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메모 | 처절한 인류의 사투 |
---|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다양한 크기의 거인들. 단지 살육을 위해 인간을 잡아먹는 그들의 출현 이후 대부분의 인류가 잡아먹히고 살아남은 인류는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벽 안에 틀어박혀 공포에 떨며 살아갑니다. 거의 무적에 가까운 거인들이지만 100년간 벽 안으로 침입하지는 못하더군요. 세계관은 화약이 개발된 이후이기에 대포로 거인의 머리를 날리기도 하지만 금새 재생해버리는 거인들이죠.
그런 거인들의 유일한 약점이라면 목 뒤의 경추 부분을 칼로 잘라버리는 것인데, 거인 1를 잡는데 대략 30명 정도의 병사들이 희생됩니다. 거인의 숫자는 어마어마한데 말이죠. 어느날 상상을 초월한 크기의 거인(원피스의 흰수염을 닮은...;;)에 의해 벽 하나가 붕괴되고 거인들의 침공이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이 와중 아버지가 실종되고 어머니가 잡아먹히는 고통을 겪고, 거인들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합니다.
후방의 벽 안으로 달아난 주인공. 시간이 흐르고 또 초대형 거인에 의해 벽이 파괴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싸워가며 사람들은 여전히 훈련을 하고 군인을 키워냅니다. 주인공도 군인이 되어 복수를 꿈꾸지요.
시대 배경 자체가 굉장히 암울한 작품입니다. 베르세르크에 맞먹을 정도, 아니 오히려 더욱 심한 지경이죠. 바로 좀전까지 웃고 떠들던 동료들이, 혹독한 훈련을 통해 정예병으로 거듭난 군인들이 어이없이 거인들의 먹이가 되는 모습들을 보면 사람들이 미치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더군요. 어쨌든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작화가 조금 어설프기는 해도 승산없는 전투에서 소모되어가는 군인들의 처절한 이야기와 주인공의 이야기가 매화마다 빛을 발합니다. 먼치킨적인 설정에 질리셨다면 한번 보셔도 좋을 작품인것 같습니다.
이 작품의 큰 단점을 꼽자면 월간연재.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곤 단점이란 단점을 눈을 씻고 찻을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