 공략할 수 있게되어서 얼른 공략 시작했습니다.역시, 귀여운 느낌이 제일 많이나서인지 좋았어요. 성우 때문인지, 아니면 캐릭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요. 거기에, 거기에! 어릴 적에 만났다는, 이른바 소꿉친구 설정! 제일 마음에 든 부분이지요. 덧붙여 두사람이면서 하나라는 부분도.
'처음 맞는 겨울방학'은 정말로 봐보시는게 좋아요. 기모노가 아닌 산타씨 복장의 나미씨! 정말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지요!
마지막으로 그랜드루트.
이건 뭐....커플링이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은 느낌이지요.
하지만 전 이것도 역시 나미루투라고 보고있어요.
다른 것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호우겐이 결국 제물을 만들어서 문을 열어 버린 점이랄까요. 물론 나미와 쇼코의 활약으로 막아낼 수 있었지만요. 여기에서는 쇼코가 정말 대단 했지요. 팔이 <쯔루기>로 변하질 않나. 아, 나미도 대단했지요. <쯔루기>의 일부인 마사무인지 뭔지하는 오니를 길들였으니.
그래도 이 루트에 제일 큰 장점은, 누구를 중심으로 이루워졌다기보다도 전체를 두고 그려냈다는 점이랄까요. 물론 관계자한정이었지만.
성우진도 최고였으며 그래픽도 좋았지요. 하지만 정말로 용량만큼은 어떻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외전도 있었습니다만,
아오이선생님과 카야의 외전이지요.
아오이선생님의 외전은 현재. 즉, 수영복을 사러 장보러 갈 때 발생했지요.
카야의 외전은....<쯔루기>를 손에 넣는 과정을 만들었지요.
하지만 정말 기대했던건 야스미와 모모코의 외전이었는데말이죠. 하아....
그래도, 드라마CD가 나와서 살았어요.
여전히 모모코의 짝사랑이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마음에 들어요.
추신
게인적으론 모모코루트도 넣어줬으면 싶었습니다ㅠㅠ
캐릭터 간략 소개.
현재 검도부 주장이자 주인공인 오사나이 쇼코.
메인 히로인인 어릴적 쇼코와 같이 논'그녀'
나미(본명은 츠나미)
나미의 동생이자 쇼코에게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히로인
아이자와 야스미
쯔루기를 가지고 도주중인 검귀 카야를 쫒아온 오니키리(즉, 도깨비 베기)인 히로인
키얀 미기와.
쯔루기를 갖고 도주중이자 쇼코가 동경하는 언니.
나루미 카야.
도깨비...비슷함. 호우겐에게 몸이 개조당한 불우한(?) 소녀.
코하쿠(한때는 크로우님으로도 불렸음)
메인 히로인은 이 5명.
그외 캐릭터
모모코 귀엽죠ㅎㅎ
전 엔딩을 왜 happy, normal, bad로 나눴는지가 의문이었어요.
해피야 그렇다 치고, 쇼코가 죽으면 무조건 배드, 해피가 아니고 죽지만 않으면 노멀.
야스밍이랑 동반자살(.....)은 배드긴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행복하게 갔고(?!)
미기와 루트에서 쇼코가 홱 돌아서(...) 서로 죽여보자고 한 건 노멀이긴 하지만 뒤가 찝찝하고.
카야 루트 동반자살(....)도 배드 엔딩인데 나름 훈훈하다고 생각하고.(어쨌든 둘 다 제정신 차렸으니까...?)
엔딩에 대한 (개인적인) 의문이 있긴 하지만 여운이 상당히 오래간 게임이었네요.
얼핏 보면 미성년자 관람불가 CG도 있었지만(...) 그렇지만 이거 성인용은 아니라는 거?
요즘은 이거 이차창작물 찾아보고 다닙니다ㅎㅎㅎ
하하, 저하고 같은 의견이시군요^^
저도 이 게임의 엔딩에 대해서 의문이었죠. 특히나 야스미와의 동반 입수(?)에선 분명히 해피라고 생각했는데 엔딩 다시보려고 보니 빨간색. 설마설마 했더니 배드더군요.
아무래도 엔딩의 배드, 해피, 노멀을 결정짓는건 쇼코의 생사와 히로인과의 친밀도로 보였습니다.
덧붙여 흡혈씬(꼭 집어 코하쿠라고는 차마....)에선 솔직히 얼굴이 빨개지더군요. 어째서 노벨을 읽었을 때는 괜찮던 장면이 게임화 시켜놨더니 민망해 지는 건지...뭔, 이유를 모르겠더군요.ㅎㅎ
덧붙이자면 저도 아오이시로 이차창작물을 일본싸이트에서 찾아 돌아다니고 있슴죠. 시간이 나면 여기에 한 번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오오 작화가 대박이네요. 제 취향인거 같은데요!!!!!!! 아오이시로 얼릉 받아서 해봐야겠습니다!!
근데 어렵다니 제 능력으로 언제 클리어할지...... 오래 걸리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