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꿈과 시작'에 대한 포스팅을 보는 중, 댓글에 피프(부산국제영화제)에 나왔다해서
카탈로그를 뒤졌지만 없더니, 작년 개봉이란걸 알았네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개봉한 백합영화들을 추천하려 합니다.
이미 다 상영한 영화도 있지만, 백합 영화가 있단 것에 의미를 두고 소개합니다:)
1.향기의 상실
말레이시아 감독, 한국인,일본인 주연의 다국적 저예산 독립영화입니다.
장르는 미스터리로 표시되있는만큼 내용을 이해하기엔 이해불가능한 장면이 좀 있지만,
백합이란 것엔 의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오늘 9시 상영이 마지막이라 놓치면 볼 방법은 없다고 보셔도 무관합니다(정식개봉할 확률이 그만큼 적어서...)
2.창피해
김수현 감독, 김상현,김효진,김꽃비 주연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감정의 흐름이나 변화를 중점으로 그렸지만, 그 사람과 사람이 둘 다 여성이란 점에서
무한 애정을 느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배우들이 전혀 어색하게 연기하지 않습니다!
분위기 자체는 살짝 가라앉아 있지만, 지루하지 않고 차분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13일 오전 11시 30분에 두 편이 동시에 상영합니다.
이건...잘하면 정식개봉 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니,했음 좋겠습니다ㅠ
이번에 배우랑 감독들 사진도 찍고(비록 폰카라 화질이 저질이지만..) 김꽃비씨 사인도 받아서 기분은 째집니다(자랑ㅎㅎㅎ)
*개인적으로 맘에 든 대사
: 사랑이란게...너한텐 그렇게 특별해?
이상한게도...여자랑 있을 때....내가 여자라고 느낄 수 있었어.
3.사랑에 관한 모든 것
중국 감독의 작품입니다.
위의 '창피해'가 살짝 가라앉은 무게감이라면, 이 영화는 동성애랑 미혼모란 소재를 매우 밝고 즐겁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성애자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일반 사람들도 웃으며 볼 수 있습니다.
영화 감독께서 말하시길, "양성애자가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것 처럼 동성애자도 양성애자를 차별한다. 이 영화는 그런것을 벗어나,
평등을 말하기 위한 것이다."
4.지골라
이건 아직 안 봤지만, 줄거리 소개만 보면 티핑 더 벨벳(벨벳 애무하기)랑 비슷한 전개로 중반까지 나갑니다.
제가 아는 한, 백합물은 이 4개밖에 나오지 않은 것 같네요...
그래서 4개 다 볼 작정입니다ㅋ
:-0 못보는 저는 그저 눙물만...
특히 창피해랑 지골라! 굉장히 보고싶네요. orz
제 몫까지 재밌게 감상하세유...
....감상 후 감상문도 올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0...헤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