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은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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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메모 저는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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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 짤도 써보고 싶었어요. 마츠모토 리세 귀여워요 마츠모토 리세

평안하신가요. or 처음 뵙겠습니다. 하카세입니다.


본제로 들어가서, 글을 '싸지른다'고 표현하는 게 가끔 보이는데요. 저는 저 표현을 엄청 싫어합니다.


누군가 쓴 글을 '배설물' 취급 한다니, 타인의 생각, 혹은 자신의 생각을 '그' 정도로 취급하는게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걸까요.

물론 심히 내용이 심각한 글-'그' 정도 취급을 받아도 상관없을 정도-의 경우 저는 그리 신경쓰지 않지만, 무슨 글만 써도 '나 or 쟤 글 싸질렀다.'고 표현하는건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전 최소한 창작 글에 한해선 자존심 비슷한게 있기에 창작 글에 대해서 그런 표현을 하는 것에 더욱 기겁합니다. 자신이 쓴 글을 그렇게 격하시키겠다면 말리지는 못하겠지만요. 타인의 글을 보고 저렇게 쓰는 경우는 가끔 별 상관없는 제가 다 화가 날 정도입니다.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저런 표현은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P.S: 일상 카테고리에 쓰려다가 토론으로 써봅니다. 그런데 대체 저런 표현은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요.. -ㅅ-

위킥스에선 저런 표현이 잘 보이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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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빡 2012.11.24 20:02:56 (*.160.122.6)

아마 아리스토텔리스가 제창한 카타르시스 이론에서 나온게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건 둘째치고 그리스어로 본디 정화/배설을 의미하니 거기서 나온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의미랑은 상당히 다른거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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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세 2012.11.24 21:49:41 (*.208.190.144)

거기에서 비롯했다면 참으로 뜬금없는 발상에서 나왔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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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2012.11.24 21:31:06 (*.33.139.145)

저런 표현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싸지른다"는 표현 이외에도 "쩐다" 등과 같은 뜻도 모를 요상한 표현들이나 불필요한 줄임말들을 인터넷에서건 현실에서건 사용하는 사람들, 제 입장에선 정말 한심하게 보입니다. 사실, 영어 단어에서 알파벳 하나만 틀려도 발광하는 인간들이 한국어는 모르거나 잘못된 지식을 사전 한 번 찾아보고 고칠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게 어이가 없어요.

문장이나 단어, 띄어쓰기에도 신경을 쓰며 애매하거나 모르는 건 일일이 찾아보고 쓰던 저를 옆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하던 인간이 있었는데 그 땐 사용하지 않던 욕을 할 뻔 했던 적도 있었죠. 최근엔 이런 광고를 봤는데, 학생들이 비속어나 은어들을 사용하면서 말을 하는데 그런 저속한 표현들을 제외하니 대화를 전혀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 가관이더군요. 배경음악으로 나오던 '어서 말을 해'는 왠지 모르게 통쾌하게 들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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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세 2012.11.24 21:57:06 (*.208.190.144)

모든 비속어나 신규어를 덮어놓고 반대하는 것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그런 과정에서 새로운 표현 방법이 생길 수 있는거고, 새로운 단어로 쓰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물론 인터넷에서 생겨난 말들이 좋다고만도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러한 비속어, 약어를 일상생활에서도 남발하는 사람은 '국어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 이라는 말 그대로의 표본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더군다나 의도도 좋지 않은 신조어가 요즘 몇 개나 생겨났는가 세어볼 엄두도 안나는걸 감안하면..


그러니까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바른 말 고운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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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2012.11.25 00:12:24 (*.33.139.145)

바른 말 고운 말. 참 좋은 말이에요.

