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는 안 그런데, 한국에서는 게이가 뭔지 모르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요즘에 한국에서 퀴어(게이/레즈/바이//에이/트랜스 등등 다 포암함) 아닌 사람들도 퀴어물 보는게 느는게 보이는데, 그러면서 퀴어들의 인지도 및 받아들어지는게 늘어나는 반면, 예쁜 퀴어들은 즐기면서 정작 일상의 퀴어들은 아직도 혐오 하거나 존재를 부정하는게 보이더라고요.

 

퀴어들이 아닌 사람들도, 특히 청소년들이, 퀴어물을 보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된다는데요요즘들어 그게 늘어나는 추세라네요,, 그러면서 정작 진짜 이반들은 동화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 취급 받는다고...

 

그래서 묻고싶은데요.

 

1.     퀴어물은 어떻게 접하시게 됬나요?

2.     퀴어물을 즐겨 보신다면, 당신은 퀴어거나, 성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품거나 품었던적이 있습니까?

A.     퀴어거나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이 온적이 있거나 오고 다면, 퀴어물 보신 것이 영향을 미쳤나요? 미쳤다면 어떻게 미쳤나요?

3.     이성애자라면, 퀴어에 대한 시각은 어떠십니까? 그리고 퀴어에 대해 무었을 아나요?

A.     그겄에 퀴어물의 영향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위에 질문 말고도 개인의 성 정체성 의문이나 확립, 사회, 아니면 개개인의 퀴어의 존재에 대한 인정하고 시선과 퀴어물에 관계에 대한 의견이나 경험담이 있으시면 써주세요

 

쓰고나니 굉장히 딱딱한 글이 됬네요. 혹시 답을 안하셔도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읽기 힘든 재미없는 글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저의 저질 문법 및 후진 전달력 또 한번 죄송합니다. 제가 쓴 글에 불분명한 점이나 질문이 있다면 바로바로 물어봐주세요.


참고로 저는 만16살(한국에선 18?)  레즈로, 퀴어물은 최근에 들어 찾게 됬습니다.. 딸기 패닉 같은 로맨스(그렇다고 안 즐겼다는건 절대 아님...) 보단 l word 나 어서오세요 305호에 처럼 현재 사회속의 퀴어들의 삶을 다룬 이야기들을 더 즐기고요...


아 그리고, 친구로 add 해주세요..친구가... 없어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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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dy 2011.04.10 21:21:59

"비밀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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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ie 2011.04.10 22:31:44

우와,, 제가 말도 안되게 썼을텐데 읽어주신데다가 길고 성실한 답변 까지...! 고맙습니다!


저도 퀴어물 본다고 성정체성이 흔들린다고 생각하진 안습니다. 그래도 그런겄들은 있거등요,, 처음에 퀴어물 보고 좋으면 충격과 동시에 혼란이 오는 분도 있는듯.... 뭐 나중가면 아니라는게 다수지만요... 이런 게 게이들의 존재를 부인하게되는 이유라고 보내요... similar to how people deny the existance of 'bi' because quite a lot of straight people temporarily, especially during their teenage years, like people of their own gender before "turning back"


아 저는, 제가 레즈라는걸 이미 받아드렸읍니다. 꽤 오랬동안 안것 같은데, 오히려 퀴어물 보면서, '노말인데 이거보면서 레즈라고 생각하는거 아니야?' 그리고 한국 웹사이트에 레즈 검색하면 10대들이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많이 떠있더라구요... 거기에는 대부분 '지나가는 거니 걱정말라' 라는 댓글이 대부분이더군요... 저는 오히려 레즈 아닐까봐 걱정했던것 같습니다 ^^ (전 이상한 놈이네요...)

다만 힘든건 아직 험악한 시선들? 잘못된 편견과, 남들이 좋아하는 남자애들 얘기할때 입 꾹 다물어야 하는거?(아직 커밍아웃을...)


이글은 제 고민때문에가 아닙니다,, 그냥 personal project 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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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ytail 2011.04.10 21:41:44

현제 24살 남자입니다. 이성애자이고 백합물(레즈) 에 관해서만 매우 좋아하죠. 이렇게된 계기나 시기는 잘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퀴어들에대해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건아닙니다 306호도 재미있게 봤었어요~ 바빠서 웹툰안본지가 꾀 됐지만요...

여튼, 이런 재가 이상하다고 생각되어(이성애자임에도불구하고 자신과 다른 성의 동성애자들에대해 관심을 가지는것) 많은 글들을 읽다가 아, 이거다. 했던 글이 있어서 한번 링크 남겨봅니다..

