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예전처럼 영화관 안 보고 캠버전 본거라던가 남의 블로그에서 불펌한거 아니냐라는, 제대로 알지도 않고 공격하는 '젊은 혈기로 인한 실수'를 범하는 양반들이 없도록 하기 위한 인증샷.]

......뭐랄까, 대작은 맞아요. 확실히 재미 있었고요. 문제는 이 작품의 바로 전편이 다크나이트였다는 것이죠.

다른건 몰라도 배트맨 비긴즈는 보셔야 할 것 같군요.


*많은 사람들이 다크 나이트를 그리워하고 있는 이유는 다크 나이트가 영화사에 남을 위대한 명작이어서만은 아닙니다. 죠커라는 압도적인 빌런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크 나이트를 그리워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죠커는 '연필 마술', '왜 그리 심각해?' 등을 보여주지만 베인은 그냥 목만 꺾잖아요.(...........)

*그렇다고 베인이 쩌리인가... 그건 아닙니다... 네, 탈리아 알 굴이 등장하기 전까지는요. 탈리아 알 굴의 존재를 싹 지워버리고 그 설정이 오로지 베인의 몫이었다면......

어둠에서 태어난 아이, 그 감옥을 어린 나이에 탈출, 라스 알 굴에게 가르팀을 받음, 조직에서 추방 등등...... 오히려 존재감은 지금까지 나온 빌런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났을 설정입니다.

*그런데 탈리아 알 굴이 다 산통을 깨버렸어요. 덕분에 베인은 순식간에 따까리+페도가 되었습니다. 뭐 '사랑'이라는 단어가 한 성이 다른 성에게 욕정을 품는 것 만은 아니긴 하지만.

*그렇다고 탈리아가 뭐 한게 있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베트맨 칼빵 놓고 차타고 튀다가 실패해서 저주를 퍼부은 뒤 죽은 것 밖에는 기억 안 납니다.

*이럴거면 그냥 라스 알 굴을 다시 등장시켰으면 오히려 더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불사이니...

*아놬 워드............

*그런데 베트맨이 다시 등장했을 때 고개 빼꼼이 내미는 그 여경, 혹시 다크나이트에서 레이첼 납치 도왔다가 나중에 투페이스한테 죽빵 얻어맞은 그 여경 아닌가요?.......

*미쿸에선 마지막에 정체가 드러난 '그 녀석'을 무지하게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이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뭐 이러니저러니 말은 해도 3부작 히어로물로써의 완결은 확실하게 맺었다고 봅니다. 단지 2번째 작품이 넘사벽이었을 뿐이었죠.



플레이스테이션1 : 아놬 스케어크로우......ㅋㅋㅋㅋㅋㅋㅋ

플레이스테이션2 : 역시나 그 양반, 대충 영화 보면서 '쟤 '그 녀석' 아니야?'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역시나......

플레이스테이션3 : 엔딩 크레딧 후 추가 영상 없습니다. 가실 분은 그냥 가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