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만 사고, 한동안 2권 안 나와 있는 줄 알았더니 3권까지 나와 있더군요. 흠좀무.

요즘 4컷 만화가 참 많습니다. 아즈망가 대왕의 위업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뭐 재쳐두고.

이렇게 넘쳐나면, 뭐든 그렇듯이 수작도 늘어날 수 있겠습니다만, 질이 떨어지는 작품들도 범람하게 됩니다. 이건 어떻게 부정을 할 수 없다고 봐요.

그래도 아까 말했듯이 수작도 늘어난다고 했는데, 진짜 있었다! 영매선생도 그런 수작...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수작이라 평하지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볼까요?

등장인물들을 잠깐 살펴 봅시다. 우선 주인공 키바야시 주리입니다. 제목인 영매선생 만으로 이 캐릭터를 설명하기에 충분하군요. 그런데 이 영매선생 이라는 캐릭터를 둘러싸고 벌어질 수 있는 일들로 이야기를 짜 내고 있습니다. 영매, 그리고 선생. 특기가 강령. 그래서 그 날짜에 해당하는 출석번호의 학생의 조상을 불러낸다거나. 학생들의 대규모 결석으로 생긴 교실의 공석을 요괴들로 채운다거나. 이 캐릭터의 민폐행각로 인해 또다른 캐릭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특이한 캐릭터가 제법 있습니다. 유물론자, 과학 신봉자라서 키바야시 선생과 대치되는 나가라 선생. 운동바보 아카기 치나츠. 궁핍(을 넘어서 서바이벌)한 생활을 하는 미호로 모토코. 인간 불신증에 동물을 좋아하는 와카미야 등등... 특이한 캐릭터들이 어디로 튈지, 그들이 서로 얽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다음 이야기가 매번 궁금해지는, 음... 그러니까...

...덮어놓고 한 줄로 요약.

재밌습니다.

추천.

한줄도아니잖아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