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은 죄다 http://halt.egloos.com/ 에서 긁어왔습니다.

 

 

그 여름날, 아름다웠던 나날들-

언덕에 피어있던 키 높은 해바라기를 바라보며, 우리들은 그 여름을 추억하고,

언제까지나 잊지 못하겠지...

 

우리들은 그저 이름뿐인 비누 방울처럼 부풀어 올라버렸다…….
그런 공상의 연인을 사랑하고 있다…….
자, 자네도 취하게나, 이 공상을.
그리고 진짜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자네다.
나는 사랑의 한탄 같은 것을 써놨을 뿐이지만……
헤매는 새가 머무는 걸 볼 수 있는 사람이다.
자, 취하게나.
실체가 없을 뿐인 웅변이란 것을……
자네도 알 수 있는 날이 올 테니까…….
자, 취하게나.

─ 에드몽 로스탕 "시라노 드 벨쥬락"

 

 

 

감상이라 해도, 뭐...처음에는 백합게임인줄 알고 있습니다.

랄까, 프롤로그가 되는 Down the rabbit hole은 백합이었는데[눈물]

앞으로 제작사 이름은 확실히 확인해야겠습니다. 케로Q따위[먼산]

H2O 제작사라고 할 때부터 예상을 했었어야했는데...

 

감상은 대략 한마디로 끝납니다.

병맛.

이 한마디로 끝나는군요.

 

뭔가 있을 것 같은 세계관, 의미 있음직한 인용...

결론은 병맛입니다.

코드 안맞는분들은 카오스헤드나 사야의 노래 이상으로 거부감올듯하네요...

케로Q 게임을 전혀 모르고 했더니, 충격때문에 머리가 어질합니다.

 

네타방지선!

 

 

 

 

 

 

 

 

 

 

 

 

 

 

 

 

 

 

 

 

 1. down the rabibit-hole : 주인공은 미나카미 유키. 

  

"좋은 여자에게는 담배와 옥상과 하늘하늘한 옷이지~"

 

유키 귀여워요 유키...아 정말 얘 왜이리 좋은지[...]

 

그리고 이쪽이 히로인 1, 2로 무려 쌍둥이와 소꿉친구 속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모 히이라기 자매가 떠오릅니다만, 에이 설마 그런 뻔한...

이름도 카가미에 츠카사지만 설마 그렇겠어요.

그 설마가 맞지만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진 인형을 계기로 만난 히로인(?)3 자쿠로(...왜 카드캡터 자쿠라가 생각나지;)

무려 전파. 그것도 상당한 독전파소녀입니다. 만 은근히 정상적입니다[....]

 

스토리 개요.

7월 12일, 맨션 옥상에서 떨어진 인형을 보고 자쿠로와 만난 유키.

뭔가 시작의 하늘과 끝의 하늘을 찾는다느니 어쩌느니하는 이야기에

유키는 다른 주인공들이 그렇듯이 별 생각없이 도와주겠다고 하고

자쿠로는 이에 대한 답례로 메이드가 되준다느니 어쩌느니[...]

얘 때문에 위에 두 자매가 질투한다느니 어쩌느니[...]

 

뭐, 쌍둥이 자매 루트로 가면 H씬도 있긴 합니다만[.........] 왠지 엔딩 뜨고 추가되는건 없더군요.

그래서 자쿠로루트인가! 라고 했더니 왠 은하철도의밤? 루트고 뭐고 공략 안되는거야?

...그리고 엔딩. 무려 아ㅅㅂ쿰엔딩. 뭡니까 이건...

뭐, 그래도 인용도 많고 묘사도 아름답달까 해서 좋았습니다. 차라리 여기까지 잘라서 다른 게임이라고 하고싶을정도로.

아니, 다음 내용하고 비교하면 이건 다른게임이야!!! 젠장!!이라고 소리치고싶어지는군요.

그런고로 다음 이야기는 down the rabbit hole II입니다.

 

 

뇌내테러를 방지하기위해 조금 공백을 두고...

 

 

 

 

 

 

 

 

 

 

 

 

 

 

 

 

 

 

 

 

 

 

 

 

 

 

 

[길어]

 

 

 

 

 

 

2. down the rabbit hole II

 

여전히 제목은 앨리스인듯합니다.

 

 

다시 시간은 7월 12일. 만나자마자 유키의 퍼스트키스 상실.

그리고 그냥 집에 돌아갔더니 다음날엔 시체로 발견.

 

 

....응? 얘 공략 안되는거구나.

아하하하하하.

버려.

 

아뭏든, 저 훼이크 히로인(....)의 자살인지 사고인지에 의해 술렁거리던 학교에는

세계의 종말인지 뭔지 하는 소문이 흐르고,

역시 주인공의 의무에 의해 이를 조사하는 유키.

