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목이 이거 맞나 모르겠네요.
너무 길어서, 자꾸 까먹어요.
저 혼자 감상방에서 뭔가 폭주하는 기분이라
죄송스럽기도 합니다만.
아노하나 감상문을 작성하고 싶었습니다.
1. 계기
계기란 이렇다 할 것도 없네요. 단지 애니를 찾다가
지식인들께서 감동이다, 폭풍눈물이다 이런 평가를
내려주신 덕에 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 전에 기본으로 알고 들어간 부분은,
"야도미? 가 좋아했지만 죽어버린 여자아이가
야도미 앞에 살아돌아왔고, 그 친구들과 겪는...."
뭐 대강 이정도 일까요.
2. 오프닝, 엔딩
제가 애니 보면 오프닝 엔딩은 무조건 넘기고 보거든요.
근데 솔직히 ㅋㅋㅋ 오프닝이랑 엔딩 몰입도가 이렇게 높은 애니는
난생 처음 봅니다.
처음 오프닝을 들었을 때 느낌이, 헐 이었고
처음 엔딩 들었을 때 느낌이 헐 이었습니다.
헐로 시작해서 헐로 끝나는.
11편으로 이루어진, 그 만화를 보는 내내,
11번 오프닝과 엔딩을 봤습니다.
넘어갈까, 싶다가도 뭔가 꺼름칙.
이 애니는 참 오프닝이랑 엔딩을 잘 만들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3. 첫느낌
사실 저는 일부 내용을 알고 접한지라,
뭔가 처음부터 눈물이 찔끔 나올 뻔 했습니다.
그 때는 애니의 첫부분과 오프닝을 보면서 이루어졌죠.
4. 후담
후담은 말그대로. 생각을 잠깐 정리해볼까 싶습니다.
과연 눈물난다는 말 그대로 눈물이 나더군요.
하지만 1편에서 이미 내용을 아는데 이런 애니를 보자니
눈물이 나는구나, 라는 느낌에서 찔끔.
그리고 10화까지 솔직히 공감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뭔가 흠 네, 재미있긴 한데.. 공감이 잘 안된다고나 할까?
물론 문화가 다르니 그런 점도 있겠지만,
잘 모르겠더라구요.
11편에선 이제 본격적으로 모든 게 밝혀지고 해결되는 부분인데,
그것도 중반까지는 미적지근하다가.
극후반이 다가와서야 폭풍눈물을 흘렸습니다.
누가 평가를 그렇게 했더라구요.
"내가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
진짜 모르겠습니다.
다른 애니나 보면 뭔가 눈물나는 이유가 한두 가지 쯤은 있는데,
이 애니는 공감도 안되면서 눈물이 나는.
흠... 뭔가 진짜 신기한 느낌입니다.
무작정 좋다, 라고는 말 못드리구요.
전반적인 느낌은 잔잔합니다. 절정은 11편에서 맞이하구요.
결말도 11편에서 맞이한다는 기분입니다.
보신 분들은 제 이야기에 공감하시는 분 있을 것 같네염..ㅠㅠ
암튼 안 보신 분들 중에 한 번에 몰아볼 만한 시간이 있으시다면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건 보다 안보다 보다 안 보다 하면 감정이입이 더 안 될 것 같아서요.
ㅎㅎ
그럼. 이만!
아 아노하나ㅠㅠ 저도 이거 몇달전에 싹 다운받아서 몰아봤는데 하아(....)ㅠㅠㅠㅠㅠㅠ
네타 전혀 안당하고 봤는데 중간중간 조금씩 안구에 습기가 차더니 마지막에 붕괴ㅠㅠㅠ
한동안 이거에 심취해서 엔딩 10후.ver 노래만 들어도 눈물이 핑-돌곤 했었는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