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느 비행사에 대한 추억(국내개봉 기준)
원작 : 어느 비공사에 대한 추억(라노벨, 코믹스)
'11년에 제작된 극장판 애니인데....올해 5월 국내개봉이죠, 예.
한 일주일정도 올라가있었나 본데, 요즘 [덕질]에 맛들인(?) 메가박스가 개봉관이라, 마지막날인 5/22 막타임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혼자 보기는 참 그래서, 먼저 애아빠하나를 섭외하고, 역시 유부남 하나를 더 섭외해보려고 했는데, 이 친구는 시간이 안 되더군요.
결국 둘이서만 보기로 하고 코엑스를 예약하는데, 잔여석이 세자리....역시 평일야간에 애니메이션이구나...
예약할때 [12세 관람가]에서 짐작했어야 했어요.
원작 기준으로 사를르군은 정규군 비공사와 맞장뜨는 모의전에서도 필승, 거기다 17기를 격추한 트리플 에이스지 말입니다. 그런데, 애니에선 17기 격추가 사라졌군요.
거기다 유민[베스타도]에 대한 차별을 드러내는 장치들이 더 추가되고 과장된 면이 없지 않습니다. 밥먹는데 정규군 녀석들이 빨래감을 던지고 가는 장면은 좀 깬듯.
그리고....니네들 작전보안은 맥주와 함께 마셔버렸군요? 도청당하는 군용 무선으로 러브레터(라고 쓰고 작전계획서)를 날려대는 바보왕자도 그렇지만, 극비 작전 전날에 술집을 전세내고 뽕을 뽑는 놈들도 참 뭐하는 놈들인지....(원작에선 없었는데...)
나오는 기체나 함정들은 3D로 만든게 일단 티가 납니다. 그런대로 잘 만들었구요. 지상에선 잘만 움직이던 조종면들이 비행중엔 접착제로 고정한건 둘째치고...
산타크루트 정찰기...짱짱맨!...표준적인 랜딩기어, 수상용 접이식 플로트, 거기다 예비부품과 아가씨의 캐리어 5개가 들어갈 거대한 트렁크까지!!! 하지만 수상기용 플로트 사이즈를 보면....어라?
예약할때 [12세 관람가]에서 짐작했어야 했어요.(2)
원작에서 좀 비중있었던 가방빠트리고 수영복만 남는 상황이 다 날아갔습니다!!!
예약할때 [12세 관람가]에서 짐작했어야 했어요.(3)
중간중간 사람이 죽어나갑니다. 공습도 하고, 기총소사도 하고, 공중전에, 뇌격전중에 어뢰가 미끄러져서 팀킬까지 하죠. 그런데 시체가 없어요. 정황상 죽었다...라는 것은 알 수 있지만, 피도 안튀기고, 부상을 입은 모습도 없습니다. 유일하게 샤를르만 중간에 총격맞고 파편에 꼬치가 되지만...이건 스토리 전개상 어쩔 수 없었다는 느낌?
처음 시작하고 얼마 안 되서,
친구 "바다에 비행기가 빠져있는 거야?"
me "너 봤구만."
친구 "어디까지 봤는지 모르겠는데..."
좀 있다가,
친구 "날면서 금뿌리지 않냐?"
me "넌 다 봤어."
라노벨이 애니가 되면서 여러가지 부분개정된 것들이 많은데, 그건 보면서 확인하시는게 나을거라고 봅니다.
일단 극장에서 보는게 완전 적자는 아니었다고 자평.
하지만 파나아가씨 성우는 완전 발연기...알고보니 전문성우가 아니고 무슨 모델?
샤를르 성우도 좀 힘이 딸리는 듯 한데요. 주변 조역들이 훨씬 낫습니다.
플스. 코엑스 메가박스 14관에 한 열자리 정도 차던데, 대부분 2,30대 성인남성 및 여성이던데요. [12세 관람가]가 무색하게.... 아무도 집단으로 관람온 사람이 없어요!!! 전부 다 따로 앉아서 보고 있는 거야!! 나와 친구만 둘이 앉아서 본의아닌 [게이인증]?!
파나성우는 안까는사람이 없더라구요.
국내나일본이나 왜 전문성우냅두고 다른사람쓰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