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오 이신의 모노가타리 시리즈 최신작
카부키모노가타리를 읽었습니다
표지에 당당히 하치쿠지 마요이가 그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치쿠지 마요이는 거의 등장을 안하더군요...
개인적으로 하치쿠지 마요이와 아라라기 코요미의 만담 때문에 이 시리즈를 보고 있는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저에게는 꽤나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만...
뭐 어떻습니까, 몇번 등장 하지는 않았지만 등장할 때마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하치쿠지 마요이의 여러 모습을 볼수 있었으니 이걸로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거나 하는 저입니다
자세히 설명하면 엄청난 네타바레가 되기 때문에 자세히는 설명안하겠습니다만,
전편 네코모노가타리 백을 읽고는
당연히 다음권인 카부키모노가타리는 같은 시점의 아라라기 코요미군과 하치쿠지 마요이의 모험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네코모노가타리의 도입부인 2학기 첫날의 바로 전날, 여름방학의 마지막날 밤부터
네코모노가타리에서 개교첫날 하네카와가 하치쿠지를 만난 직후 정도? 까지의 시간동안의 이야기더군요...
제가 예상했던 이야기는 다음권으로 넘어가게 되는듯...
어쨌거나 네코모노가타리에도 나왔던 하치쿠지가 아라라기 집에 방문해서 룩색을 놓고 나왔던 일이 언급되어서
약간 흐뭇했다는... 그런데 과연 그 집에서는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 정실부인인 시노부의 발언을 생각해보면 흠좀무....
소설의 전반부는 노부에몽과 아라라기군의 만담이 주를 이루고
중반 이후로는 약간 SF적인 이야기가....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소설 속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사상 최강의 이인조가 운명이라는 전쟁에 도전한다라는 뒷표지 문구가 과대포장인듯...
사상 최강의 이인조라는건 사실이지만, 예상할 수 있을 만한 그런 액션신은 전혀 안나왔다는...
어쨌거나 전 시리즈와는 약간 다른 느낌의 소설이라고 해야 하나?? 조금 어색했습니다만....
뭐 어떻습니까, 하네카와 츠바사와 아라라기 코요미, 하치쿠지 마요이의 색다른 모습도 볼수 있었고,
중학교 교복(아라라기 코요미가 교복 때문에 진학했다고 하는 그 중학교의)을 입은 오시노 시노부도 나왔고...
오래간 만에 키스숏 아세로라오리온 시타안다기... 가 아니라 하트언더블레이드도 등장했고
시노부의 진짜 나이도 알수 있었고, 자기 옛이름이 너무 길어서 가끔씩 까먹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
왠지 쇄골뿐만이 아니라 갈비뼈에 모에하는 아라라기군의 변태성도 감상할 수 있었고....
시노부가 갈비뼈를 하나 떼주겠다고 하니까 아라라기군은 살과 같이 있는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거절하더군요... 덜덜덜...
시노부의 갈비뼈로 기타를 친다거나... 흠좀무...
오시노 시노부의 진심도 알 수 있었고... 하치쿠지 마요이의 마음도 알 수 있었고... 뭐 나름 훈훈한 결말이었나?
아니면 아라라기군에게 잠시 애도의 묵념을 해줘야 하는건가??? 음 중요한 사실을 안밝히고 쓰려니
이상한 글이 되어버리는군요... 어쨌거나 재밌게 봤습니다... 하치쿠지의 비중이 좀더 높았으면 좋았을텐데...
다음권에는 제발 하치쿠지와 만담을 많이 넣어줬으면 좋겠지만 꽤나 심각한 이야기가 될거 같으니...
시노부 메인의 책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