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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 있어, 최초로 만난 라이트 노벨.
비록 디럭스판이었지만, 그때는 소설에 일러스트가 있건 말건 신경쓰지 않고 봤을만큼 빠져들었던 물건입니다.
총 10권에 외전이 한권.
솔직히 말하면 9권까지 나오고 10권이 나오기까지 3년이 넘는 세월이 걸려, 이게 완전히 연중된 거 아닌가 걱정했습니다만 다행히도 작가이신 나카무라 에리카씨는 난산 끝에 2권을 더 내고 더블브리드의 세계를 종결지었습니다.
워낙에 떡밥이 많은 물건이고, 의문도 많은 물건이라 완결까지 나고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들이 잔뜩 있지만, 이 작품에 있어서는 완결이 났다는 게 중요한 겁니다.
1권부터 10권, 최초부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피의 향연으로 점철되어있는… 그렇지만 그 속에서도 따뜻함과 사랑이 들어있는 이야기.
잔혹하면서도 다정한, "인간"과 "인간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
가벼운 이야기들이 많은 라이트노벨 중에서는 꽤 독특한 편에 속하는 작품입니다만, 다른 분들께서도 한번쯤 보셔도 나쁠 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 하지만 이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잔혹 묘사가 여기저기 있으니까 그 방면에 면역이 없으신 분들은 주의 요합니다.
(특히 주의해야할 스플래터 지뢰는 1권과 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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