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래저래 하다보니 하게 된 시노 완결편 감상문입니다. 아직 국내엔
절반 밖에 나오지 않은 시점에 단 하나의 장면을 위해 과감하게 질러버린
상태. 사실 소설 류는 번역할 재주가 거의 없음에도 조금 바보 짓을 한
셈이죠.

 




시노 ~ 과거로부터의 초대장의 표지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전부터 계속 언급된 시노와의 재회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표지는 묘하게 인형 같은 이미지지만 정작 내용은....

 




뒷표지. 예전에 등장했던 공관의 아가씨와 이번에 새롭게 등장하는 그
동료 분.

어째든 수년 만에 돌아온 나(僕). 이래저래 하다가 밤에 공원을 돌아다니던
와중에 공원의 나무 벤치에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죠. 처음에는 더러운 옷을
입은 홈리스 성인남자라고 여겼는데 가까이서 보자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소녀. 게다가 최근 살인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라 놀라서 다가가 보니 그냥
자고 있는 것 뿐. 다행이라 여기면서도 이런 늦은 시간에 있는 것에서 조금
걱정하면서도 깨워봅니다. 그리고 그 긴 검은 머리카락과 하얀 얼굴에서
그때까지 쌔까맣게 있고 있던 소녀의 존재를 기억해냅니다.

 

시노와 나가 처음 만난 것은 시노가 3살 때.

 

 

즉, 이건 시노의 3살 버전이라는 소리.

예상 못한 재회에 놀라고 있는데, 객관적인 시각에서 어떤 남자가 어두운
밤의 공원에서 초등학생 여자아이에게 접근하고 있다면. 덤으로 최근 들어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면?

'어이! 너, 뭐하는 거야!'라는 대사와 함께 강렬한 태클을 받은 나의 시선에는
제복을 입은 남자의 모습이(...).

이후에 시노의 집을 방문한 나. 오랜만에 방문해 시노의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죠. 그러다 시노가 그런 공원에 있는 이유가 10시 반까지 여러가지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결국 지금도 일이 바쁜 탓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뭐, 이거야 이미 5권까지 읽으신 분들이라면 다 아는 내용이지만요.
그 와중에 나오는 것이 시노는 부모인 자신들보다 나를 더 따른다는 소리.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가 아버지 쪽에서 성장한 나를 보면서 신비한 느낌이라며
'장래에 시노가 결혼 상대를 데려올 일이 생각했다네'라면서 말하죠.



...지금 당신 눈앞에
있는 녀석이 바로
그 결혼상대입니다!!





4년 만에 본 시노가 많이 컸다면서, 아직 몸은 작지만 '미인이 될 거다'라고
말하는데,

 

이 소리를 마침
집에 돌아온
시노가 듣게 되죠.

이걸 가지고 '어머, 잘됬잖아'라며 놀리듯이 시노에게 말하는 시노의 어머니.
뭐, 시노의 성격상 과연 속으로 어떤 반응을 했는지 궁금할 따름인 시츄,


나중에 시노에게 왜 그런 곳에 있었냐는 질문에 '만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으니까'
라고 대답합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생각하면 시노가 누굴 만나려고 했는지
뻔하지만요.

그리고 중요한 또 하나의 사건은 바로

 


시노가 감기에
걸렸다는 것.

 


이런 탓에 시노를 간호를 하게 되었는데, 이 기회에 시노의 집에 들어간 나는
그 광경에 충격을 먹죠. 그야말로 인형의 집. 결국 자신의 하숙방에서 간호를
계속합니다. 그러다 조금 걱정이 섞인 마음에 저도 모르게 뒤에서 시노의 목을
살짝 건드리자...





 

"---유웃!"

 



라면서 움찔. 귀, 귀여워!

 

뭐랄까 감기에 걸린 탓도 있지만, 빈틈 없어 보이는 시노도 나 앞에서는 마음을
놓는다는 증거 같은 거겠죠. 중간중간에 키라라나 공관 쪽에서 사건 관련의
도움을 청하지만 나가 계속 거절하는 장면이 있지만 생략하죠(..어이!!)

 

감기에 걸렸다 보니 목욕을 하지 못하는 시노. 그래서 타월로 몸을 닦는 게
고작인 상황. 해서 닦아보긴 하지만 등 부분에는 손이 닿지 않아서

 




이런 사태로 발전. 그렇게 닦아 주는 도중에 마시로가 (본인말로는)놀러오는데,
저 상반신 노출 장면을 목격.




놀려먹습니다. 박박 플레이라는 알 수 없는 소리를 해대면서 놀려먹으니
그저 당황할 뿐인 나.

그리고 공관 멤버 및 소꿉친구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던 키라라는



 총을 맞습니다.




최종권인 시노 - 너의 미소 앞표지입니다. 잘보면 시노 외에도 또 다른 소녀의
모습도 보이죠.

저번 화에서 키라라가 총을 맞은 것에 큰 충격을 받은 나.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후에 하숙방으로 돌아온 나를 방에서

 

 

 

기다렸다가
반겨주는 범인..





...아니, 아무리 보안을 바라기에 힘든 환경이라곤 하지만 이건 너무 심하잖아.
어쨰든 이러다 보니 고민하고 있는 나한테 '안녕하세요, 당신의 마시로 쨩입니다'
라는 전화가 오고 마시로가 협조를 해줍니다. 협조의 내용은 적어도 하숙방보단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겁니다.



  

...여러분은 현재

자기 목숨을

내놓은 무모한
청년의 만용을
보고 계십니다..

