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메모 2013 SUMMER ISSUE Vol.11 


네, 이번 잡담은 백합엔솔로지 히라리의 대표작 카세 양 시리즈 되겠습니다.

아직 유리히메도 다 못 읽었는데 벌써 배송이 될 줄이야...

‘나팔꽃과 카세 양’에 이어 이번엔 ‘모래사장과 카세 양’입니다.

.

.

[수학여행은 2박3일의 오키나와입니다]

 

주인공 커플의 오카나와 수학여행 에피소드로군요.

야마다는 친구 마카와와 함께 오카나와의 이국적인 풍경에 반해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들른 기념품점.

카와이-를 연발하며 야마다는 주먹댕이만한 오키나와 전통 귀신(?)수호신(?) 조각품 뭐 이런거를 손에 쥐고는

선물로 괜찮다며 살펴보는군요.

물론 친구인 마카와찡은 아직 첫날이라며 구박하지만요.

그런데 갑자기...

 

「커플로 사는 게 어때?」

 

같이 수학여행 온 야마다의 남편(?)님 카세 양 등장이시군요.(ㅋ)

 

「야마다, 여행기념으로 뭔가 함께 사자!」

 

그러면서 그 주먹댕이를 2개 사려는 카세 양.

그러자 야마다가 손을 내저으며 얼른 말립니다.

 

「왜?」

「그런 건 조금 더 생각해보자. 난 커플로 가지게 되는 건 좀 작은 거였으면 좋겠어」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야마다가 조심스레 말합니다.

그런 주먹댕이만한 오키나와의 기념품은 커플품으로서는 아무래도 아니라는 얘기겠지요.

커플품이니 아무래도 신중하게 고르고 싶다는 소녀스러운(?) 표정에 카세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런거 찾아보자고 합니다.

물론 옆에서 지켜보는 마카와찡은 정말 꼴갑이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비웃지만 말이죠.

 

[우리들은 여자끼리지만 이전부터 사귀고 있습니다.

카세 양은 대단히 미인이며 조금은 남자같지만 멋진 여자로서 육상부의 에이스입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

카세 양은 호텔방으로 돌아가면 문자를 하겠다고 하고는 이만 일행들과 떠납니다.

방이 달라 어쩐지 서운해 하는 야마다입니다.

 

그리고 도착한 호텔.

마카와찡과 같은 방을 쓰는 야마다는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오션뷰에 감탄합니다.

그러다 해변에 서 있는 누군가를 발견합니다.

 

앗, 그건 카세와 한 소녀...

다른 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 한 소녀와 무척 친한 듯 장난치며 줄거워하는군요.

뭔가 이런 광경에 눈이 커지는 야마다입니다.

(남편의 불륜현장이라도 목격한 마누라의 위기감?)

 

그러거나 말거나 마카와찡은 반별로 시간이 정해진 목욕탕에 얼른 가자고 합니다.

모두들 오기 전에 빨리 가서 씻고 오자는 계획이지요.

공용목욕탕은 그저 빨리 가서 씻고오는 게 장땡이지요. 암요.

야마다는 그 낯선 소녀의 존재를 가슴한켠에 찝찝하게 남긴 채 목욕탕으로 갑니다.

 

그리고 도착한 목욕탕.

야마다들이 일빠군요.

앗싸!를 외치며 마카와찡과 야마다는 서둘러 빈바구니 하나씩을 차지하고는 옷을 벗기 시작합니다.

물론 친구지간이래도 멀찍이 떨어져서요.

 

「다행이다...아직 카세 양 오지 않았는걸...

그래, 아까 바깥의 해안에 있을테니 벌써 여기에 있을리 없지.

여자끼리라도 역시 알몸 보이는건 부끄러워-」

 

이런 생각을 하며 야마다는 바지를 벗습니다.

반쯤 벗은 채 엉거주춤 빤쓰 입은 엉덩이를 쑥 빼고 있을 무렵-

기가 막히게도 카세 양이 들어서는군요.

엉거주춤 뻘쭘한 상황이지만 카세 양은 개의치 않나봅니다.

 

「야마다...우연찮게 만났네-♡」

 

뒤에 하트까지 붙여가며 꽃미소를 날리는 카세 양.

그 뒤로 우당탕 들이닥치기 시작하는 학생들.

갑자기 늘어난 사람들에 구석에 있던 마카와찡까지 당황하는군요.

아직 옷도 채 못 벗었는데 말이죠.

 

한편,

카세 양도 목욕탕에 왔으니 옷을 벗어야 하겠죠?

근데 하필이면 야마다 바로 옆바구니에 자리잡는군요.

뭔가 땀이 흐르기 시작하는 야마다입니다.

카세 양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에엣?! 옆? 말도 안 돼...이렇게 가까이...다른 빈 곳 많은데...

어, 어쩌지...쳐다보면 벗을 수가...’

 

야마다...무지 부끄러워하며 어찌할줄을 몰라하는군요.

아무리 사귀는 사이래도 훌렁 옷 벗는건 힘든가 봅니다.

힐끔힐끔 눈치보자니 먼저 카세 양이 벗습니다.

와우! 판타스틱!

야마다의 침 삼키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군요.

글래머러스한 가슴을 가진 카세 양...

아무렇지 않은 척 힐끗 쳐다보는 야마다...

마침내 다 벗은 옷은 바구니에 던져놓고 타월을 두른 채,

먼저 들어간다고 말하고는 사라지는 카세 양.

 

그리고...

카세 양이 사라지자 그제서야 화산처럼 얼굴이 시뻘개지는 야마다.

