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온 시노 6권입니다. 제목은 무려 하세쿠라 시노의
패배. 제목부터 참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죠.


내용은 책 소개에도 나왔지만, 우연히 간 미술 전시회에서
퀴즈를 맞춘 덕에 가게 된 여행. 그리고 일어나는 연쇄자살.


뭐, 쓸데 없는 이야기는 이쯤에서 자르고(...), 전체적으로
보면 5권이 잠깐 쉬어가는 권이었다는 느낌이라면, 이번 6권은
확실히 2부의 시작입니다. 동시에 1부가 '나'의 성장이라면,
2부의 시작은 시노의 변화라는 느낌이네요.

 

동시에 '나'는 시노와 관계된 순간부터 평범한 삶을 사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은 재확인한 이야기이기도 하죠.

 

내용 자체는 4권에서 조금 연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
총을 맞고 쓰러진 '나'를 보면서 느낀 것은 상실에 대한 공포.
결국 지금까지와는 달리 사건의 해결보다도 '나'의 보호에 더
신경을 쓴 결과 '패배'하고 말았다는 느낌.

 

결국 사태가 벌어지면 확실히 시노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몰라도
'나'의 안전은 전혀 보장할 수 없는 사건이었으니까요.

 

가장 큰 문제는 '나'가 시노라는 소녀에 대해 공포라는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군요. 어떤 의미로는 시노 입장에서 '게임
오버
'라 다름 없는 부분이니까요.

 

패배라는 제목 답게 중간에 카드 게임에서 (실제 전적은  무승부지만,
결국 상대의 속임수에 넘어갔으므로)패배한 뒤 보여주는 모습은
꽤 귀여웠습니다.


그나저나 이전부터 느낀 거지만, 시노의 부모님, 특히 어머니 쪽이
'나'를 대하는 태도는 묘하게 '예비 사위'를 대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뭐라고 할까, 같은 여자로서 시노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미리 손을 써두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여러 의미에서 시노가
합법적인 16세가 되면 상견례라도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

 

이제 다음은 꿈의 끝에서. 어쩌다 보니 시노의 어머니 쪽 관련의
파티에 시노의 파트너로 참석하는 '나'. 그리고 거기서 생각도 못한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크로스는 차례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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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녀오겠습니다."

그 미소는 내가 보아온 어떤 광경보다 더 예뻐서

----------------- 빛으로 흘러넘쳐 미래 그 자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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