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말 그대로 개인적인 "감상"이므로.. 취향이 다른 분들은 너그러이 용서를..;;

 

일단은... 9~10화부터 약간 원작과 다르게 가더니..

11화는 오리지널 스토리나 다름없네요.

 

완벽초인 스기모토 선배는 원작대로 영국으로 떠나시고..

후미는 첫사랑이 아키라임을 깨닫는 걸로 끝나는데.. (이렇게만 보면 원작대로..?)

 

사실.. 푸른 꽃 원작은 별 재미 없었는데..

애니는 맘에 들더군요. 연출이 진짜.. 좋았습니다. (이 지루한 만화를 이렇게 관조적으로 포장하다니.. 란 느낌이랄까요..?)

 

원작대로만 생각했을 때에.. 후미가 카즈사 결혼식날 스기모토에게 취한 행동으로 보아.. 완전히 마음을 접었다고 생각했는데..

11화의 오리지널 스토리상으로는.. 후미가 마음을 정리하지 못할까봐 일부러 단호하게 행동한 것처럼 되어 있는데요..

 

뭐랄까..;; 좀 근성을 발휘하실 것이지..;;;

 

기본적으로.. 여고생들의 이야기이니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

애들이 다 너무 극단적이죠.. 훗훗..

 

보답받지 못하는 쿄코랑은 달리.. 후미는 스기모토가 일단 마음을 열었던 사람이니까.. 그 선생을 정리할 때까지 후미가 기다려만 줬더라면.. 스기모토는 유학 가지 않고.. 후미에게 돌아올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뭐.. 결론은 아키라랑 이어지는 거니까 당연한 전개이겠지만.. 현실적으로 말이죠.)

일방적으로 차였다고 해석하지 말고.. 좀 시간을 달라는 뜻으로 좋게 받아들일 수는 없었던가요..? "이대로는 사귈 수 없어"가 곧 "너랑은 끝이야"는 아니니까요..

오히려.. 어떻게 생각하면.. 후미야말로.. 애초에 아키라에게 맘이 가 있는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서 쉽게 물러났던 걸지도 모르죠. 마음을 정리하기 힘든 것과.. 쉽게 물러나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원래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면 쉽게 물러나기 힘들지 않은가요..? 쿄코처럼.. 쉽게 물러났지만, 마음은 정리하기 힘들다.. 란 건.. 만화에나 있는 설정이 아닐까 싶네요.. (뭐.. 어차피.. 아무한테나 마구 커밍아웃하고 다니는 이들의 이야기 자체가 현실과는 거리가 멉니다만...)

 

푸른 꽃은 몰라도.. 적어도 현실에서는.. 스기모토가 유학 갔다 올 때까지 쿄코가 기다린다면.. 스기모토 마음도 움직입니다.

경험담입니다..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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