여기에 남긴 댓글도 재꺼네요..벌써시간이...ㅎㅎ; http://clam.x-y.net/?p=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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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3005WB 2011.04.10 22:24:31

여기 레즈 백합 게이 퀴어 호모 사이트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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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ie 2011.04.10 22:34:25

아 죄송합니다,, 백합물에 대해 얘기하니깐, 실생활에 백합에 대한 시선이 궁금해 질문 올린겁니다. 더 넓게 봐서 퀴어에대한 질문이 됬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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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ytail 2011.04.10 22:53:06

공지를 두번이나 다시읽어봣지만 오히려 적합한곳이지 부적합한곳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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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밧드 2011.04.10 23:06:43

여기 백합정원는 그런 얘기 나눠도 되는 곳으로 만들어 졌는데요?  이 게시판은 백합을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 라고 공지에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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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runa 2011.04.11 16:42:21

다른 게시판에서 이야기해서 서로 불편함을 초례하기에 이곳에서 이야기 하시라고 마련한 곳 입니다.

위킥스가 레즈 백합 게이 퀴어 호모 사이트가 아닌것은 맞는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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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ie 2011.04.12 00:03:45

여기에 댓글 다신 분들 덕분에 한숨 놨네요,, 전 또 제가 덤벙대서 공지에 읽지 못한부분이 있나 뜨헉 했네요..

여기가 퀴어 사이튼 아닌걸 알지만 백합물 보는 분들 오시는데니깐 이런 질문이 묻고싶어 올리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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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runa 2011.04.12 01:00:04

사실 제 기준에서는 백합 = 레즈 가 아니다 보니 이런 질문들 올라오는것에 편한 마음은 아닙니다.

제 기준의 백합은 여자여도 좋은사람 인 것이지, 여자여서 좋은사람인 것은  아니기  때문 입니다.

감정이 상대의 성별을 초월한 것이지, 성별로 상대를 결정하는것이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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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밧드 2011.04.12 01:44:18

헉 굉장히 이상향적이네요. 성별을 초월한! 멋지죠.  그런데 결국 레즈도 성별로 상대로 결정한게 아니라 계속 좋아했던 사람이 여자였어. 라는 경험적 근거를 바탕으로 결론 내리는거 아닌가요? 음, 딴지는 아니고 성별로 상대를 결정하는 사람은 이성애자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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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runa 2011.04.12 09:14:14

동성애자 들이라고 경험적으로 나누기 보다 본능으로 나누시던데요^^;;

제가 알고 있는 레즈분들이 이른바 부치라고 불리는 분들 이 대부분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알고지내는 남자조차도 짜증스러워 하시더군요...^^;;;;;

마치 보통 남자들이 서로들 이왕 알고지낼거 남자는 별로인데...그러듯이요^^;;;;

 

제가 느끼기에는 상대 성별을 보통 사람들보다 더 민감하게 따지신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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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ie 2011.04.12 09:38:33

저는 뭐,,, 끌리는게 여자.... 님이 말씀하신데로 경험보단 본능(?)으로 보는 성향이 많죠...

전 그래도 남자들이 멍청하고 유치한 놈들이 많아서 그러치, 착한애들은 '제네 남자야' 하면서 피하진 않네요.. 뭐 여자들도 간사한 애들 많잖아요? 굳이 성별 나눠가며 차별하는것은,,, -.-; 연애할려고만 사람 만나는건 아니잖아요? 이성애자들은 동성친구없나요? 그냥 누구든지 둥굴게둘글게 사이좋게 사는게 좋네요...

레즈들이 남자 싫어하는것은.... 전 잘 모르겠네요... 레즈 친구들이 없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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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runa 2011.04.12 10:08:39

아...제가 성별 구분한다고 느꼈던 것이 님이 말씀하신 그 부분인거 같아요...

연애할려고 사람 만나는 것도 아닌데....왜 상대 성별이 중요한가!! 그거요^^

 

저는 외계인에 가깝지만 인간친구는 좀 있습니다^^ 사람들 성격인듯 한데.....

제가 알고지내는 20여명의 동성애자 분들은 어떤자리에 같이 가겠냐고 물으면 먼저... 다른성별이 있는지 부터 물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더 그렇게 느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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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ie 2011.04.12 09:43:21

아 그리고 레즈라고 '여자여서 좋아한다' 하시면.. 불변해지네요,, 우리가 차별하는 사람처럼 들리네요... 흑

이성애자는 좋아 하는 사람이 남자인거지 '남자여서' 성별봐가며 따지는건 아니잖아요?

