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훈련과 작전중에 차가 전복된것만 세번이었습니다.

  다행히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엄청 놀랐죠.

  얼마전...좀 더 수입이 좋은 직장을 알아보려고 하던 일을 그만두고 현대 중공업 협력업체 면접을 보고 오던 길이었습니다.

  대구로 들어오는 길에 톨게이트근처까지 왔는데...속도를 줄이던중 앞에 가던 짐차에서 짐이 떨어지네요?

  피하려고 속도를 줄였습니다.

  짐은 피했는데 뒤에서 오던 트럭이 제 차를 박았습니다.(...)

  덕분에 산지 1년도 안된 제 차는 폐차장 행이 되었고 저는 지금 병원에서 태블릿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더 열받는건 사고나기 2시간 전에 기름도 넣었어요.(...)

  다행히 목과 등짝, 그리고 어깨 근육이 좀 나가는 정도로 끝났습니다.

  안전벨트와 에어백은 참 위대한 발명품 같아요.(...)

  그나저나 저는 전생에 차 못타 죽은 귀신이라도 들렸는지 왜이리 차랑 악연이 많을까요.(...)

  현역 시절에는 작전 철수중에 차가 엎어졌는데 이게 지뢰밭 쪽으로 엎어져서 진짜 죽는줄 알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