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메모 | 이런 무리수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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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용자왕(...)과 석규양은 본작보다 다른 작품에 더 많이 출현하고 있네요.]
이번 무한도전은 정치적인 색이 많이 껴 있었습니다. 이전부터 그랬긴 했지만 이번에는 거의 노골적인 수준이더군요.
그걸 떠나서 진짜 출현한 사람들의 말마따나 이게 뭐라고!!!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주제를 가지고 3주동안 끌고 나가는걸 보면 반응은 별로 좋을 것 같지 않네요. 보면서 지겨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런 특집은 그렇게 크게
키울게 아니라 그냥 작은 스튜디오 안에서 자기들끼리 시덥지 않는 이야기나 비아냥, (맹)비난, 진상, 찌질의 끝 등을 펼치면서 하는 것이었다면
재미있었을텐데 이건 좀비특집 이후로 가장 큰 무리수를 두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정치적인 색이라면........ 우선 왜 이미지
컬러가 노랑 아니면 비비드(...)인 노홍철이 생소한 파란색일까. 그리고 왜 노홍철이 기세와는 다르게 계속 지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네타를 보니 태호PD의 의중을 대충 알만 하겠더군요.
거기다 구경꾼들의 민족 대이동을 보면서 몇년 전의 상황도 생각이
나고 마지막 책 펼치기에서 '만화는 안돼요.'에서 요즘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문화산업에 대한 간섭도 떠올랐습니다. 이건 확대해석에 망상이겠지만...
문제는 MBC가
이번에 또 파업이라서 이 지겨운 특집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것이겠죠.....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까요. 정치 비판은 만화, 드라마, 예능 등 찾아보면 어디에나 있습니다. SNL이 그 대표적인 예중 하나지요 ^^ 무한도전은 인기가 많아 그 파급력이 어마어마하기에 정부도 계속 주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주시청자층이 20-30대 젊은층이기에 더더욱 긴장하고 징계를 내리는 것 같습니다. 뭐 그런 부당한 결과 때문에 정치에 눈 멀어있던 젊은이들이 정치에 눈을 뜨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긴 했지요. 여하튼 전 무한도전의 깨알같이 짚어주는 현정부에 대한 비판을 찾아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솔직히 오락프로그램에 의도가 있든 없든 정치적인 색을 입히려한다면 순수 재미가 반감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치적의도를 떠나서 이번 건 정말 지루하고 재미없고, 그것보다 스포도 봐버려서 기대도 생기지 않는 특집입니다. 그래도 무한도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