저 역시 무조건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댓글 내용상 그렇게 보일 여지가 강했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대다수 경우의 사람들은 기본도 없이 신조어 등과 같은 표현으로 앞서 간다는 게 문제라고 봐요. 먼저 말했던 광고에서도 그렇게 비춰졌지만, 요즘 학생들에게 비속어나 은어와 같은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지 말고 대화 하라고 주문하면 어떻게 대화를 나눌지 안 봐도 훤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게 화가 나면서도 또 한편으론 안타까울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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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난마야 2012.11.24 22:35:46 (*.59.92.29)

싸지른다는 디씨나 그쪽 계통일 테고, 쩐다는 인천 사투리라고 압니다. 좋다는 뜻이었나?

간지나 후까시 같은 일본어에서 변형된 표현들도 꽤나 자주 쓰이고 있는데 썩 마음에 안 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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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2012.11.25 00:05:46 (*.33.139.145)

"쩐다"가 사투라라면 사용하는 게 무조건 잘못되었다고는 볼 수 없겠네요. 하지만 제 주변에는 인천 출신도 없고 애당초 사투리로 알고 있고 사용하고자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역시나 좋다고는 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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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님 2012.11.26 01:02:10 (*.92.239.60)

사실 요즘 인터넷 보면 글을 싼다는 약과아닌가요.

 

솔직히 이 사이트에서 민주화나 운지같은거 안보이는거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이트마다 꼭 한명씩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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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세 2012.11.26 02:19:33 (*.36.132.150)

다른 곳에서 어느 정도로 자주 쓰이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쯔님이 열거하신 내용을 여기서 본다면 참.. 착잡할것같네요. 아래의 레베카님 말씀대로 사이트가 엄격하니까 그런것같기도 하고, 저런 말을 쓸 사람이 이 곳에 올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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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ecca 2012.11.26 01:43:06 (*.139.33.191)

사이트자체의 엄격함과 스탭진분들의 발빠른 대처가 알게모르게 진행되는것도 우리들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싸지른다. 라는 표현자체가 원래 좋은 표현은 아니죠.보통 쓰이면 디씨나 그런쪽에서 저속한 용어로 쓰이죠. 누군가가 소중하게 쓴 글이 그런식의 표현으로 비하받는다면 그건 저로써도 참지 못할것 같네요.

실제로, 저도 소설중에 해외 고전소설을 자주 읽는편이고, 그에따라 번역본을 접할 기회가 많은데, 그럴때마다 오역들과 실수들이 좀 보여서 그 부분마다 체크를 해두고 제가 일일히 고치기도 하는데,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 그걸 바른말로 고칠게 아니라 더 웃긴말로 고쳐야 한다. ' 라고 말하며 멋대로 바꿔서 싸웠던 기억도 있네요.

결론은 저속한 표현을 쓰면 쓸수록 자신또한 수준이 낮아진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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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세 2012.11.26 02:21:19 (*.36.132.150)

그래서 제가 이곳을 안 떠납니다. ;ㅅ;


그리 좋은 의미도 아닌 단어를 왜 이리도 자주 쓰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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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sf333 2012.11.27 21:48:33 (*.139.31.195)

솔직히 요즘은 애들이 하는 비속어도 유행이 있어서 따라가는 것도 힘드네요.

물론 따라간다고 해서 제가 그런 말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아들어야 하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팬미팅 갔다가 그 분이 존나?라는 말을 줄인 조~라는 단어를 쓰시는 걸 듣고 엄청 충격받은 적 있거든요.

(물론 그 분은 그게 나쁜 말인지도 모르셨습니다만;;)

일종의 언어의 흐름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반대입니다. 듣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면 안쓰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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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세 2012.11.27 22:01:45 (*.208.190.144)

역시나 가급적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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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2012.12.21 03:10:28 (*.212.220.64)

저도 역시 민주화나 운지 같은 단어 없다는게 신기하다는 입장..

그런거 쓰면 몰매맞는(?) 사이트에서도 꼭 보게 되더라고요..

결말이 안좋아지기는 하지만.. 역시..


지금 글에서 쓰신것 정도는 약과라고 보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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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 2013.02.12 12:57:02 (*.219.138.188)

이왕이면표준어가보기에도좋네염 않좋은단어를가급적안쓸려고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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