딴 레즈들은 몰라도 적어도 전 끌리는게 여자지 '여자여서'라고 굳이 성별따지며 좋아 하진 않습니다.. 혹시 남자를 좋아한다면 굳이 남자여서 피할 이유는 없다고 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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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루 2011.04.10 23:24:12

저는 20대 중반으로 스트레이트입니다. 처음 퀴어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접한 것은 중1때 친구가 쓴 창작소설이에요. 여중에 들어와서 그런 성향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듣긴 했는데 직접적으로 생각을 해 본 것은 친구가 쓴 이 소설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팬픽을 주로 읽었죠.  영상으로 접한 것은 청소년영화제 출품작이었던 가? 제목은 기억은 안나지만 고등학생때 학교에서 봤었던 것이었어요.  소설은 즐겼지만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는 영상엔 관심이 없다가 세일러문 재탕 후 마리미떼로 백합에 급 관심이 많아지면서 좀더 영역을 확장해 영화를 찾게 되었죠. [밤이 기울면]이라는 영화와 L Word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점점 즐겨 보게 되었던 것 같네요.

 성정체성의 영향이요? 뭐 제가 처음에 접했던 것이 게이물 보다는 레즈비언쪽이어서 익숙한 것은 후자가 맞지만 제 성정체성에 영향을 준 것은 없네요. 다만 성적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다른 일반인보다 낮은 편입니다. 제 주위의 친구들도 저와 비슷한 케이스로 본인들도 그쪽이 아니지만 그쪽 사람들에 대해 인정은 해주더라구요. 그렇다고 그들을 위한 인권을 위해 투쟁~ 이런 것은 아니고 그들의 영역에 대한 존재 인정 정도입니다.

 절친들인 경우에는 게이관련 영화를 보고 개봉시에는 직접가서 보기도 하고 연극을 찾아봅니다.(뭐 거기에 나온 사람들에 열광하니까 그런거긴 하지만요.) 반대로 저같은 경우에는 저와 같은 성관련 퀴어 영화를 좀 더 즐겨보는 편인데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영화나 드라마를 포함해 스토리가 포함된 영상이라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어서(아. 뮤직비디오도 포함된답니다.) 퀴어영화를 본다는 것을 일종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죠. 뭐 좋아하는 가수들이나 배우들의 성이 여자 쪽으로 상당히 치우쳐져 있긴 하지만 이건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그 아름다움을 느끼는 대상이 여자쪽이 많은 것이고 이들 여배우나 가수를 좋아하한 다는 것이 '이책 좋아해. 저 노래 좋아. 저 음식좋아'의 좋아에 가깝기 때문에 이것이 이유가 되지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퀴어에 대한 생각이란.. 한정적이긴 하죠. 다 간접경험이고 직접경험이 없기 때문에 뭐라 꼬집기가 힘드네요. 그렇다고 현실에 대해 아주 못본 것은 아니지만(시사 프로그램이라던지 다큐라던지)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는 사항이 아니어서 넌 환상속에 사는 것임 하면 무지개 빛 같은 환상을 보는 것임 하면 뭐라 답변하기 힘들죠.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역으로 또 생각해보면 우리가 접하는 일상이라는 것도 지극히 제한적이잖아요? 학교든 직장이든 가족이든 접할 경로는 한정되어 있고 소설, 영상, 게시글들로 간접경험하는 것이 대부분이니 접하는 경로가 동성보다는 좀 다양할뿐 전체적인 측면에서 보면 오십보 백보죠. 다만 세상을 보면 이런 저런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런 사람들이 이런 저런 사건들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퀴어물도 다양한 세상사의 한부분을 구성할 뿐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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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 2011.04.11 09:49:30

레즈...

레즈보단 레즈비언이라고 늘여서 부르기가 낫네요.

레즈는 뭔가 비꼬는 듯 들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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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ie 2011.04.11 10:57:44

제 자신이 레즈라서 레즈라 부르는게 문제가 되는건가요.. ^^

게이 하면 남자가 되고,, 여자게이 해도 네글자, 레즈비언해도 네글자,, 남녀차별..크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구 레즈비언은 내가 젤루 좋아하는 네글자단어 ㅎㅎ<--아무 의미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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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2011.04.19 19:05:11

원래 게이는 여자 남자 둘 다 의미를 포함하고 쓰는 동성애자의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게이=남자 동성애자 라는 인식이 있는데 외국에서는 남녀동성애자 둘다 게이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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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터보 2011.04.11 12:08:20

