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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만약 만약에 말이죠
토오코와 카나코처럼 세이님에게 유미와 시마코가 둘다 여동생 후보로 거론된다면
세이님은 누구를 선택할까요?
사실 유미를 시마코를 여동생으로 삼고 난 이후에 만난거잖아요 ㅋ
만약에 둘다 동시에 만났고 둘다 산백합회의 일을 도왔다면
마지막에 여동생으로 선택받는 건 누굴까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ㅋㅋ 여러분들은 누구를 택할 거 같으신가요??
당연히 시마코, 아닐까요?
아닌 말로, 세이가 유미를 귀여워 할 수 있게 된 것도 시마코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오리와의 일 이 후, '소중한 것'에 대한 표현법이 여전히 서툴렀던 세이에게,
시마코는 '외부와 소통하는 방법을 연습 시켜준 존재'로, 꽤 오랜 '자매가 아닌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런 '연습의 대상'이자, '자신의 분신'으로서 다른 존재와는 특별한,
하지만 또 거기까지인 존재로 시마코를 '자매'로 인정한 것이죠.
그리고 이런 의미는 시마코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반대로, 시마코 역시 세이를 만나지 못했다면......
유미나 요시노, 노리코와의 만남과 깊은 우정은 가지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지요.
두 사람의 만남이 없었다면......
세이에게 유미는 '그저 평화로운 풀밭에서 뛰노는 생각없는 어린 양' 일 뿐이고,
시마코에게 유미는 '나도 저렇게 밝았으면 좋겠지만, 다가갈 수는 없는 그저 반 친구' 로 남았을 겁니다.
두 사람이 '자매'가 된 애피소드의 제목이 '한 손만 잡고서'인 건, 그런 의미가 있겠네요..
두 사람은 서로에게 '처음으로 손을 내민 존재'이자
'남은 다른 손도 내밀 수 있게 만들어 준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겉보기엔 데면데면하기만 한 두 사람의 관계가
사실은 이렇게 복잡다난한 해석이 가능하고......
또 아주 가끔 보여지는 애잔한 '투 샷' 때문에, 이 둘의 관계를 응원하는 팬들의 충성도가 높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좀 다른데... 세이나 시마코나 복잡한 캐릭터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세이가 내면적으로 깊고 복잡한 면이 있어서 비슷한 시마코가 감당할 수 있었지 않나 싶어요.
시오리와의 일도 있고 해서 내면에 상처를 받은 세이를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었던 존재는 시마코(당시 시마코도 종교에 대한 갈등 때문에 시리어스했었죠) 정도였지 않았나.. 합니다.
반면에 유미는..ㅎ 윗분 표현대로 '그저 평화로운 풀밭에서 뛰노는 생각없는 어린 양' 처럼 보였겠죠..
세이와 시마코는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관계였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세이시마겠죠..ㅋㅋ 하지만 세이가 유미를 선택했다면 어땠을지 궁금합니다.ㅎㅎ
시마코를 선택할 거 같아요..유미는 엔조이(?)고 시마코는 분신과 같으니까요.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가 시마코라면 시마코에게 행동하고 싶은 것들을 참으면 병될 것 같아서; 유미에게 표출하는; 그냥 편한 동생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