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화를 별로 안보는데다가, 특히 도입부 1분이 지루하냐 안하냐에 따라
영화 몰입도가 떨어져서(...)
동생이 아무리 강추해도 보지 않았었는데,
얼마전 휴일에 우울하고...힘도 없고...살 의욕도 나지 않아(응?)
동생 컴퓨터 뒤져서 이 영화를 봤습니다.
초반 5분 가량은 저번에 봤던 것처럼 좀 지루한데,
5분 정도 지나면서 마지막까지 마음껏- 시원하다-라며 길낄 웃으며
대리만족을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 사회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아니 어린이라도 한번쯤은
꿈꿔봤을 것에 대해서- 시종일관 유쾌하고 통쾌하고 재미있게 풀어갑니다.
그냥 깊은 생각없이 아하핫- 하고 웃고 싶은 영화를 보고 싶으실 때 강추합니다.
(보기에 따라 깊은 생각을 하며 볼 수도 있습니다. 인생의 화두를 코믹으로 포장한
영화기도 하니까-_-;)
이하, 아주 간단한 줄거리 스포를 하겠습니다만- 저는 이 줄거리 스포를 들었기 때문에
영화를 볼 마음이 들었거든요. 간단한 줄거리 스포로는 영화 감상에 지장이 거의 없습니다.
스포를 완전히 피하시고 싶은 분은 백스페이스를--
네타방지
- 이 영화는 백화점 3층 주방기구 매장에서 일하며, 언젠가 이루고 싶은
'자신의 꿈' 책을 가지고 초라한 현실을 살던 소심하고 뚱뚱한 흑인 여성이..
자신이 3주 밖에 살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면서, '미래의 꿈'책을 쓰레기통에
집어넣어버리고 당장 직장 그만두고 대출연금이고뭐고 몽땅 찾아서
'후회한점 없는 최고의 3주일'을 보내게 된다- 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 그 3주가 어떻게 흘러가는지가 포인트죠. 하여간 그냥 유쾌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