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은 좋지만
시기, 비방의 글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운영진은 공지를 준수하는 위킥을 사랑합니다. -
분류 | 일상 (5383) | 질문 (443) | 정보 (122) | 토론 (26) | 퍼옴 (138) | 대세 (9) | 필독 (1) | 웹영상 (121) | 오프모임 (16) | 가입인사 (516) | 인장변경 (31) | 닉네임변경 (10) | 릴레이퀴즈 (386) | 기타 (216) | |
코믹 유리히메의 백합남자(百合男子) 얘깁니다만,
계약은 작년에 마쳤고, 지금은 번역, 편집 완료 후 일본 쪽 컨펌만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유리히메의 라인업에서 이 작품을 먼저 고른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장르에 대한 시험 출간이랄까 ...
일단 백합물이라는 게 단편적으로 이런 작품 저런 작품이 나오긴 했지만
장르로서 '백합'을 표방하면서 소개된 적이 거의 없기에 이런 노골적인(?) 타이틀을
통해 이 장르에 대한 독자들의 대중적인 호응정도를 알고 싶기도 합니다.
독자들의 반응이 괜찮으면 이치진사를 중심으로 좀 더 농도 있는 백합계
작품들을 들여와보려 합니다. 잘 되면 전문 라인업도 꾸며보고 말이지요.
아마 4월 초 출간예정이라 보면 될텐데요.
출간 전에 아니메 위킥스분들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들어보고 싶습니다.
p.s. 푸른꽃에 큰 반응이 없었던 이유가 뭘까요? (개인적으로 매우 아쉽습니다.)
지금도 초판 1쇄 정도는 소화할만한 독자층이 있다고보는데
그 독자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이모 저모 고민중입니다.
장르에 대한 시험 출간이라고 치기엔 백합인들 사이에서도 백합남자의 내용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립니다 좋은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렵네요 백합은 본래 여성향이고 온리전 같은 곳에서도 공급의 대부분은 여성분들입니다 제 주변에 있는 백합인들도 대부분 여성분들이시고요 백합남자는 남자의 입장이기에 아마 여성독자들을 끌어모으기엔 힘들거라고 예상되긴 합니다 우리가 보고싶은건 남자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백합이 아니라 여자아이들의 우정이상 연애미만의 미묘한 감정선이나 알콩달콩 연애나 깊은 사랑이니까요 (물론 남성분들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눈에 보이는 성비의 차는 거의 없던것 같습니다) 오히려 오츠 히요리 나 요츠하라 후리코 같은 좀 더 백합의 감성을 잘 나타내는 작가님들의 작품을 내시는게 좋지않았을까요 (단편집들이라 어렵긴 하겠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출판사에게 요청드리고 싶은건 홍보와 인내입니다 출판사입장에서 안팔리는 작품을 붙잡고 있기엔 손해가 막심하겠죠 그러나 백합을 뒤늦게 접하고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때쯤이면 이미 대부분 절판입니다 사고 싶어도 못사요 백합이란 장르는 한번에 확 인구가 유입되기 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인구가 늘어나는 장르거든요 저같은 경우에도 푸른꽃을 사서 읽고 싶긴하지만 처음 푸른꽃이라는 작품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절판이더군요;;;
요즘은 트위터에서 소식을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공식 홈페이지와 더불어 트위터도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요한건 출판사 전체적인 계정이 아닌 백합장르 전문계정을 만드는 겁니다 아마 정발되는 백합작품의 수는 다른 장르에 비해 굉장히 적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백합소식을 원해서 팔로우한 사람이 다른 장르의 홍보가 대부분인 계정을 팔로우하고 싶진 않을테니까요
먼저 백합 작품의 출간은 반가운 소식이지요:)
푸른 꽃의 경우는 국내에 몇 안되는 정식 발매작이지만 불법 스캔본의 타격이 컸던 걸로 알아요.
이건 만화 작품 전체의 문제지만,
백합이라는 장르 특성상 수요층이 아직 많지 않은데 스캔본이 돌면 더 수익이 나지 않았겠죠.
더 깊게 들어가면 정서적인 면이 부각되느냐, 육체쪽의 남성향 백합쪽이냐에 따른 반응도 들어가겠습니다만...
백합남자의 경우 제가 알기로는 백합 그 자체로의 작품이 아니라 백합을 소재로 한 남자들의 이야기 아닌가요?
위킥스엔 남자회원들도 많지만, 포털 사이트의 까페를 보면 여성의 비율이 많은 곳들도 있습니다.
여성층에 어필할 수 있는 것도 꽤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ㅎㅎㅎ
그냥 부족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었고, 다시 한 번 백합 관련 작품을 발매하시는 것에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