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워터스의 백합대작(...)이라기 보단 레즈비언 대작(...)인 핑거스미스 재독했습니다.
집에 책이 있는데 손 놓은지 오래 되서 방치하다가
지인이 핑거스미스 재밌더라 어쩌구 하길래 추억을 되새김질 할 겸 재독!
처음 읽었을 땐 모드>수 였는데 읽을수록 모드>>>>>>>>>>>>>>수가 되는군요 모드아가씨!
역시 소설 읽다 보니 소설이 진리네요 BBC3부작은 나름 괜찮았지만(모드 역의 일레인 캐시디도 취향) 미스캐스팅은 어쩔 수 없더군요! 나의 모드 아가씨는 금발이니깐요........일레인 캐시디 예뻐도 용납 안되요 모드 아가씨는 금싸라기 뿌린 듯한 금발이란말이에여...
등장인물이 취향에 직격인건 그렇다 치고 묘사라든지... 재탕이라서 별로 놀랍지 않은 반전도 생각보다 훨씬 더 치밀하네요 속을 수밖에 없었어요 내가 바보인게 아니라 음음
아무튼 격하게 추천하고 싶네요 벨벳 애무하기 쪽은 음 성적 묘사가 너무 노골적이라 추천하기 좀 그렇지만 핑거스미스는 ㅠㅠ
두달 정도 뒤에 삼독을 해야겠어요!! 사실 영문판도 있지만 도저히 읽을 엄두가 안나더군요 방학 때영어 공부도 할 겸 읽어볼까요????????
결과적으론 모드 아가씨 사랑해요 사라워터스 다른 작품들도 번역해줘요 학학 이라는 소감을 남깁니당
사라 워터스(현UCL교수제직) 소설중에 드라마화? 영화화? 된건 총 3편이죠. 핑거스미스, 티핑 더 벨벳, 그리고 어피니티. 모두 BBC에서 스폰해서 제작된것이구요. 3편다 18세기후반 - 19세초반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조금의 네타? 로는-_-;;
모두다 각기의 사회계층을 다루면서 비판했다는것과 여성의 사회적지위의 비판적시점이 기본으로 깔려있습니다..
제 생각에 그중에 핑거스미스가 적당한 묘사? [무슨묘사를 말하는거냐!!]로인해 L쪽보다는 백합쪽으로 기울인편이고.
윗분 말쓴대로 티핑더벨벳은 정말 대단합니다.-_-;;; [그냥 이건 L이야!!]
그리고 어피니티는 약간의 다크물로도 볼수 있죠. 유일하게 해피엔딩이 아닙니다. [묘사? 따위 거의 없음, 다만, 셋중에 다크물이다보니 마음을 가장 세차게 흔들다고 볼수 있음. 개인적으로 그여파는 한 3일 갔음;;]
그리고 가장 영국스러운 주제로 속고 속이는 인간과계를 과감하게 표현한 작품인듯요.
문학적으로도 굉장한 작품들이라, 상도 많이 받았고, 원문으로 소장하시는것도 가치있는 일입니다.
아..생각난김에 하드를 뒤져봐야 겠네요..
뭔 작품인지는 모르갯지만 한번 봐봐야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