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다양한 내용을 담고있는 펜디스크2 중에서도 120엔의 기적에 대한 리뷰로 한정합니다.
다 쓰기엔 볼륨이 너무 커요.
일단 네코발더포스. 가 아니라
120엔의 계절 그 중에서도 첫번째 이야기.
겨울입니다.
"어딘가 먼 곳으로" 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덜렁 120엔짜리 기차표만을 손에 쥐고 무임승차 하는 이야기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꿈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도 살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바톤 터치가 아니라 두사람의 타이 기록입니다.
이렇게 써놓아선 무슨 이야기인지 알수 없다! 고 하셔도 플레이를 해보시면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느끼실거라고 생각해요.
전 추억은 억천만을 듣고 엄청나게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동심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보다 250배는 더 울었다고 생각하는게 이 120엔의 겨울입니다.
희미하게 뿌엿게 보이는 차창밖. 녹색과 빨간색의 별님.
이제는 그렇게 보이지 않아.
이제는 보이지 않아.
이제 본문입니다.
이 이야기(120엔의 기적은 두가지 계절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겨울과 여름.)의 본질은 만남입니다.
120엔과 얽힌 어떠한 만남에 대한 이야기. 겨울에 대한 감상은 위에 서론만을 생각하면 될거라고도 생각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할 부분은 여름.
120엔의 여름입니다.
1/6000000000 혹은 1/6십억
만남의 확율인가요? 하고 내가 물어서 어쩌겠다고....
하지만 본편은 이것보다 훨씬 굉장한 확율로 플레이어를 희롱합니다.
염장 지른다고 해야하나요?
두사람이 동시에 자판기를 두드려 패서, 음료와 함께 120엔의 잔돈이 나오게 하는 확율은?
그렇다면 난생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자판기를 후려치겠다고 생각하는 확율은?
이 여름, 지구의 위.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우리가 만날 확율은?
그리고 사랑하게 되.....나요?
너무 달달한 이야기라서 여름 부분에선 흘릴 눈물은 없었습니다.
대신 연신 미소만.
120엔을 계기로 일어난 두개의 만남.
솔직히 어느쪽이든 정말 기적입니다. 저런 만남은. 기적과도 같아요.
꿈을 꾸게 만듭니다.
정말로 그럴리는 없지만
그저 120엔만을 주머니에 넣고, 어딘가에 있을 만남을 기대하며.
뭐 국내 사정이라 120원이 될지 1200원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환율을 생각하면 조금 변동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게임을 하며 현실적으로 그런건 있을리가 없으니 애초에 포기하는게 아니라
조금더 그럴듯하게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해버립니다.
결론.
네코네코 소프트는 해체 되었으니 팬 디스크 3는 안나오겠죠?
이 본문은 120엔의 기적을 중점으로 했지만 아카의 이야기나 미즈이로 사이드 스토리도 좋습니다.
네코 발더 포스는 443층까지 올라가고 때려첬습니다. 7시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