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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백합 애니메이션과 1910~20년대 동아시아 소녀문화를 가지고 졸업논문을 쓰려고 했습니다..
백합소설의 원류 요시야 노부코의 대유행이라던지
19세기 초에 중국에서 백합소설이 (지금의 할리퀸이나 BL처럼) 통속소설의 한 갈래로 떠올랐다던지
재미있는 꺼리가 잔뜩 있지만, 원하는 것을 쓰기에는 일본어도 중국어도 못하는 한계에 부딪쳐서....
'연인간의 동반자살' 모티브로 내용을 축소시켰어요.
실제로 자살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를테면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오프닝 씬처럼, 두 명이 함께 물 속으로 가라앉는 장면.
애니메이션 디어브라더에서 레이가 후키코와 계속 함께 죽기를 갈망하는 모습 정도여도 괜찮아요.
마리미떼의 '가시나무 숲'처럼 책 속 이야기로 언급된 것도 괜찮고.
백합 TV애니메이션 오프닝들에서도 그런 이미지들을 은근히 본 것 같은데
막상 떠올리려 하니 생각나는 것이 없네요.
...예전에 한 선배가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에서 두 소녀가 물에 가라앉는 장면을 보고
모 일본 영화의 장면과 같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그 영화가 무엇이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ㅠㅠ
그런 식의 모티브가 있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아시면 가르쳐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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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서로 좋아해야 한다는 전제로 둘 중 한명이라도 자살이라던지 동반자살..은 좀처럼 찾기 힘들 것 같은데요..
그래도 기억나는 게 있다면.. 상실의시대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