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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보니까 사랑니에 대한 화제를 읽었습니다.
음... 사랑니. 전 사랑니가 튀어나오지 않아서 아! 안 생긴가보다 라고 생각해서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빼면 엄청 아프다고들어서요.
아픈 건 정말정말 싫거든요. 여튼 좋아라 하고 있었는데 고3 정도 때 어금니 끝 쪽의 잇몸이 너무너무 아프더라구요.
진짜 아파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자꾸 욱신거리고. 결국 치과에 갔는데 X-ray를 찍었는데
사랑니가 안에 있더군요. 후덜덜 했습니다. 제 친구도 이런 케이스였는데 잇몸을 찢어서 뽑았다더군요. 정말 아팠데요;;;;
사랑니 여름방학 때 빼라던데...
무서워서, 아파서 가기 싫네요. 꼭 빼야하나요? 약 먹어서 이제 통증은 없어진지 오래지만.
안 빼면 무슨 안 좋은 일이 없는 건 아니지요?
홍홍홍 안녕하세요(남자녀석이 이상하게 웃는;;)
사랑니를 얼마 전에 뽑은 녀석입니다. 개인적으로 한 치과만이 아니라 여러 치과를 다녀보셔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신 후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윗에 분들 말씀대로 악덕돌팔이들은 사랑니를 '무조건'빼야한다고 그러고 착한 의사느님은 '신중히' 빼야된다고 하십니다.
보통 사랑니에 이물질이 껴서 어금니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한다면 뽑으라고 하십니다. 그 경우 아니라면 이대로두면 의학적으로 의험하다싶으면 빼라고 하시죠, 여튼!
중요한 건 신용가는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상담하는 것입니다. 빼기 무서우시면 일단 '상담'부터 받아보세요 상담 받고나면 없던 용기도 생깁니다. '아, 이 선생님이라면 살짝 안 아프게 해주시겠지' 하는 ㅎㅎ
제가 사랑니를 한번에 3개[....] 뺀 사랍입니다.
전 굉장히 급하게 뺀 케이스인데요.
사랑니가 옆으로 누워있었는데, 치아 뿌리가 턱 신경 근처에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치아가 신경 쪽으로 조금만 더 움직이거나 뿌리 쪽이 상하게 되면 신경이 마비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어요.
진료해주시던 선생님이 다른 사랑니들은 놔두더라도 이거는 빨리 뽑아야한다고 해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서울대 병원에서 진료 받았는데, 선생님 말씀이 그냥 한번에 3개 다 뽑자. 해서 그냥 한번에....
그런데 이게 또 상당히 신중한 수술인지 대수술실(?!)에서 수술했습니다.
사랑니 빼고 엄청 아팠죠. 그날 저녁에는 침도 못삼킬 지경이었고 3일간은 죽도 겨우 삼켰고.
근데 말이죠, 이거 놔뒀다가 더 큰일 날수도 있어요.
저희 작은아버지 사랑니 잘못 키웠다가 미각이 마비됐다고....
뭔가 길어졌는데, 결론은 이겁니다.
지금 당장 일주일 아픈걸 걱정하기 보단 의사 선생님과 잘 상의해서 뽑을지 말지 정하세요.
까딱 잘못하다가는 얼굴 미각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고, 그 부분 신경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
바로 빼실필요는 없고 조금 경과를 두고 X-ray 검사하셔서 확인하시는편이 좋습니다.
사랑니를 무조건 빼라고 하는곳은 실상 자기들한테 돈이되기 때문에 그런곳도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