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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메모 충격과 공포의 시험 


 

 

 

 

 

 

 

 

안녕하세요. 악마 니바스입니다.

 

 

드디어 시험이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 건 기말시험이군요.

 

 

백합시험같은 건 없겠죠...?ㅠ

 

 

 

 

 

 

 

 

 

저는 지금 일본어 번역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교수님께서는 이거이거이거이거이거이거이거이거이거............이거이거이거 시험에 나온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물론 학생들은 대동단결하여 너무 많다고 불만을 표했죠.

 

 

제가 봐도 많긴 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걸 싹 다 내신다고 하셨거든요=ㅅ=......

 

 

 

 

 

 

한숨쉬고 공부를 하던 중 문자가 왔습니다. 이게 왠일.... 갑자기 시험 범위가 일곱 지문으로 확 줄어버린 겁니다.

 

 

게다가 애매하게 걸쳐져 있는 짧은 지문들은 아예 제외시킨다고 추신까지 써있더군요.

 

 

 

아싸라비야한 심정으로 시험에 나온다는 지문들을 다시 번역해보고 한국어 문법적으로 이상한 건 다시 고치고고치고 해서 이정도면 되겠지 할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시험지를 받았습니다.

 

모두 3초간 침묵하고...........

 

 

"교수님, 이 지문 시험범위 아닌 것 같은데요."

"교수님께서 이거 제외한다고 문자하시지 않았나?"

"이거 다 시험 안 낸다는 지문들인데??"

"교수님??"

 

 

우리들은 시험지가 잘못 배부되었겠지하는 눈빛으로 교수님을 보았습니다.

 

교수님도 어익후, 내가 잘 못 복사해왔구나. 시험 30분 뒤로 미뤄야겠는데-하고 멋쩍은 미소를 지어야할 교수님은.....

 

 

교수님은,

 

교수님은...........

 

 

시선을 외면하시고 빨리 번역해보라는 제스처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우성이 그치질 않자 교수님 왈,

 

 

"너네 자꾸 그러면 시험시간 20분에서 10분으로 깎는다?"

 



 

 

무덤같은 정적과 함꼐 재빨리 펜을 움직이는 소리만 나는 교실.

 

 

마치 마감시간이 조금밖에 남지 않은 작가처럼

 

마치 단 1권남은 백합 만화 한정판을 손에 넣기 위해 투쟁하는 백합인처럼

 

 

 

미칠듯한 속도로 펜을 움직인 결과, 글씨체는 제 심정을 대변하듯 생동감이 넘치는 상형문자가 되어있었습니다.

 

 

다행히 교수님은 이정도면 알아볼 수 있다고 수고했다고 고개를 끄덕이셨지만...........

 

 

 

 

 

랄까, 이거 사기 아냐?!!!!!!

 

 

 

 

 

 

 

 

이리하여 충격과 공포의 시험을 끝마치고 이제야 한숨 돌리고 있습니다. =ㅅ=.....

 

 

시험보신 분들, 시험보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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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의 삼품(三品)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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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ㅁㅇㅁㅇ 2012.04.26 19:50:57 (*.169.111.23)

ㅋㅋㅋㅋ 교수님이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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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뢰 2012.04.26 22:37:32 (*.148.5.163)

저희 국어는 비유를 한다면 마치 동방에서 이지모드로 한다는데

실제로는 루나틱 모드(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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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 2012.04.27 10:02:21 (*.133.39.167)

저기..교수님?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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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joon 2012.04.28 00:13:11 (*.161.216.210)

만우절도 아닌데 왜 그런 낚시질을 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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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아지 2012.04.28 12:18:10 (*.28.160.174)

교수님 대박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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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hn 2012.04.29 11:21:30 (*.164.30.199)

 진짜 시험 도중이라도 울고 싶은 순간이지만 현실은 문제 풀기에도 시간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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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가는길 2012.05.06 10:44:23 (*.15.106.221)

교수님의 권력은 하늘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목이 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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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파 2012.06.06 00:38:31 (*.20.144.57)

이럴때는 정말 난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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