음 저는 제가 게이라고 생각해본적은 한번도 없는데요

그냥 전 실제나 만화같은거나 남녀연예이런걸 진짜로 닭살돋게 무지싫어해

요 ㅎㅎ학생일때 이대로가면 나중에 후회할거같아서 실험삼아 연예를 몇번 해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재미도없고 제가 문자 길게하는거 진짜 싫어하고 차라리 문자 10통할거 전화5분을 하고말거든요 ㅎㅎ근데 연예하다보면 상대방이 문자끊을생각을안하는거에요ㅎㅎㅎ그래서 일주일 이상 가본적이없어요 ㅎㅎ근데 내가 게이일까 하는생각은 머리속에 스쳐지나간적도 없거든요 ㅎㅎ그냥 백합물이 재밋어요 ㅎ뭐라해야될까 음 남녀가 나오는 작품은 뭔가 좀아닌데 여자만 나오는건 좀 예쁘다 해야되나? 그래요 ㅎㅎ백합이라 할수있는걸 처음본게 언제더라.. 음 06년쯤인가?아유미 노래 찾다가 자극적인 오프닝에 끌려서 (ㅎㅎ;)RE큐티하니라는 만화를봤는데 엄청 재밌는거에요ㅎㅎ 그당시엔 딱히 남녀 연예이런거신경안쓰고 그냥봤는데 그냥 비슷한거 찾아가다보니까 인터넷에서 찾을수있는건 다 찾아서 보게되고 거기에 적응이 되어서 결국은 재밌어보이는 만화가있어도 슬쩍보고 남주인공이면 에잉안봐 해버리구 그래요 ㅎㅎ그래서 인터넷에서 재밋다고 하는것들 많이 못봣죠 ㅎㅎㅎ

원피스나루토 블리치도 06년쯤엔 열심히봤는데 요샌 어떻게 되가는지도 모르겟구요 ㅎㅎ(케로로는 봅니당 ㅎㅎ)

아무튼 전 그냥 그래요 백합물이 예뻐서보고 저는 게이가 아닌거고 인생 뭐있나요? 그냥 각자 재밋는거보면 되는거죠 ㅎㅎ그냥 생각나는거 두서없이 막 써놧네요 ㅎㅎ 저만의 생각이니까 그냥 쟨 그런가보다 하셨음 좋겟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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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ie 2011.04.11 15:37:29

퀴어물을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않고 그냥 한 장르로 보는사람들이 많더군요. 뭐 저도 그렇고요,, 뭐 저랑 비슷한 사람들 나오는거 땜에도 있지만, 저도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 하면서 보는건 별루 없네용... 가령 스트로베리 패닉... 아 그 만화는 정말,,, 생각 하면 할수록 머리 복잡해지는 만화?? ㅋㅋ 뭐 말도 안되는 설정에 무대뽀 캐릭 ㅋㅋ 뭔 학생들이 동성이랑 사랑에 빠져도 고민이 없나요? 그리고 학교 시스템은 거의 레즈비언 양성하는... 정말 말도 안되는 막장.. 그런대가 있다면... 전 거기로 당장 전학 갈거예욧!! 딸기패닉은 그래서 머리 말끔하게 비우고(안 하면 머리 터진다는...) 즐겼네요.. ㅋ(이야기가 딴데로 흘럿네요...)

저도 중요인물 중에 여자 별루 없음 바로 밥맛리스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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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밧드 2011.04.12 01:12:42

중학교 때부터 좋아해서 쭉 퀴어 또는 백합물 일부러 찾아보고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 꽤 고민을 많이 했는데(퀴어물 보는거and,여자한테 관심가는거),,. 솔직히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이상하잖습니다. 여자가 여자커플들 나오는 거 좋아하다니... ㅋㅋ 쭉 생각하다가 저는 제 자신을 양성애자라고 결론을 지었는데요. 고딩때 여자 사귀었고 지금은 남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사실 제 성향은 동성에 더 향하고 있지만 도저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더군요... 눈팅만 하다 정말 나보다 훨씬 더 괜찮고 멋진 남자 사람이 나타나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퀴어물 좋아하구요(이건 제 남친도 압니다.ㅋ). 지금 생각에는 대리 만족 느끼고 있는거 같네요 ㅋㅋ 일상의 레즈, 게이 등 전~~혀 거부같은거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빨리 동성결혼을 허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소수자 차별, 편견, 고정관념 정말 절대적으로 혐호 싫어합니다. 자기 자식도 죽이는 이 이상한 세상에 동성을 사랑한다는게 뭐 대수인가요? 아. 얘기가 이상한데로 가는거 같은데 답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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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어린별 2011.04.12 11:33:01

1. 퀴어물 접하게 된 경위: 

친구를 통해 동방프로젝트라는 게임을 알게 되고, 메가TV에서 우연히 마리미떼 애니메이션을 보고, 친구와 간 서울코믹월드를 통해 2차 창작물이라는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접점에 있던 위킥스와 필연적인 만남을 가지고, 백합이라는 말을 알게 되고, 다양한 작품들을 알게 된, 그런 경우입니다.

