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은 전의 내용을 익힌뒤 보는게 좋을거라 봅니다. 만, 그야 보는 사람 맘이죠 뭐.

몸통에 붙은 목과 그 위에 달린 얼굴의 전체적인 덩어리를 잡았으면, 이제는 눈코입 배치 입니다.

1. 잡아놓은 구의 정 중앙선이 눈썹이 됩니다. 그리고 구 밑면에 코 끝이 위치 합니다.

2. 구의 정 중앙과 구 밑면, 그러니까 눈썹과 코 밑면까지가 귀의 길이가 됩니다.

ㅡ 본인 얼굴로 함 실험해 보세요. 눈썹과 코끝의 높이 차이가 귀의 길이와 그럭저럭 일치 할테니까요.

3. 평상시 목뼈는 앞으로 숙여지게 됩니다. 물론 힘을주면 뻣뻣해 지지만, 말 그대로 뻣뻣한 포즈인 거구요.

4. 정면에서 볼땐 목뼈가 그냥 수직이죠. 때문에 반 측면의 목뼈는 측면 목뼈 기울임의 절반 정도가 됩니다.

ㅡ 위 3번째 그림과 4번째 그림의 하단 각도 화살표를 보시면, 4번째 그림이 3번째 그림의 절반 거리로 줄었습니다.

눈깔 괴물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눈썹과 코는 구의 중앙선과 밑면 안에서 놀아야 해요.

터무니 없이 큰 눈깔도 그 안에서 놀구요. 원칙으론 귀의 길이가 눈썹과 코끝까지 인데...

그러면 귀가 너무나도 커지죠. 때문에 귀는 적당한 크기로 그린뒤 귀 아랫선을 코끝까지 내려 버리는 겁니다.

귀밑과 턱과의 연결이 중요해요. 귀가 너무 내려와 이상하다면 눈 밑선까진 올릴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무리예요.

귀를 아래로 내린데다 목의 굵기를 줄이니, 눈깔괴물 반측면 각도에선 귀 아래와 뒤통수가 딱 붙어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측면 얼굴에 나타나듯 귀 뒤편엔 엄연히 뒤통수가 존재하죠. 안보인다고 없어진게 아니예요.

사실 그냥 얼굴만 그리는데 이런 사전 작업이 좀 귀찮은 일이긴 합니다.

처음엔 손에 안익어 하나하나 잡아야 하지만, 많이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쓱쓱 그려지는 경지가 되는거죠.

한번에 슥슥 그릴수 있기 전까진 '많이' 해 보는게 최고입니다. 그리고~

옙. 참 쉬운 겁니다. 일단 손에 익기만 하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