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소와 오죵 감독의 작품이에요.

프랑소와 오죵 감독 자신이 게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이 감독의 작품마다 동성애적 코드가 들어가있어요.

그렇다고 그걸 그다지 아름답게 표현한 것 같진 않지만요.

 

프랑소와 오죵의 영화들이 약간 정신없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몽환적이라고 하기엔 너무 생동감 있는데 뭔가 멍한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글로 써 놓으면 무지하게 잔인하고 놀랄 일인데 그걸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느낌.

어떤 부분에선 오히려 뭔가 아기자기하게 표현하기도 하고

그러니 잔인하거나 비정상적인 내용과 담담한 표현이 만나서 이상한 느낌을 줘요.

근데 이 감독 영화는 흡입력이 강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 볼 수 있다고나 할까요.

 

일단 감독 얘기는 그만하고 이 영화 얘기를 조금하자면 뮤지컬 형식의 영화에요.

대강 큰 줄거리는 제목처럼 8명의 여인들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그 여인들은 모두 혈연관계 혹은 가정부 등으로 한 집 사람들 입니다.

그들이 모인 이유는 그 집에 아버지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그 아버지는 어떤 여인에겐 아들이고 누구에겐 오빠이며 누구에겐 남편, 아빠이기도 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그 남자를 공통점으로 모이고 왜 무엇이 그를 죽게했나라는 대답을 구하기 위해

서로의 비밀을 하나씩 밝힙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보실 분만 보세요. 스포가 될까봐;

보실 분만 드래그 : 사실 아버지는 살아있었지만 자기가 죽었다고 함으로써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8명의 여인들과의 현실에서 피하고 싶기도 하고 그들의 태도를 보고싶기도 해서 막내딸과 짜고

연극을 한 겁니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는 그녀들의 진짜 비밀을 다 듣고 진짜 자살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정말 색감도 이쁘고 흡입력도 강하고 노래도 좋고

프랑스의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굉장히 작품성있고 연기도 좋은 영화입니다.

 

전 우연히 퀴어영화 소개하는 곳에서 이 영화 제목을 봤고

심심해서 다운받아 봤었어요.

솔직히 이 영화를 퀴어영화라고 하기엔 좀..............

특히 비쥬얼이나 예쁜 퀴어영화만을 보고 싶으신 분에겐 비추.

제 생각엔 이 영화가 퀴어영화인 것 같진 않아요.

그런 요소가 있긴 있지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놀라실 수도 있음ㅋㅋㅋㅋㅋㅋ

실망하지 마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대돜ㅋㅋㅋ

 

아무튼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이고, 감독도 제가 좋아하는 감독 중의 하나라서 소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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