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usic.daum.net/song/songVideo.do?songId=8150689&videoId=6279

 퍼오는게 번거로워서 그냥 링크로 올릴게요.

위의 링크에서 영상을 감상하세요.

애프터스쿨 신곡 '너 때문에' 뮤비가 얼마전에 공개됐는데요.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어서 소개 해보려고 해요.

뮤비의 색감이나 소품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의

영향을 받은 듯 한데요. 비쥬얼적인 면 이외에도 내용면에서도 비슷한 구석이 있죠.

아브라카다브라의 손가인과 나르샤의 관계처럼

'너 때문에' 뮤비에도 동성애를 암시 하는 듯한 내용이 있어요.

애프터스쿨 멤버인 이주연 유이 박가희 가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듯 한 묘사가 있어요.

하지만 이 뮤비는 보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친절하지 않아서 이해하기가 좀 어려워요

사실 난해하다기 보다 난잡함에 가까운것 같아요.

중간중간 이 세사람과 전혀 관계도 없어보이는 남자는 왜 등장하는 것이며

각 세 멤버들이 눈물을 머금고 먼산을 바라보는 의미심장한 개인 컷들에서는

어떤 구체적인 스토리도 읽어 낼 수 없죠.

그래도 동성애 코드는 굉장히 명확하게 눈에 들어와요.

특히 머리를 감겨주거나 립스틱을 칠해주거나 질투하는 부분등은

이바닥에서 고전적이면서 여전히 인기있는 시츄에이션이죠.

그리고 두여자의 사랑이 아닌 세여자의 삼각관계라는 점에서

아브라카다브라를 능가하는 내공을 느끼는데요.

뮤비에서 세여자의 삼각관계가 나오는건 거의 한국 최초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전부 확인해 본게 아니라서 틀릴수도 있어요)

또 하필이면 이주연 유이 박가희 세명의 멤버를 골랐다는 점에서

감독의 덕력이 느껴져요. 

저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박가희씨보단 이번에 탈퇴한 유소영씨를 넣었으면

정말 퍼펙트가 아니었을까 싶은 안타까움이 있네요.

최근들어 느끼는 건데요 한국의 문화산업전반에서

여자와 여자를 붙이는것에 더 가볍게 접근하고 있는것 같아요.

가볍게 이런 은혜로운 영상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 날 것 같아서

굉장히 긍정적인 흐름이 아닐까 싶어요.

새로 바뀐 위킥스에 가입해서 처음 써보는 글인데요.

앞으로  백합정원에만 종종 글을 올릴 생각이에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시구요. 편하게 댓글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