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메모 | 헬싱 전반에 대한 네타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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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10년만에 드디어 헬싱이 끝났습니다. 일단 만세삼창.
작가가 후기에도 적었듯이, 정말로 로리가 킬러가 되기에 충분한 시간이군요.(그러면 건슬리는?)
1권이랑 그림을 비교해보면...아아, 우주가 보여요...
평가를 내리자면 뭐랄까, '마지막까지 헬싱다웠다' 라는 느낌.
하지만 스토리상 9권부터 너무 몰아치기를 했다는 기분은 지울 수가 없네요.
원래 이런 류의 얘기는 주인공이 적의 꼬리를 잡아나가면서 단서를 수집해 적 본부의 위치를 알아내고 막판에 거기로 쳐들어가는 스토리가 정석인데...헬싱은 거꾸로 적에 대한 단서를 찾아가는 와중에 난데없이 적이 알아서 이사짐 싸들고 쳐들어오는 전개로 나가니, 이럴 거면 도중의 그 탐색전은 뭐였냐, 라는 기분도 듭니다. 차라리 '수집한 정보를 분석해 본거지로 쳐들어갔더니 그쪽은 거꾸로 이사짐 싸들고 이쪽 심장부로 쳐들어왔더라'라는 식이면 중간의 그 탐색전이 공중에 붕 뜨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사실 그런 건 어디까지나 작가 마음이니까...
에필로그의 세라스땅...어째 연재시보다 가슴이 줄었습니다. 연재중에는 가면 갈수록 대책없이 키우더니...좀 심했다는 자각이 생겼나?
이제는 작가 근황에서도 히라노 아야 타령. 다음 작품이 히트쳐서 애니화되면 성우로 써달라고 해보쇼.
세라스비움에 이은 세라스 88mm 등장. 저걸 만들려면 캐릭터피규어 사이즈의 88mm를 만들어야 하나?
로리 아카드와 쇼타 월터의 싸움은 의외로 허무하게 끝. 뭡니까, 이게.
난데없이 미나 하커가 튀어나오는 걸 보고 든 생각. "결국 이 만화는 원판 드라큘라의 초장편 팬픽이었단 말인가!"
새삼스럽게 느낀 거지만, 드라큘라 원작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아무 감흥도 없을 소재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