그만 반쯤 벗었던 바지를 도로 올리고는 객실의 샤워실로 쓸쓸히 퇴장하는군요.

결국 야마다와 같이 목욕하는 것을 피한 셈.

왜 피했을까요?(ㅋ)

 

다음날.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 못 해 비몽사몽인 야마다입니다.

베개를 끌어안으며 잠과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군요.

그러다 도착한 문자 한통.

카세 양의 문자를 보자 이미 머릿속은 엣찌한 망상으로 야마다를 인도하는군요.

어제의 알몸이 그리 충격이었을까요?

베개에 머리를 연신 박으며 자학해봅니다.

뭐 문자야 어제 목욕탕에 들어오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는 내용.

 

뭐라 답장을 해야하나 고민하는 찰나- 또다시 창밖으로 카세 양과 그 소녀가 보입니다.

위기감 어린 표정으로 유리창에 얼굴을 붙이고 살피는 찰나 고개를 돌린 카세양과 눈이 마주치는데-

반사적으로 몸을 숙여 숨는 야마다입니다.

 

「어째서 숨는거냐구 나! 숨으면 안된다구!」

 

두근두근 심장떨리는 소리를 배경음으로 야마다는 자책하지만

이미 해변가에 우두커니 서있는 카세 양은 황망한 표정이군요.

눈이 쳐지며 뭔가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카세 양입니다.

 

어차피 나가면 볼텐데 어찌봐야하나- 야마다는 고민해보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그리고 둘째날인 오늘 오후부터는 자유행동시간이군요.

그래도 각각의 조끼리 모여다녀야 하는데 야마다와 카세 양은 같은 조.

 

드디어 해산하고 뿔뿔히 흩어지기 시작하는 학생들.

어디로 갈까-하고 있는데 앞서가던 카세 양이 머뭇거리며 야마다를 부릅니다.

그러자 얼굴을 붉히며 화들짝 놀라는 야마다...

그리고 카세 양의 시선...

 

「야마다 양(さん). 우리쪽이 먼저 갈게. 야마다 양들은 뒤따라오도록 해.」

 

아...

야마다를 부르는 호칭이 달라졌군요.

 

‘....양(さん)? 양(さん)이라고? 어째서?’

 

혼란스러운 가운데 어느새 도착한 해저수족관.

마카와찡은 연신 감탄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야마다는 앞서가는 카세 양의 뒷모습만 멍하니 바라보며 기분이 가라앉는군요.

 

‘어째서...갑자기 그런 식으로 부르는거야 카세 양.

어제 목욕탕에 같이 안 들어가서?

문자 답장을 안 해서?

아니면 나 외에도 사귀는 사람같은거 가능하니까?‘

 

복잡한 마음은 그만 야마다의 걸음을 멈추게 만드는군요.

고개를 푹 숙인 채 우두커니 서 있자니-

흘낏 뒤돌아보는 카세 양...

 

「야마다 양, 잠깐...잠깐 가자!」

 

마침내 야마다의 손목을 끌고는 무리를 빠져나오는 카세 양.

뭔가 둘만의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도착한 곳은 오키나와의 이국적인 해변.

카세 양은 야마다의 손을 이끌며 모래사장을 걷습니다.

 

「있잖아...그렇게 울지마...야마다」

 

야마다의 푹 숙인 얼굴은 온통 눈물범벅이군요.

 

「나 차였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이어지는 카세 양의 속내.

눈물범벅인 야마다는 무슨 소리인지 놀란 눈으로 바라봅니다.

 

「나 어제 야마다에게 미움받았다고 생각했어...틀려?

야마다는 역시...나하고는 안 되는 거라고...생각해...아냐?」

 

아...카세 양, 소녀를 울리는 법을 제대로 알고 있군요.

나쁜 여자.

 

「아냐! 절대로 아니라구!」

 

강한 부정과 함께 진상을 털어놓기 시작하는 야마다...

카세 양에게 말리는 건가요?

 

「나 언제나 옷 입은 카세 양밖에 본 적 없으니까 어제는 조금 자극적이었다구!」

「?!」

「내가 어제 목욕탕에 들어가지 못 한 건...나...

카세 양 만큼 대단하지 않으니까...갑자기 부끄러워졌는걸...

랄까 나 B니까...」

 

울먹임이 점차 커지는 야마다...

엉엉 울어버리는군요.

 

「B컵에 75에 그것도 언제나...뽕 넣고 다니니까...!」

 

아이고 이를 우짠답니까.

그런 비밀이 있는 줄도 모르고. 뽕이 죄는 아닌데...

아무튼 카세 양이 오해를 했군요.

쿡쿡-터지는 웃음을 참지 못하지만 어쨌든 후련한 표정과 함께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카세 양입니다.

 

「산호 주웠어 야마다. 여기」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카세 양이 야마다에게 예쁜 산호조각을 내밉니다.

 

「귀여워!!」

「작은 선물이면 산호를 고르는게 좋다고 여기 친구가 알려줬는걸. 인터하이 오키나와 대표인 녀석이.」

 

네, 그 낯선 소녀는 육상 쪽 친구였군요.

야마다를 위해서 친구에게 선물에 관해 물어보고 다녔던 카세 양.

그리곤 준비한 산호를 야마다의 손에 쥐어줍니다.

 

「쭉 함께이고 싶어 야마다...언젠가 오키나와에 또 오자. 그때는 단둘이서!」

 

바다향을 닮은 시원한 미소와 함께 손에 쥐어진 하트모양의 산호.

둘은 그렇게 모래사장에서 추억을 남기며 해피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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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a2 2014.01.06 02:03:53

아 정말 카세상은 글래머....한 c컵 정도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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