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를 보면서 8화에 던져졌던 유우키 사망떡밥이(처음에 저도 그거 봤을때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이제 제대로 풀리는것 같습니다.

떡밥 1.

가족들이 사망한(줄 알았던) 마리는 물론이고 그것 때문에 미라이도 슬퍼하고 있을때 유우키는 가족들은 살아 있을거라고 말하면서 미라이를 재촉해서 가족들을 찾아냅니다. 평소의 유우키였다면 죽었는줄 알고 슬퍼했는데 말이죠. 그것보다 가족들이 살아있다고 확신할때 부터가 수상했습니다.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이죠.


떡밥 2.

분명히 히나짱 찾으러 갔을때는 미라이랑 유우키 같이 있었는데 히나와 상봉할때 유우키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유우키가 갑툭튀 했습니다. 어떻게 된걸까요? 유치원 선생하고 같이 나왔다면 모르겠지만 그때도 유우키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문자 그대로 갑툭튀죠.


떡밥 3.

미라이가 실려가는 환자를 보며 병원에서 일을 떠올립니다. 유우키가 살아있었다면 굳이 그걸 떠올릴 필요도 없을텐데 말이죠.


떡밥 4.

미라이가 자위대 트럭을 얻어타려고 트럭에 갈때 미라이 혼자만 나오다가 역시 대화부분에선 유우키가 갑툭튀합니다. 역시 납득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초등학생이 저렇게 빨리 뛰어 올리는 없을텐데 말이죠.


떡밥 5.

유우키는 계속 미라이에게 뭔가를 말할려고 하지만 미라이에게 제지당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뭔가를 말할려고 하는데요. 그건 역시 다음화에 밝혀지겠죠?

그리고 빼도 박도못하는 초대형 떡밥이 등장했습니다.


미라이 일행이 마리에게 작별편지를 전하고 집으로 돌아갈때 마리는 편지를 읽자마자 불현듯 뭔가를 눈치채고 유우키의 가방을 찾아내서 들고 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트럭에 있는 유우키는 가방을 메고 있습니다!! 그럼 마리가 든 가방은 뭐란 말이죠? 그리고 마리의 마지막 대사도 의미심장합니다. "[함께]라고 했잖아..." 라니.... 이 말은 미라이가 지금 혼자라는 얘기일겁니다.

이것만 봐도 이번거는 단순한 떡밥 수준이 아니라는걸 알수 있습니다. 이거야 말로 유우키는 이미 죽었고 미라이 옆에 있는건 유우키의 유령(즉 미라이의 환상)이란 진짜 증거입니다. 유우키는 진짜로 죽었습니다! 아 꿈도 희망도 없어.... 뭐, 재난물에서 주연급 하나 죽는건 일도 아니라지만 나름 훈훈하게 끝날줄 알았던 애니였는데 말이죠. 이렇게 될 줄이야.

그리고 예고에서 의미심장한 단어가 등장합니다.


크래시 증후군. 아마도 이게 이번화와 다음화, 그리고 작품 전체의 핵심 키워드일겁니다. 이게 바로 유우키의 진짜 사망원인 일테니까요.

그래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크래시 증후군]

허리나 넓적다리 등의 큰 근육이 오랜 시간 동안 압박을 받게 되었을 때 혈류정지 등으로 근육조직의 세포가 죽는다. 근육 내에 산소를 저장하는 미오글로빈에서 만들어진 독성물질이 대량으로 체내에 쌓이게 된다. 구조 후 압박 상태가 갑자기 풀리면서 이 독성물질이 한꺼번에 혈액으로 쏟아져 나와 요세관을 막을 경우 급성신부전이 생기는 것이다. 또는 장시간 압박을 받은 후 혈액 중 칼륨이 급속히 증가해 심장근육 이상으로 부정맥이 생기며 처치가 늦을 경우 사망할 수 있다.

즉, 건물이나 기타 잔해에 깔렸을때 몸속에서 독성물질이 만들어 지고 압박이 풀리거나 어떤 계기로 인해서 독성물질이 한꺼번에 풀려 사망하는 병입니다. 그런데 유우키가 잔해에 깔린적이 있었던가요? 있었습니다. 바로 2화에서요.


이때 유우키까 잔해에 깔린적이 있었습니다. 독은 이때 만들어졌을테고, 독이 풀리게된 진짜 계기는....

역시 이거겠죠.

그러니까 처음 나올때 부터 유우키는 이미 사망플래그가 서있었단 얘기었습니다.

아....

역시 재난물은 누가 하나 죽어야 되나봅니다. 다음화에서 미라이가 유우키가 죽었다는걸 제대로 알게되면 미쳐버릴텐데 그걸 어떻게 극복해 낼지 궁금해 지는군요.

P.S.

히나 성우 진짜 연기 못하더군요. 아니 캐스팅 미스라고 해야되나? 몸은 애인데 목소리는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