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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있었던 얘기지만 지금 문득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기말고사도 끝났고, 1학기 진도도 다 나갔기 때문에 수업도 할 필요가 없어서 선생님들이 들어오셔서 하는 일이고는 재미있는 경험담이나 학생을 가르치는 대에 끝없는 열정을 갖고 계신 선생님들은 열정좀 식혀주세요. 2학기 진도를 미리 나가거나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름방학이 이틀 남았을 때 4교시 쯤이었나... 그 시간은 학생들이 공복으로 가장 괴로워하는 시간이죠.

 저도 마찬가지였고, 저는 공복을 어떻게 해서든 잊어보려고 책상에 엎드려서 수면을 취했습니다.  다행이도 제 자리는 맨 끝자리여서 선생님에게 보일 확률은 거의 없죠. 뭐, 들킨다고 해도 일부로 깨우거나 하실 선생님은 아니었지만요.

 의식이 드디어 흐릿해질 즈음,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모레부터 방학이구나!"

 

 그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저는 그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크게 소리쳤습니다.

 

 "모래가 우리보다 먼저 방학을 한다고요?!!"

 

 네.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게 그렇게 들리나요. 누가 나에게 알려주세요. 그리고 잊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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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鬚男 2010.10.24 18:36:54 (*.166.17.82)

2학기 진도 크... 라고 생각했다가 바로 폭소!

모래는 누구? 아님 어디? 그리고 아마 못 잊을 거임

그런 기억이 평생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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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2010.10.24 18:44:30 (*.117.34.93)

아.. 부끄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랜님 덕분에 반에 폭소가 일었었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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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페 2010.10.24 19:31:59 (*.121.240.234)

아 ㅋㅋㅋ 엄청난 반전.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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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2010.10.24 20:58:45 (*.159.145.61)

나도 방학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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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in 2010.10.24 20:59:12 (*.203.168.92)

...모래라는 명칭이 있으니까요....괘...괜찮...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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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2010.10.24 22:51:14 (*.106.193.238)

우와ㅋㅋ 생각만해도 반애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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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휘 2010.10.25 02:26:03 (*.164.214.44)

수업끝나고 교무실로 따라와.... 라고 선생님께서 하시지않으셨는지......아님..너무웃겨서; 반전체가 빵~ 하고 터졌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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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랜 2010.10.25 16:39:03 (*.138.155.45)

제가 하도 엉뚱한 짓을 많이 해서 그런지 선생님은 새삼스럽지도 않으신가봅니다...ㅠ 그저 깊은 한숨만 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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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b 2010.10.25 09:25:40 (*.208.178.190)

학교에 전설이 한개 생겼을듯한 이야기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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