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신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하지만 글을 쓰면서 별 빛을 못 본 사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작가는 아키사카 아사히 씨이며,일러스트는 다인 씨가 맡았습니다.

표지의 하늘색 머리를 지닌 소녀가 주인공이며,그녀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줄거리는 대충,인류에게 에반게리온의 세컨드 임팩트같은 멸망의 위기가 찾아옵니다.그래도 겨우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은 있고....아직 위기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말입니다.주인공 소녀는 그런 인류가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실험인간입니다.시험관 수정같은 걸로.

그래서 이름도 아닌 분류번호로 지칭되는 생활을 하다가 바깥으로 나옵니다.그리고 처음으로 자신을 이름으로 불러주고,인간답게 대해주는 사람들을 만납니다.그 중에서도 주인공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인물이 바로 표지의 길고 검은 머리의 소녀.

이거....뭐라 해야 하나.....딱 잘라 말해서,백합입니다.

작가분은 자신의 작품을,이걸 백합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그래도 백합입니다.대놓고 사랑 어쩌고~저쩌고~하는 건 당연히 없지만 그래도 백합입니다.

너무나도 따뜻하고,너무나도 달콤하고......작품세계의 수수께끼같은 걸 두 소녀의 애정행각으로 뒤덮어버리고 끝낸다는 느낌을 굉장히 강하게 주어 아쉽기는 하지만,그래도 너무 좋았습니다.

한 두 권쯤 더 나가서 덜 찝찝하게 끝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