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은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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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강호 님이 나오는 영화라고 해서 따지지도 않고 하울링을 보러 갔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에 가서 볼 일 보고, 손 씻으려고 핸드폰을 옆에 살짝 놔두고(자켓 주머니에 안 들어갑니다;;)


 휴지를 꺼내려고 화장실 칸 안에 들어갔는데 옆 칸에서 쿵쿵 하는 바쁜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전 화장실에 사람이 다 빠져나간 줄 알았는데 옆에 사람이 있길래 좀 의외다 싶었고 그냥 그렇게 넘어갔어요.


 아무튼 바쁘게 움직이시갤래 벌써 영화 시작할 시간인가 손목시계 한 번 보니까 그 옆 칸에서 나오신 


 여성분이 후다다닥 뛰어가더군요(여자 화장실이었으니까 여성분이었겠죠.)


 관심 끄고 손 휴지로 닦은 다음에 다시 뒤를 보니까 핸드폰이 없어진 겁니다.


 멍하니 그걸 보고 있다가 그 여성분 생각이 나서 "야!!!!" 고함을 지르면서 화장실 밖으로 뛰쳐나갔는데 


 이미 사라진 후더군요......영화관 직원 분께 방금 나간 사람 봤냐고 물어보니까 못 봤다고 하시길래 사정을 설명했더니


 그 분께서 핸드폰 기종과 케이스 모양을 적어 가셨어요. 근데 인터넷 보니까 스마트폰 가져가서 유심 바꾸고 사용한다고...


 당장에 영화관 공중전화로 마구 전화를 걸었더니(영화 시작 직전까지 걸었습니다) 일부러 안 받으시더라구요...


 분실신고는 해 놨는데 기기값 물어줘야 될 걸 생각하니까...하아...정말 너무 하네요..


 P.S - 

 하울링 정말 재밌습니다. 제 핸드폰과 바꿔서 본 영화라고 생각하면서 안좋은 감정으로 보다가 결국에는

 엉엉 울면서 나왔어요. 정말 너무, 너무 재밌습니다. 핸드폰 없어진 생각에 씩씩 거리면서 들어가서 엉엉 울면서 만족하고 나왔어요.

 ......하지만 여전히 핸드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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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쌈벨라 2012.02.16 22:41:10 (*.241.87.67)

제가 다니는 사이트가 거의 남성회원이 많아서 당연히 남성인줄 알고 읽었다가

화장실에서 여자가 나왔다길래 조금 식겁(?!)했습니다;; 하핫; 죄송해요!!ㅠㅠㅠ

허얼(....) 정말 어이없으셨겠네요ㄷㄷ 근데 휴지 가지러 간 그 짧은 순간에 바로 훔치려고 마음 먹은

그 사람은 정말ㅡㅡ;; 우선 휴대폰 정지하시고... ㅠㅠ 정말 속상하셨겠네요ㅠㅠㅠㅠㅠ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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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새 2012.02.16 23:19:57 (*.234.224.143)

그거 유심을 바꿔도 기기 고유 번호가 있어서 국내에서 사용하면 잡을수 있을 꺼에요

자세한것은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나오니 한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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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2012.02.16 23:25:52 (*.50.103.69)

상심이 크시겠네요..한두푼하는 폰값도 아니니까요..

다른 사람들은 생각도 하지 않는 인간들 때문에 항상 문제에요.

그러면서 자신이 똑같은 일을 당하면 발악을 하니..일이 잘 풀리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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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known 2012.02.16 23:30:06 (*.56.126.43)

오늘 핸드폰 찾는법에 대해 올라왔던데 일단 정지시키지말고 바로 경찰서가서 조서쓰고


집에 있는 폰으로 임시등록한 다음에 나중에 그거 찾으면 찾을 수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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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윤 2012.02.17 00:58:33 (*.201.229.176)

저런 사람들때문에 진짜....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저런 사람은 합의 없이 보내야 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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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티엘 2012.02.17 07:40:31 (*.98.61.22)

ㄷㄷ;

저런 사람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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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텐 2012.02.17 10:19:38 (*.246.70.112)

아 세상무섭네요 .. 저는 핸드폰을 손에서 놓질못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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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i 2012.02.17 10:37:01 (*.232.71.36)

우선 분실신고 하고 서류를 받아 놓는게좋다고 인터넷에서 나오더군요

많은 경험담과 조언들이 있으니 꼭 찾아보시고 ㅠㅠ 핸드폰 되찾으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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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 2012.02.17 18:25:45 (*.145.238.61)

우와.....평소에도 많이 해본 솜씨 같네요;;;

세상이 정말 타락해가고 있네요;;; 영화도 맘놓고 못보셨을거 같네요..

매물로 나올 수 있으니 계속 중고로 올라오는 같은 폰 기종을 주시하고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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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뒤사자심바 2012.02.18 05:03:06 (*.46.87.209)

으악... 진짜.. 매너도 없네요 진심. 제 친구는 목욕탕에서 머리말리는 사이에 감겼다던데. 좀 각성해야 할 인간들입니다!! 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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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hn 2012.02.19 13:18:10 (*.164.178.20)

그 짧은 순간에 훔쳐가다니... 정말 한 두번 해본 사람은 아닐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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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2012.06.06 22:25:42 (*.128.186.70)

허 참; 제가 도난당한게 아닌데도 짜증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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