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종이라는 말기암에 걸린 여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평소 철없는 남편과 아들을 챙기느라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온 이 여주인공은 자신이 흑색종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지요. 아직도 철없는 남편과 아들. 그리고 노숙자인 오빠. 이야기도 제대로 나누지 않는 부모. 모든 것이 그녀에게는 힘겹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일탈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적금을 깨서 돈을 찾고, 평소라면 하지 않을 여러가지 행동들도 해보고...이런 소소한 재미가 있어 추천할 만합니다.

 

 그래도 한가지 이해가 안되는 것은 남편과의 이야기입니다. 남편이 술에 취해 정원에 오줌을 싼 일로 남편을 쫓아냈던 여주인공은 차마 남편에게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말하지 못합니다. 남편은 결혼생활을 되돌리기 위해 무지 애를 쓰지만 아내가 갑자기 돌변한 이유를 몰라 괴로워하지요. 아내는 몇번이나 사실을 털어놓을까 하다 결국 사실을 밝히지 못합니다. 일종의 떡밥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언제 그 사실을 밝힐까? 라고 하는...

 

 그 와중에도 남편은 결혼생활을 되돌리기 위해 애를 씁니다. 상담사와도 약속을 잡고, 아내를 위해 여러가지 일도 기회해보고...하지만 여주인공에게는 다 헛고생이었습니다. 젊고 잘생긴 흑인 연인이 생겨버렸거든요. 철없는 남편보다 새 연인이 마음에 들었는지 남편이 뭐라고 하든 무시하고 연인과 즐기는데 최선을 다합니다. 남편이 생일을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했는데 여주인공은 고맙다고 말을 하며 그 자리에서 자신은 20년동안 (즉 결혼생활 동안) 예전만큼 행복하지 않았다는 드립을 해 남편을 실망시키죠.

 

 이런 부분을 보며 갑자기 무언가 확 깨더군요.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거나, 폭력적이거나, 애정이 식었다거나 라는 내용이 나왔더라면 그나마 공감을 할테지만 아직도 결혼의 의미를 믿는 저로서는 여주인공의 외도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미국 문화의 차이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제가 이해를 못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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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psi 2010.10.28 12:38:13

줄거리만 봐도 흥미진진한 전개군요!

해외에 거주중이지만 역시 저 여주인공은 이해하기..어려워. orz


재밌을 것 같은 미드군요! 물론 시간과 노력이 없어서 끝까지 감상하는 건 무리겠지만...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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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코센세 2010.10.30 15:39:55

미국이란 나라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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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스파크 2011.06.11 10:57:17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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