 

 

쌍둥이가 조금 데레데레해서 좋았습니다.[...]

 

 

유리유리한게 좋구나[...] 이 CG로는 알기어렵지만[멍]

 

 

...아 화제가 빗나갔군요.

7월 20일에 세계가 멸망한다는 글이 나돌고

죽은 사람의 문자가 돌아다닌다는 소문.

 

 

그리고 프롤로그에서는 잠시 배경으로[....] 나왔던 남캐가 등장합니다.

이름은 마미야 타쿠지.

 

뭔가 지갑을 흘렸다느니하면서 거동이 수상하지만, 정작 유키는 정체모를 현기증에 시달리고...

 

 

자살한 사람들의 사진이 자살한 본인의 핸드폰에서 돌아다니는 탓에 불안은 점점 고조되어갑니다.

랄까, 이건 그냥 주워서 쓰는거아닌가 하고 주인공은 쿨하게 딴지겁니다.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하던 유키는 왠지 SCG가 달라진[...] 마미야 타쿠지와 조우합니다.

이놈이 왠지 맛이 갔습니다만, 역시 중요한건 유키의 현기증.

현기증은 심해지고, 마음속의 말을 읽는듯한 눈앞의 사람의 변모.

무언가 심하게 꼬여가고있습니다.

 

라고 생각할 즈음

 

...하루 지나자마자 병력이 폭발했습니다.

교사를 꽃병으로 내려치고는 "세계는 멸망하는데, 내가 구세주임. 닥치고 믿으셈" 이딴소리를 지껄이는 마미야 타쿠지.

주인공은 그놈의 현기증때문에 의식까지 끊겨갑니다.

 

"세상은 20일에 멸망한다. 츠바사, 자쿠로의 '죽음'이 이를 증명한다.
'죽음'에서 눈을 돌리게 만들고, '죽음'을 숨기는 세계는 잘못된 것이다, '죽음'이야말로 평등하며 개방된 것.
'삶'이란 그저 되풀이되는 '영원' 속에 존재를 가둬놓는 것에 불과하다─"

 

뭔가 있어보입니다.

세계관, 복잡해보입니다.

진짜로 뭔가 판타지틱한게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전개!

 

 

 

그딴거 없어요[...]

 


모든 문자가 발신된 자쿠로의 핸드폰은 어째선지 유키의 집안에서 발견되고

정체 불명의 지문이 방안에 가득 찍혀있습니다.

공포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상황.

그리고

 

 

유키 앞에 나타난 '검은 그림자'.

본격 호러물 돌입인가?

 

그리고

학교에 도망친 이후, 스스로 얻어낸 정보를 토대로(뭐... 전파의 정보도 있었다지만 그쪽은 무시)

마미야 타쿠지의 아지트를 알아내 기습을 감행합니다만[...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기분이 듭니다]

거기서 발견한것은

 

피투성이가 되어있는 카가미의 시체와 울고있는 츠카사의 모습...

 

 

 

카가미의 시체를 업고, 츠카사를 데리고 유키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뭔가 시체하고 추억담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만, 에이 회상이나 뭐 그런거겠죠.

그리고 쌍둥이의 집에 도착해, 벨을 누릅니다만...

 

"누구셈?"

에?

 

"왜 인형같은 걸 업고있음?"

에에??

 

에에에?

 

카가미가 봉제인형으로 변했다고?

 

그럼...츠카사는...

 

전개 안드로메다 진출의 알림.[멍]

 

 

7월 19일, 오후 11시.

종말의 하늘이 다가왔습니다.

학교 옥상에서 간 유키가 본 것은

한 여학생의 투신자살. 그리고...

 

 

병신각성을 한 마미야 타쿠지를 만납니다.

유키의 탐정스러운 이야기를 웃으며 듣는 타쿠지.

그리고 그는 "다음 세계로 가야겠어"라며 역시 옥상에서 떨어집니다.

"너를 좋아했을지도"라는 말을 남기고.

 

 

!?

 

그리고 페이드아웃.

 

아...제길. 백합게임이라니 이거 훼이크였어! 젠장.

날 낚다니!;ㅅ;

 

아뭏든, 이런 느낌의 게임이었습니다.

총 6장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모든 이야기가 하나의 큰 이야기를 다각도로 바라보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완성도는 그럭저럭 높은 편입니다만, 왠지 동인필스러운게 불안하군요.

 

아뭏든 중간에 하차하기는 어려운 스토리였습니다.

병력의 천원돌파라던지, 훼이크라던지, 사이코틱한 표현이라던지.

 

그럼 PC방에서 적는지라 조금 짧아졌지만, 감상은 여기까지..

 

 c0029059_4baeb4ac471c5.png

 

 이 이미지에 낚였던 많은 분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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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에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뒤돌아보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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