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백합정원에서 어떤 고마우신 분이 이미 추천했었던 작품입니다만

꽤 구하기 힘들어서 이제사 보게 되었슘니당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어떻게서든 구해서 꼭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재추천하는 거랍니당

 

처음 본 순간 아아- 이거슨//ㅁ/

핑거스미스에서처럼 노골적인 씬(으응?)은 나오진 않습니다만

가벼운 키스정도/왠지 그게 더 소녀심을 자극하눈구나- 핡핡/

 

1930년대 중국.

아버지 빚 때문에 늙은이에게 팔릴려던 의환은 스스로 자소녀(평생 처녀로 살 것을 맹세한 여성이랄까요;;;)가 되지만

빚쟁이 꼬붕들과 부모가 들이닥쳐서는 의환에게 죽느니 차라리 늙은이 첩이되라며 의환을 데려가려 합니다

막 목숨을 끊으려던 의환을 구해준게 바로 

나룻배를 타고 등장한- 옥환/두둥/

"이거 봐요. 이거면 충분한가요? 가진 게 이것밖에 없네요"

/으햣 멋져부러~/옥환은 가지고 있던 돈을 다 던져주고는 홀연히 사라집니다

옥환의 돈 덕분에 늙은이에게 팔려가지 않은 의환은 다른 자소녀들과 함께 비단공장에서 일하게 되는데

거기서 비단공장 사장의 애인이 된 옥환과 재회한 의환

양채니(의환)가 약간 백치미 쪽(자주 멍때리는 표정ㅋㅋ강아지 상이라 귀여움)이라면

유가령(옥환)은 관능미와 카리스마를 마구 뿜어내시는 쿨뷰티

가장 맘에 드는 건 옥환의 똑부러지는 성격이었죠. 의환은 착하긴 하나 흐리멍텅한 성격-┏;;;

비단공장 사장의 다른 마누라들과 다투다 의환이 옥환대신 뺨을 맞으면서 둘은 조금 특별한 사이가 됩니다

옥환은 비단공장 사장의 8번째 마누라가 되지만 찌지리같은 남편은 자기 사업을 위해 

옥환을 마음에 들어한 장관의 노리개로 버려두고 지혼자 가버립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남자들의 세가지 유형- 못난 놈 나쁜 놈 죽일 놈/

의환은 문밖에서 이틀동안 폭우속에서 옥환을 기다립니다

그런 의환을 발견한 옥환이 함께 손잡고 폭우속을 걸어나간 장면도 인상깊었죠

어쩌면 이때부터 옥환은 의환을 사랑하게 된 걸지도 

그 장관이라던 인간이 사디스트였는지 옥환의 등에는 멍자국이...(어떤 분은 부황자국아니냐구 하시더군요;;;)

의환은 옥환의 등에 약을 바르다 눈물 한방울을- 이런 장면에서는 꼭 한방울만이죠ㅋㅋ

기생으로 떠돌다가 이제사 안락한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안도했다가 무자비하게 배신당한 옥환은 남편과 결별하고...

(중략)

자소녀의 신분으로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남자와 잔 의환(의환 너마저ㅠ)

의환의 변화를 눈치 챈 옥환

"그럼 난 어떡하지..."

옥환은 의환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이지만 거부당하고

임신까지 하게 된 의환은 찌질이2에게 같이 도망치자 하지만 단칼에 거절당하고

강제로 유산하려한 의환은 사경을 헤메게 되지만 옥환은 전재산을 털어 의환을 살려냅니다

실의에 빠진 의환은 자살하려 하지만

"널 살리느라 내 전재산을 썼어. 그런데 넌 널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 때문에 죽으려는 거야? 내 생각은 해본 적 있어?"

같이 국수집을 하고 잠시 평화롭던가 싶더니 일본군이 들이닥친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옥환의 전 남편이 찾아와 미국으로 떠나는 배표를 주며 같이 떠나자고 합니다

의환없이는 안 간다는 옥환과 옥환만이라도 보내려는 의환.

두 사람은 표를 둘로 나누어 어떻게든 함께 배를 타자고 약속하고

배를 타기 전날 밤. 드디어-기다리고 기다리던 베드씬이(!)

이번엔 의환이 먼저 꼬신다죵/너두 옥환에게 빠졌구나/

그러나 안타깝게도 키스까지만 보여주고 그 다음을 안 보여주고 자르는/흑흑/ 하긴 했겠죠? (뭘...?)

결국 옥환은 배에 타지만 의환은 인파에 떠밀려 배를 타지 못하게 됩니다

어떻게해~ 하는 순간,  망설임없이 바다로 뛰어든 옥환.

 

두 시간 짜리 영화를 글로 옮기다보니 장황하게 길어졌군요

결말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 남겨놓겠습니다/훗훗/

마지막 엔딩씬의 찐한 감동은 정말 안구에 쓰나미라능

유가령이 얼마전 양조위와 결혼해서 품절녀가 됐다죠...orz...

역시 현실은...왜 결혼까지 그런 멋진 인간과 해서 아깝다는 생각도 안 들게 만드는지/크흡/ 양채니는 뭐하지?

자꾸 그리워지는 영화. 자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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