 

2. 성 정체성에 대한 의문:

퀴어물을 접하기 이전에도, 성 정체성에 대한 의문은 갖고 있었습니다.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제가 남고를 다니면서 남녀공학에 다니는 친구, 여고를 다니는 친구들을 모두 접해보고,

그네들의 성격, 혹은 역할이란 것들이 결국은 과거와 환경의 산물이 아닐까 생각을 했을 때,

그렇다면 적절한 환경만 갖추어 진다면 누구나 동성애자가 된다거나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나이' = '애인 없이 살아온 기간'인 저는 열린 마인드로, "내가 사랑하게 될 사람은 이성일까 동성일까? 사람이긴 한 걸까?"하며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퀴어물은 그 의문에 분명 영향을 미쳤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보여주고 저로 하여금 여러 가지를 상상하도록 만들었으니까요. 상상을 제한했다,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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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예정 2011.04.12 16:11:46

일단 요즘은 게이라는 단어가 남자에게 국한된 단어는 아니예요. 저도 왠지 게이가 편해서 차별없이 다 게이라고 부르는 편입니다. 요즘 확실히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는것 같아요. 그들이 상상하는 것은 그냥 판타지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들이 결국 자신의 성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는것같아요. 결국 좋아하는 이성이 생기고 아니면 정말 좋아하는 동성이 생겼다고 해도 그건 그 사람의 본능이죠. 이것이 교육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누군가를 좋아해야지! 한다고 해서 그사람이 반드시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저는 이것을 보고 즐긴지 근 십년이 되어가는데 나의 지금 성향에 이것들이 미친 영향은 미미해요. 그냥 나는 결국 이럴사람이라는 느낌? 내가 가진 판타지는 물론 있지만 그건 그냥 판타지일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누구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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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나 2011.04.13 16:01:32

사실 저는 퀴어물을 접하기 전까지는...같은 동성끼리 신체적으로 접촉한다는 건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어요. 같은 동성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감정적 교류일뿐일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어려서 그런 생각을 했나봐요.

제 자신도 중3 한창 사춘기의 절정일때 한 여 선생님을

정말이지 동경했던 적이 있어서 잠시 혼란스러웠을 때도 있었지만 그건 사춘기시절 잠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을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그렇게 말하는걸 보고..아무렇지 않게 넘겨버렸었거든요.그리고 몇년이 흘러서...

그...외국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아주 잠깐씩 퀴어적 요소가 있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잖아요 ?

의도적으로 찾아본게 아닌데...거기에 나온 동성간의 신체적 접촉을 보고서는...

충격뿐만아니라 두근거려 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서...

그때부터 뒤늦게 성정체성을 의심하게 되었네요.. 음..가끔 미디어의 영향이었을까라고 생각도 해봤지만

아무래도 제 자신도 몰랐던 감정을 발견한거라고 표현하는게 더 맞을 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 ;

제 자신을 무엇으로 규정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포기했어요.

그냥 지금은 내가 앞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여자라도 괜찮고 남자라도

괜찮다고 생각해요...아직 한번도 동성을 사랑해 본적은 없어서...아마..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여자라면 

그때가서야 적어도 양성애자?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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랏꼼 2011.04.23 23:04:12

예쁜 게이들만 예쁨받는거..동감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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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소리스 2011.04.29 06:06:41

현실적인 백합 애니라면 "속삭임"이랑 "캔디보이" 추천드려요.


저 같은 경우를 말하자면 이렇다고 할까요? 참고로 저는 남자에요.

애초에 연예 따위 전혀 관심이 없었음 → BL을 접하게 됨 → 동인남, 동인녀 친구가 생김 → 현실세계와 BL의 차이가 궁금해서 실제로 남자랑 연예를 해봄 (아직도 잘 사귀고 있음) → 동인남 친구를 실제로 만남 (아직 잘 지내고 있음) → 왠지 BL에 질려버렸음, 여전히 좋아하긴 하지만 → 백합에 빠짐 → 여기서 이러는중 ~ㅅ~


저는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친구이자, 애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답니다. 외면보다는 그 사람의 내면이 저에게 더 소중하니까요. 사람 사귈때도 그 사람의 성격과 관심사가 저에게 제일 중요한 요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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