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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메모 흔한 반도 회계사.(...) 



0. 제 이종사촌 큰형님은 장교 출신이십니다.


자기 말로는 군생활 진짜 힘들었다. 조선 팔도에 나같은놈 없다.(...) 라고...


해병->특전 테크를 탄 작은형님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는데요.(...)


자기는 정상이라고 하지만 주변에서는(심지어 부모님 조차도) 미친놈이라고 하는(...) '그' 작은 형님이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쳐다 보다가...


"형님..."


"왜?"


"특전사 부팀장이랑 포병 정훈장교랑 어디가 더 힘들거 같수?"


"당연히 정훈장교지 임마! 정훈장교는 컴퓨터 본체도 들고 옮긴다구!"


들고 계시던 담배를 쓱 쳐다 보신 작은형님.


"필립모리스가 언제부터 담배에 대마를 섞어팔았나..."


그러게 말이유...(...)



1. 큰형님이 전역하시고 회계 법인에 들어가셔서 일을 시작하신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형제가 둘 다 공인 회계사인 무서운 사람들.;;;)


  지방에 출장을 가셨는데 거기서 접대를 받았답니다.


  그런데 접대를 하는 회사의 간부급 사원 한명이 두툼한 봉투를 하나 찔러주면서


  "이거 별거 아닌데 회식이나 한번 하시죠..."


  이러길래 뭐가 싶어서 보니까 봉투 안에 두툼한 지폐뭉치가 있더랍니다.(...)


  순진한 큰형님은 그걸 감사히 받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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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영수증 끊어 드릴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쇼. 어디보자 내가 펜을 어디 뒀더라..."


  이래버리는 바람에 얼굴이 시퍼래진 그 간부급 사원이 봉투를 도로 넣고는 잘못했다고 설설 기면서 자리를 뜨고 다른 간부급 사원이 너무 기분상해하시지 마시라면서 술을 권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큰형님은...


  '아니 우리 소장님 드리라는거 같은데 왜 또 저걸 줬다 뺏고 (심의 삭제)인가...'


  싶어서 살짝 빡쳤다는데...(...)


  서울로 돌아가서 그 소리를 하니까 사무소 사람들이 박장 대소를 하면서 "그래! 잘했어! 진짜 잘했어!" 라면서 웃다가 죽으려고 하더라는군요.(...)


  그리고 이사람. 그로부터 약 2개월 뒤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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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그게 바로 말로만 듣던 '뇌물'이었답니다.(...)



  당시 회계사 시험만 붙은 채 장교로 군 복무를 하던 작은 형과 술을 마시다가 한다는 소리가...


  "야, 근데 우리 그런거 받으면 안되지 않냐?"


  어이...


  "아 형님! 요즘 때가 어느땐데...IMF때 산둥 회계법인 한방에 훅간거 몰라!?"


  "산동이야 (심의 삭제)아."


  "아 맞다.."


  엘리트라는거...의외로 별거 없을지도 몰라요.(...)



profile
고양이걸음 2012.03.16 01:41:30 (*.220.121.23)

뇌물인게 보이는 상황에 영수증을...

좋은 대처법이다.

profile
A i 2012.03.17 11:23:12 (*.247.236.91)

엘리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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