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은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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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엔하 위키 (http://www.angelhalowiki.com) - 해리와 몬스터 항목





첫번째

위에서 아래로 클로즈업되는 성인이 된 해리의 알몸은 날이 잘 선 칼날처럼 남자답고 눈부시게 빛났다. 꼬불꼬불한 오동나무 지팡이를 들고 있는 캐네디-스즈키는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신이 드나 성인이 된 해리 포터!
우리가 자네를 깨웠네" 

해리는 어리둥절했다.

'처음이란 단어...해리...그래 난 해리 포터다.' 

해리가 푸른 눈을 번뜩이며, 드래곤들을 하나하나 쳐다보며 말했다.

"좀 어떨떨하군
여기가 어딘가?
왜 내가 이곳에 와 있지?" 

냉동 캡슐에서 해동된 해리의 몸은 완전히 녹지 않았다.

해리는 몸이 아직 경직 되 있어 바로 넘어졌다.

베컴-노구치는 키가 시원스럽고 널찍한 어깨와 맑고 예리한 눈엔 힘이 느껴졌다.


두번째

검붉은 핏물이 줄줄 흘러가고, 페달을 밟은 물레방아는 씨근거리며 낡은 숨을 허덕이고 있었다. 

피어싱을 한 펑키 머리(사자가 전기충격을 받고 꼬실린 머리--;;)A학생과 닭 벼슬 머리(일자로 비죽비죽한 머리ㅡ^ㅡ)를 한 B학생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지영은 그들 앞에 서서 애절하게 말했다.

“맥주 한 모금처럼 갈증을 푸는 게 사랑이 아니에요
우린 Japan-USA와 맞서 싸워야 되요" 

A학생이 멧돼지처럼 몸을 잔뜩 부풀리며 소리쳤다.

"좋아서 맥주 마시고 취하니까 서로 느끼는 게 그렇고 그런 거 아냐
Japan-USA 시민이 되고 싶어
우린 이 JU 세계가 맘에 들어” 

베컴-노구치는 가슴이 미어져 터졌다..

“참 서글픈 현실이군
자아의 혼을 잃어버렸어.." 


세번째

그녀의 다리의 곡선미에 쟈스민 향이 스민다. 진정으로 원츄..-0-
"피눈물이 나는군요
당신은 저를 기억하고 있었어요" 



네번째

검붉은 발자국을 흩으려, 싱싱한 2m의 푸른 장검은 마지막 레이저빔의 뒷덜미를 더더욱 거세게 후려쳤다.



다섯번째


기모노를 입고 있는 맥아더-이노우에는 해리에게 핀잔을 주었다.

"썬 어브 비취-빠가야로~" 


여기까지만 버텼어도 당신은 대단한 사람


여섯번째


3차 탈피를 한 마이키-토토로의 육체 지수는 성인에 해당되었다.

그는 한없이 울부짖었다.

옐로우 드래곤의 송곳니는 코끼리 상아의 서너 배는 족히 넘었다. 

“Japan-USA !날 기억해라
폭설 속의 설인이 되어 그 겨울 속에 눈사람으로 사르르 녹아 버릴 거야” 

옐로우 드래곤은 숨이 막혀 콜록콜록 거리는 순간 섬뜩한 전율이 전신을 훑었다. 

그는 서릿발처럼 싸늘해 보였다.

"사랑이란 그런 거야
조금씩 흡수하는 게 아니라 단 한번에 중독 되 버려



일곱번째

어느새 드래곤들의 전신에는 마법처럼 한없이 파란색 야광충의 무리들이 안겨 있었다.

베컴-노구치의 등뒤에 달라붙은 무니충들이 갑옷을 파고들며 갉아 먹으려하자 깜짝 놀라서 펄쩍펄쩍 뛰며 바락바락 악을 써 댔다.

“허걱~ 짱나!
내 몸에 무니충이 슬금슬금 기어가고 있어



여덟번째

"젠장!
빌어먹을...기다려 드래곤!
MJ 포대를 배치시켜
깡그리 박살내 주겠어"

서로의 과학과 마법이 마주쳤다. 

싸리나무 회초리처럼 마법의 선더볼트는 샤크를 가볍게 투 샷 스윙으로 후려쳤다.

마법의 무쇠 가마솥의 물빛은 옛 한국의 소박함과 서민적인 자연미를 물씬 풍겼다.

캐네디-스즈키는 주위를 주었다. 

"절대 마법의 가마솥 안에 굵은 소금을 넣지 말게” 

지영은 걱정스럽게 말했다.



아홉번째

"세상에나 유일 마법의 여의주를 가진 팅글 중의 팅글 해리 포터라니" 

학교에는 시간과 공간과도 슥슥 지워진 채, Japan-USA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였다.

내부세계와 외부세계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는 바로 해리-포터였다. 

알파치노-사쿠마는 두 손을 깍지끼며 과거를 회상했다.

“과학부의 까꿍~짱(JU 대통령)인 부시-고이즈미는 7개의 마법의 여의주를 분산시켜 가둬 두려고 했지" 

마이키-토토로가 옆에서 거들었다.

“그 전설은 유명하지
monster가 절대 여의주를 집어 삼켜버렸어
그를 추종하는 무리가 이 학교에도 분명히 있을 거야" 



..........그리고 아마도 최강의 열번째......

지영의 얼굴이 바이올렛처럼 파랗게 질려 있었다. 

