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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메모 | 개인적인 감상 및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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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미떼를 보면, 캐릭터들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치코는 유미를 만나면서 변합니다. 두드러진 변화입니다.
토오코라는 인물이 나오면서 유미의 변화가 조금씩 나타납니다.
유미의 생각을 하나하나 알게되면서 토오코도 변합니다.
홍장미만 그런게 아닙니다.
백장미 자매도, 황장미 자매도 변합니다.
그리고 자매끼리만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는 애니들을 손꼽아보면 스스로를 돌아보도록 만드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캐릭터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은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는지,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은 어떤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지.
그러면서도 문뜩 어떤 캐릭터들처럼 닮아가고 싶다 까지도 생각하게 되더군요.
개인적인 감상이라면, 마리미떼를 보면서 하나 든 생각은 '사람의 행동엔 저마다 이유가 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토오코가 자신을 숨기고 행동하는 건 그것이 편하다 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아픈 과거나 알리고 싶지 않은 모습이 있기 때문도 있습니다.
사치코가 남성혐오증이 생긴 것도 사치코 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레이와 요시노의 관계도 그렇고, 시마코가 초반에 리리안에는 세이가 있기 때문에 있었다 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건 사실 절간의 딸이라는 사정이 있었죠.
그런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생기는 오해라든지 의견차 같은 것들 대부분이
마리미떼에 나오는 각 캐릭터들의 뒷 이야기처럼 각자의 뒷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더군요.
그래서인지, 마리미떼에 갑자기 꽂혀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사람들에게 대하는게 자신 위주로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인터라,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전역도 했겠다, 이제 다시 사회로 돌아가는 듯한 시점에서 다시 보게 된 마리미떼는 처음 접할 때랑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애니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법도 하지만,
그래도 마리미떼를 알아서 도움이 되는구나 라고 생각할 때도 있답니다. :)
좋은게 좋은거겠죠? :)
에 전 유미가 이미 충분히 성장했다고 생각되던데요^^; 1학년때 '동경하던 장미패밀리'에 끼어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며 '과분한 언니'에게 미움받을까봐 조마조마했던 너무나 평범했던 서민신데렐라에서 2학년때는 토오코와의 밀당에서 느긋이 조율하며 토오코를 농락(!!)하다 자폭을 유도하고 스스로 무릎꿇게 하는 모습에서 홍장미 봉오리의 위엄노련미를 봤거든요^^.
작품 초기의 기운만 넘쳤던 미숙함도 완숙한 여유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금씩 조금씩 변해왔구요. 어느덧 유미도 훌륭한 먼치킨장미 봉오리가 된 것 같아 얼마나 대견한지요^^; 요시노는...으음...그냥 건강하게만 있어다오...^^;;
하지만 3학년이 되어도 살짝 어벙한 모습은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좋은게 좋은거죠ㅎㅎ 마리미떼는 심리와 감정상태 묘사가 정말 세세해서 공감하고 각각 인물들의 변화에 수긍할 수 있는 점이 굉장한 묘미죠.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때로 거기서 깨달음을 얻기도 하는게 애니나 만화책을 읽는 즐거움이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