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안 재미있게 본 작품에 대한 감상 겸 소개입니다~

만화책이에요, 아직 국내 정발이 되진 않았고......

이하로는 편하게 썼으니, 양해해주십시오.

 

 

 

 

 

타카츠키 미소라와 코토리는 5살 터울의 자매.

언니인 미소라는 입은 좀 험하지만 속 깊고 다정한 고등학교 1학년,
동생인 코토리는 천진난만한 성격에 언니를 잘 따르는 초등학교 5학년.

 

이 작품은 이런 사이좋은 자매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집과 학교,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주변의 평범한 장소가 배경이다.
자매가 함께 게임도 하고, 요리도 하고, 쇼핑도 하고
가끔 친구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갖는 등......
전형적인 그 나이또래의 여자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평범한 시간들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이 자매와 그 일상엔 심각한 문제(?)가 있었으니~

 

 

 

x6947973614091.jpg

 

단행본 1권 표지.

'언니'로 보이는 아가씨의 등 뒤를 보고 '어?' 하신다면,

뭐가 문제인지 눈치채신 겁니다~

 

언니인 미소라는 아무리 봐도 초등학생 정도로 밖에 안 보일 정도로
아담한 몸집과 동안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반면 동생 코토리는 초등학교 5학년이라는 게 말이 안 될 정도로
다이너마이트한 몸매에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

미소라의 친구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언니는 일본에서 란도셀(초등학생용 매는 가방)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고등학생,
 동생은 일본에서 란도셀이 가장 안 어울리는 초등학생' 인 것이다.

 

더 어릴 때는 평범한 자매 사이와 다를 것이 없었다.
원래는 다정한 성격인 미소라는 하나 뿐인 동생 코토리를 잘 돌봤고
코토리 역시 언니를 무척 좋아하며 따랐다.

그런데 코토리가 폭풍 성장을 하면서,

덩치만 봤을 땐 완벽하게 역전된 형태의 자매가 되어 버린 것이다.


몸은 거의 어른이 되었지만, 그래도 코토리는 아직 초등학생.
언니가 너무너무 좋아, 아무렇지 않게 언니에게 매달려 응석을 부린다.

 

004-08.jpg

 

자매백합...은 아닙니다.

코토리가 미소라에게 평범하게(?) 놀아달라고 때쓰는 중입니다.

 

하지만 또래에 비해서도 무척이나 작은 미소라 입장에선
덩치 만큼이나 힘도 쌘 동생이 버거울 수 밖에.....
거기다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동생에게 묘한 질투도 느낀다.

 

반면 코토리는 그 나이 또래 다운......
아니 그 또래보다 더 천진난만하고 순진한 아이.
그러니 그 일상은 옆에서 보기에 아슬아슬하기 짝이 없다.

 

009-09.jpg


19금 백합 동인지...가 아니라 함께 케이크 만들다 크림이 튄 겁니다.

깨끗하게 해주겠다고 저러고 있는 겁니다만~

어쨌든 자각이 없다는 사실이 더 무섭......

 

동생이 한없이 귀여우면서도 버겁고, 또 질투나는 '로리 여고생' 언니와
몸과 정신이 완벽히 따로 놀며 언니가 너무 좋은 '섹시 초딩' 여동생,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이 펼치는

귀엽고 흐뭇하지만, 아슬아슬 긴장감 있는 일상을 다룬 작품 코미디물로 정의할 수 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본 동인계의 거성(?)이자 인기 '에로게임' 원화가,
'우나기마루'가 오버그라운드로 나오며 낸 작품이다.

(그림보고 '낯이 익다?'라고 느끼신 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

 

전 2권으로 완결지어졌는데......
재미있는 진행에, 드라마가 추가되려는 찰라, 중간에 확 접어버린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라 아쉬움이 크다.

 

설정 상에 무리가 있는 부분 -아무리 그래도 코토리의 발육상태는 좀 무섭...-은 있지만,
그런 독특한 설정의 주인공 자매들이 다른 개성 넘치고 귀여운 케릭터들과
자아내는 소소한 코미디와 느긋한 일상의 모습이 보는 내내 흐뭇함을 주는 작품이다.

 

작화의 레벨이 높은 만큼, 작가의 '오버그라운드에서의 장편 진행능력'을 기대했는데
짧은 연재로 마무리 된 건 못내 아쉽다.
결국 2권짜리 '미소녀 일러스트집'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이 되어버렸다.

어쨌든 워낙 인물화가 예쁘면서도 색기발랄(?)한데다,
그런 그림으로 귀여운 소녀들의 일상을 그려주니, 흐뭇한 느낌이 많았던 작품이다.
그리고 원래가 그 쪽(?)에 특화된 작가라 위와 같은 서비스도 아주 쏠쏠하다.

 

 

 

 

13_03鰻丸.jpg

 

확 어려진 '사텐 루이코(초전자포)'와 일반 사이즈(?)의 '에이미야 마나(초대형 소녀)'의 느낌?

 

어쨌든~
작고 귀여운 츤데레 언니와 크고 섹시한 풀파워 여동생의 일상은
오늘도 약간 조마조마 하면서도 귀엽고  느긋하게 흘러 간다!

 

 

 

 

 



profile
kosetsu 2011.06.15 23:11:15

언니가 저모양이고 동생이 저러고 빨간 가방에 리코더를!!!!!!!!!!!

푸압!!! 저 작가님 당신을 신으로 인정합니다.ㅇㅇㅇ

profile
Nieong 2011.06.17 21:55:57

으앜ㅋㅋㅋㅋ 딱 바뀌면 좋았을텐데.. 으윽 그림이 미묘 하군요..!

profile
HARU 2011.06.24 10:30:19

재밌을것같기도 하네요(..

profile
artemis 2011.09.01 23:01:39

재밌는 성격들의 조합이네요. 츤데레+순수미소녀 결합이라...

한번 봐야겠습니다 !

profile
dnvk77 2011.09.18 18:55:25

푸훅 이거 완전 대백이네 ㅋㅋ

profile
헌퀴퀴 2012.01.30 09:13:25

오오오.. 보고싶어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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