 

안그래도 얀 속성이 만만치 않게 잠재되어 있는 소녀 앞에서 뭐하는 짓인지.
뭐, 그래도 시노의 성격을 생각하면 얀의 속성이 발동되는 것은 나 본인이
아닌 상대방 쪽이 되겠지만요.

후에 시노와 마시로 둘이서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하세쿠라 씨....당신 이외의 다른 사람 필요한가요?"
"....."
"단절의 저편에서 그 사람의 모습을 바라나요?"
"...모르겠어."
"그 사람의 곁으로 달려가고 싶다, 그런 마음인가요?"
"...."

시노는 확실히 수긍했다. 작은, 그런 게 아닌.
명확한 의사를 가지고.

"그런 감정을 사랑이라 부른 답니다."
"...바보같아(馬鹿馬鹿しい)."


그리고 모든 과정은 중간 생략(...)하고 사건의 종결 후 에필로그인 Hello
New World. 어느 날 아침. 좋은 냄새와 함께 눈을 떠보자 눈앞에 하얀
블레이저를 입고, 앞에는 에이프런을 걸친 채 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한명의
소녀. 한달 전쯤 무사히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새까만 세일러 복을 벗고서
하얀 블레이저로 바꿔 입은 소녀 시노입니다. 식사 준비한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시노는 나에게서 요리를 배우는 중이죠. 음, 교복 위의 앞치마라.
...멋지군요(삽화가 없는 게 아쉬울 정도).




예, 표지에 보인 또 다른 소녀는 바로 중학생이 된 시노죠. 뒷표지의
모습을 보니 나의 뒤에 숨는 모습이 뭐랄까, 부끄러워하는 것 같이 보여
귀엽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 사건으로부터 약 1년하고도 조금 더 뒤. 초등학교 졸업 뒤 나와 마시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중학교에 입학한 상태. 원래라면 진학교에서 그대로
올라가야 하지만, 시노의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학교를 옮긴 것.
여전히 표정의 변화는 없지만, 새롭게 생긴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는 등,
확실히 변했음을 알 수 있게 해주죠.

 

예, 표지에 보인 또 다른 소녀는 바로 중학생이 된 시노죠. 뒷표지의
모습을 보니 나의 뒤에 숨는 모습이 뭐랄까, 부끄러워하는 것 같이 보여
귀엽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 사건으로부터 약 1년하고도 조금 더 뒤. 초등학교 졸업 뒤 나와 마시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중학교에 입학한 상태. 원래라면 진학교에서 그대로
올라가야 하지만, 시노의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학교를 옮긴 것.
여전히 표정의 변화는 없지만, 새롭게 생긴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는 등,
확실히 변했음을 알 수 있게 해주죠.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아, 기다려. 시노 쨩, 저기 또 잊어버렸어."
"...어떻게 해도?"
"당연하지! 약속했잖아."
"그런 기억은 없어."
"아니,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면 어떡해? 근데 기억하지 못할리 없을 텐데요."
"멋대로 결정한 기억이라면 있어."
"하지만 수긍한 건 너야."
"그건...그런 식으로 부탁은, 반칙이니까..."
"변명은 소용 없어. 제대로 부탁해."
"...."


심하게 납득이 가지 않는 표정이었지만, 끈기에 진 시노 쨩은 각오를 다졌다.
입이 뭔가를 곱씹 듯 입을 움직였다. 일부러 준비 체조를 해야할 정도로,
근육이 굳어져 있었다. 오랫동안....쭉 옛날부터.

그럼에도-----




"다, 다녀오겠습니다."

그 미소는 내가 보아온
어떤 광경보다 더
예뻐서-----------------  
빛으로 흘러넘쳐
미래 그 자체 같았다.



위의 삽화를 마지막으로 shi-no - 시노는 완결이 됩니다. 작가 후기 전에 저 마지막
삽화가 나오니, 실질적으로 이 시리즈는 시노의 웃는 얼굴로 완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 처음부터 계속 기대했던 장면으로 마무리. 10권이라는 분량을 생각해보면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만족할 수 있는 수준.

아직 완벽하다고 할 수야 없지만, 2권까지만 해도 타인에 대한 관심이 전무했던 시노가
친구의 이야기를 하고, 저렇게 웃는 모습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죠. 언젠가
마시로가 말했던 시노의 삶을 좌지우지 할 줄 알아야한다고 했던 충고처럼 약간이긴
하지만 그렇게 하면서 시노를 바꿔가는 나. 비록 시노 자체는 이렇게 끝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있든 둘이 함께 해쳐나가겠죠.

...뭐, 다니는 학교가 어떻게 봐도 마시로 네 학교. 나이 차를 생각해도 분명 3학년
선배로 군림(?)하고 있을 것이 뻔하다는 점이 여러 가지 상상을 가능하게 하네요.
그렇다해도 이미 앞에서도 말했듯이 오는 3월에 이미 완결된 작품. 그저 팬의 상상에
불과할 따름이지만요.

끝낸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상태이고, 이후에 코즈키 아마네 선생님이 어떤 작품을
내실지 모르지만, 외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연결되는 세계관에서 조금씩은 둘의 이야기가
나온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쁠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 6권 발매 예정인 상태. 이젠 번역자 분께서 열심히 해주셔서 빨리 정발도
완결까지 정발되길 기다려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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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녀오겠습니다."

그 미소는 내가 보아온 어떤 광경보다 더 예뻐서

----------------- 빛으로 흘러넘쳐 미래 그 자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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