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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바 면접보러 가는길에 아바타 보고왔습니다.
영상이나 액션이나 꽤 자세하면서도 신선하고 재밌었는데 스토리는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이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네. 라스트 사무라이요. 두 영화를 전부 보신분이라면 제 말에 동의 하실겁니다.
처음전개부터 어떤일을 계기로 타지에 간다거나, 우연치 않게 소속부대에서 이탈한다거나, 이탈해서 사고났는데 상대측의 누군가가 구해주고, 상대측의 텃세를 받다가 상대편측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어느순간 동화되고, 완전히 동화될려던 찰나에 원 소속진영에서 상대측에게 선전포고를 하면서 온갖 나쁜짓을 벌이는 바람에 주인공이 상대측으로 가서 그들을 이끌고 싸우는것, 원 진영에 비해 화력이나 과학력에서 열세인 상대측을 이끌고 지략과 단결로 원 진영을 이기는것, 마지막엔 상대측 진영에 뿌리내리고 사는것까지 스토리면에선 두 영화가 판박이라고 부를만한 수준입니다.
스토리 자체는 이래도 보여주는 영상미는 거의 수작급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특히 공중에 떠있는 산이며 숲, 동물 등등의 가상 생태계표현을 아주 잘해놨더군요. 거기다 건쉽이라던가 헬기라던가 파워드 슈츠라던가 메카덕후나 밀덕후들이 좋아할만한 물건들도 많이 나와서 재밌습니다. 액션은 말할것도 없지요. 제임스 카메론표 액션을 누가 부정하겠습니까? 아이맥스로 봤다면 더 실감났을텐데 그놈의 예산 때문에...
아무튼, 이 영화 보실분들은 스토리는 신경끄시고 영상미의 극치인 자연환경과 피터지는 액션씬만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영상미를 조금 더 실감나게 감상 하실분은 아이맥스에서 보시는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