“2007년 악마의 강강수월래!
약소국이 피의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게 된...그 바이러스
캐네디-스즈키가 제 3의 monster라니


피의 정월 대보름에 악마의 강강수월래는 대체 어느나라 명절이란 말인가? 휴거라도 일어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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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하 위키 항목 설명 中


그러나 진실은, 위에 나온 부분들은 사실 명장면이 아니다.
특별히 읽으면서 골라낸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 페이지나 건너뛰어서 고른 대사. 다시 말해 보통 장면인 것이다(…)

문제는, 본 글의 작가는 이런 대사와 묘사들을 분명히 진지한 의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흠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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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야기를 읽을 때는 굉장히 멍했는데 말이죠... 다시 한번 보니까 그래도 멍합니다...

단어설정부터 배치까지 독자적인 규격을 통해, 보는 사람의 이해를 성립하기 어렵게 만들었던 경우로 보입니다.


참고로 나머지 6가지 소설은 


라고 하는 군요. 물론 선정의 기준은 각자의 나름이긴 하시겠지만요.



profile
마난마야 2010.11.04 21:54:44 (*.61.255.25)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실체는 잘 몰랐는데.

...

종이가 아까운 수준이군요.

이게 대체 어떻게 출판된 거지?

 

훌륭한 괴작이자 알 사람만 알게 되는 수준이라서 다행.

대부분 알고 있다면 상황 자체가 비극일테니까.

 

간단메모에 7대 봉인 지정 소설이라고 되어 있는데 나머지는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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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known 2010.11.04 21:58:35 (*.134.6.22)

퍼온글은 줄 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profile
메르키제데크 2010.11.04 22:53:47 (*.8.58.38)

수정했습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profile
20.allen 2010.11.04 22:14:29 (*.37.41.108)

안드로메다죠... 이건..... 핫핫핫..

나머지 봉인소설들도 대박인 수준...

 

판타지를 파괴하라엿나? 그건 그냥 양판소를 까는 느낌이라 봉인 레벨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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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예투 2010.11.04 22:27:38 (*.5.129.106)

그녀의 다리의 곡선미!!!

이름 센스 정말 아름답네요, 케네디-스즈키...베컴 -노구치...

이렇게 진지하게 웃길수있는것도 능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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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 2010.11.04 23:08:08 (*.169.121.170)

정말 생각없이 투명드래곤 읽다가 때려친 기억이 나는군요..

진지한데 웃겨서 도저히 집중이 안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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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ica 2010.11.04 23:12:55 (*.48.250.185)

개인적으로는 네 번째가 진짜 대박 ㅋㅋ

이거 꽤 오래된 걸텐데 볼때마다 웃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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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군 2010.11.04 23:24:38 (*.107.205.218)

저도 4번째가 ...ㅋㅋㅋㅋㅋㅋ

어..뭐지..뭐지..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저런소설은 3장 읽고 덮겠군요 ...

profile
낡은광혼 2010.11.04 23:36:58 (*.133.83.231)

그나마 러판은 초반부분은 읽을만했죠 ( 중학교때 기준이니까 이제 보면 오그라 들지도... )

헬비슷트는 환상출판사 답게 먼치킨이라 살작보고 포기...

나머지는 못봤군요:

profile
최게천 2010.11.04 23:47:58 (*.36.65.144)

이거 오랜만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흠.. 이게 4대째 금서였는데 어느새 7대로 늘었네요 ㅇㅅㅇ

profile
K군 2010.11.04 23:51:00 (*.71.207.118)

판타지를 해체하라는 작가가 형식적인 판타지를 비판한 거라 사람들이 봉인소설이라고 안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어쨌든 해리와 몬스터는 진짜, 어째서, 대체 어떻게 출판이 된건지 진심으로 의문이 가는 작품..........종이 아까워요.

profile
엘피스 2010.11.04 23:51:34 (*.210.50.70)

7대금서중 3종류를 읽어버린 어리석은 자입니다;;

그중 투명드래곤이 정말 상상초월이였심 ;;

profile
opinion 2010.11.05 01:12:03 (*.138.209.196)

제 친구가 나오는 갑옷을 서술한 것을 말해준적 있는데,...

 

참 상상력을 파괴하는 소설일세...

profile
서린언니 2010.11.05 01:12:54 (*.166.95.188)

투명드래곤은 끝부분이 너무 정상적으로 변해서 오히려 재미가 없더군요.

투투명 드래곤이 나올때의 재미가 환상적이었죠

profile
LunaWolves 2010.11.05 01:56:31 (*.111.36.191)

점점 금서는 늘어만 갑니다 [...]

profile
뭉고라 2010.11.05 07:22:14 (*.172.65.15)

아놔 판타지 금서목록이라닠ㅋㅋㅋ

profile
Dendy 2010.11.05 08:54:05 (*.253.98.34)

투명드래곤이.. 정말 최고 였죠..... 아직도 기억에 남는 아주 아주 명(망)작이죠..

profile
悖匿廃人 2010.11.05 12:33:59 (*.183.74.250)

그래도.............. 금서를 쓰는 분들도 만약에 노리고 적으신 거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profile
가브 2010.11.05 13:40:07 (*.0.212.2)

이런 책을 내면서 작가 이름을 실명으로 냈을지 가명으로 냈을 지 궁금하네요.

profile
신휘 2010.11.05 15:22:23 (*.164.214.44)

읽으면서 순간... 응? 이게 해리포터 내용이였던가....? 왜 기모노가 ...? 라면서 생각했습니다... 훗...... 금서목록이였...

profile
미아 2010.11.05 18:09:47 (*.38.213.38)

맙소사 여섯번째이후론 차마 못보겠어

profile
법쿠 2010.11.06 03:01:47 (*.161.47.244)

입닥쳐 말포이가 패러디 안된게 유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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