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략)해서 혹시나 싶어 열어봤는데 아직 잘 굴러가고 있군요. 이래저래 안심(?)했습니다.

뭐 기억하고 계신 분은 기억하고 계실테니 상관없고, 모르는 분들께 자기소개할 시간은 무진장 우라지게 아까워서 빨리빨리 넘어가죠.

그래서 뭐가 뜬금없는 소리냐,

군대갑니다.

어때요, 뜬금없죠?

아...실은 예전부터 간다 안간다 면제다 이런 말을 많이해서 이번에도ㄳㄹ다!는 분들이 계실까봐 인증샷.

문제는 제가 나이가 좀 된다 이겁니다. 사진에 나와있듯 88년생이거든요.

네. 20줄의 고개턱을 넘어 내리막길에 들어섰습니다. 전역증 받으면 막말로 낼모레 30. 돌겠네요. 와하하하.

더 큰 문제는, 내가 26살 되도록 연기한 적은 없다는겁니다.

아니 의도치 않은 연기는 한번 있었지만 그건 연기한게 아니라 군병원에서 귀가조치를 내린거니까.

뭐 어쨌든 일부러 미룬적은 없다는거. 빌어먹을!!!!

뭐 밀리고 밀린거 가서 구르다 오죠 뭐. 롤링걸마냥.

그럼 오늘 9시까지 사용하게 될 제 마지막 컴퓨팅 환경.

좌측 하단의 검은색 본체가 메인 컴이고, 중앙 모니터가 메인-1 모니터, 좌측 모니터가 메인-2 모니터입니다.

우측 쓰레기통 대용 빼빼로상자 아래 깔린,

누리끼리하게찍혔지만사실은옅은베이지색인데플레쉬때문에똥색으로보이는 본체가 세컨 컴, 우측 모니터가 세컨 모니터입니다.

염장이라면 염장인데, 사실 이 환경을 구축한게 벌써 5년이 넘어갑니다.

물론 모니터와 본체 케이스를 제외한 하드웨어는 수시로 업그레이드하고 있기에, 스팩으로는 못해도 중상 수준은 잡는다고 봅니다.

물론 크로스파이어나 SLI에 의한 것도 있고, 각각의 컴에 120SSD를 통째로 메모리로 써먹는 막장을 통한 것이긴 합니다만;;

이 근데 이짓도 여섯시간이면 끝이야 제기랄 누가 지금 이 순간을 쿰발시아라고 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