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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분이 부족해 허덕거리며 소설을 찾아 다녔는데 '깊은 산속 옹달샘 불법 은행' 이라는 TS소설을 발견하게 됬습니다ㅋ
작품 소개에는 이리 적혀있지요
그 당시의 나는, 정말 구제할 길 없는 녀석이었다.
경찰서를 들락날락 할 정도로 불량하다거나, 성적이 바닥을 치는 것도 아니었지만, 어째서인지 주변에 대해 대단히 냉소적이었다.
그리고 그 날, 자살하기 위해 산에 올라왔던 나에게, 내 조상이자 뒷산 산신령은 물질적인 것 대신, 단 한가지,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금은보화와 영원한 생명을 거부하고, 단지 내가 원하는 하나만을 요구하던 그 때, 그녀의 지팡이에 얻어맞고, 18년 전의 내가 태어나던 그 때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단지, 여자의 몸으로.................
그리고 이제껏 내가 지나쳐갔고, 혹은 무시해왔던 몇명의 인물들과 엮이며 나는 그들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인간이 아닌 존재들, 그리고 인간이지만, 그 조상이 다른 존재와 피를 섞은 아이.
그리고 그들이 벌이는 사건들 덕분에, 나는 다시금 삐딱해지기 일보직전으로 향하고 있다.
왠지 작품소개만 보면 진지해보이는(?) 내용일것 같지만 개그 성분이 다분하게 섞여있습니다. 가끔씩 읽다가 피식피식 웃을정도로요ㅋ 백합성분도 잠깐씩 손발이 오글거릴정도로 섞여있구요. 읽다보면 주인공이 남자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걸 잊게되더군요ㅋ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충분히 웃으면서 볼수있고 덤으로 백합분까지 채울수 있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