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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메모 | 소설써야하는데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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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우연히 "사포"라는 제목의 긴~~책을 발견하고 빌려봤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사포(sappho)를 아십니까.
고대 그리스 최대의 여류시인인 이분은 그리스의 작은 섬 중 하나인 레스보스 태생이십니다.
맞습니다. '레즈비언'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되는 그 레스보스 섬입니다.
뭐랄까.. 대충 이정도의 지식을 가지거나 아예 없어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사포를 쬐금 알고 있었기에 흥미를 느끼고 빌려보았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이 책은 사포가 딸에게 남기는 인생 회고록 형식으로, 그 당시 시대상이나 사포에 대한 기본 지식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포"가 인생 회고록인 만큼 자신의 어머니가 결혼을 하는 시점부터 사포의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잘 담겨져 있습니다.
로맨스요?
나옵니다ㅎ
여스승과 여제자의 러브러브.
그렇다고 이거 하나 기대하셔서 덜컥 사시지는 마세요.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지만 솔직히 750페이지 정도 되는 노 삽화 책은 일단 사람 기를 죽여놓기 때문이죠;;;;
눈 아프고 목이 아픕니다=ㅅ=... 저같은 경우는 2시간동안 몰입을 해서 더 그런걸지도 모르지만요;;
각자의 취향이 다르기에 이 책을 보고 아, 떡밥이 너무 큰 지루한 책이었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으실겁니다.
BUT!
그 시대의 여인들과는 달리 진취적이고 색다른 삶을 산 사포는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구나~하고 느껴주셨으면 해서 이 책을 추천해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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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 라는 책이 있다는건 알고는 있었지만 750p라니(.........)ㅋㅋㅋㅋㅋ
전 핑거스미스 읽다가 하루 다 날렸는데 이거 읽으면 이틀은 날리겠네요ㅋㅋㅋㅋ
근데 회고록 형식이면 재미는 있으려나.......흐응.......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