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이유없이 서점에 들렀다가 한 줄기 빛을 만난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동성밖에 사랑할 수 없는 소녀(루리)와
남들은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듣는 초능력 비스무리한?걸 가지고 있는 소녀(슈코)의 이야기 입니다
책뒤에 설명을 보자면 대충 그렇게 소개가 되어있길래 혹 하고 덥석 물어버린 책이였습니다만
이게 왠 횡재냐!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흠흠
세상에 쉽사리 섞이지 못하는 두 소녀가 만나
서로의 딱딱한 보호막을 벗어 던지기까지
묵직한 아픔과 사랑스러운 설렘의 일 년을 담은
남녀 관계보다 훨씬 농밀하고 사랑스러운 10대 소녀들의 이야기
첫 만남으로부터 일 년간, 루리와 슈코는 웃고, 울고, 다투고, 서로 의지하면서 차츰 친구 이상의 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동성애자인 루리는 물론이고, 슈코에게도 상대의 성별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두 사람 모두 상대가 동성이라서 위화감이나 저항감을 느끼기보다는, 아무런 선입관 없이 ‘나’를 받아들여 준 최초의 인물로서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서로를 만나기 전, 루리와 슈코는 자신을 직시하지 못한다.
이성에게 끌리지 않는 자신이, 남들은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는 자신이 이질적인 존재로 느껴져 괴로움에 떤다.
그런 자신을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마음 한편에, 누군가 진심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얽혀 절망한다. 그런 때 서로를 만났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해 주는 상대를 만남으로써 루리와 슈코는 비로소 그간 쌓아왔던 방어막을 열고 세상에 당당히 나설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보이는 심경의 변화는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드라마틱하다. 진심으로 자신을 받아들여 주는 한 사람을 찾은 순간, 지금까지 등 돌린 사람들과 세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로를 완벽하게 인정하고 수용하는 루리와 슈코 관계는 남녀의 그것보다 훨씬 애절하고 사랑스러우며, 밀도 있는 교감을 보여 준다. - 책소개 중
10대는 잔혹한 시기다. 머무를 수도 업속 멈춰 설 수도 없다.
그저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는 동안 안녕이란 인사와 함께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게 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알게 모르게 잊어 가는 나, 잊히는 나.
만남도 이별도 생생하고 허망하다.
잔인한 시기다. - 본문 중에서
소개는 이쯤으로 해두겠습니다
저는 마지막까지 잔잔하고 좋았습니다. 마무리도 그만하면 훈훈하고 보기좋았달까요 후후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거 또 주문해야 되는 건가요 빨리 알았으면 같이 주문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