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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메모 | 범죄자 앞에서 하나되는 남과 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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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오늘 퇴근길에 며칠전 아는 분이 강도를 만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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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아픈데다 훈련병들 상태가 전반적으로 매롱이라 기분이 매우 더러운 상태로 퇴근중이시던 저 현역시절 폭파관님이라는게 문제라면 아주 큰 문제지만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 하자면...
이분은 현역시절 모두가 인정하는 '인간 병기'인데다 천재 소리까지 듣고 살던 전투머신.
심지어 저 현역시절 대대장 형의 코멘트는..."너네 중대 폭파랑 포반장은 전투머신 같은 말로 설명이 될 놈들이 아니야."(...)
제가 이 소리를 듣고 딱 생각난 말이 '바보다! 바보가 나타났다!' 였습죠.(...)
1. 예전에 당직 부관 근무를 서는데 본부중대에서 전역하는 전역자들이 대대장님과 면담을 하고 있더군요.
날이 더워서 시원한 나무 그늘 밑에서 담배 한대씩 피시며 담을 하시는데 대대장님 왈.
"니들, 전역하고 학교로 돌아가서 학업을 계속 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취직을 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뭐...군대로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말이야. 세상 살다 보면 쿠세 더럽게 들어가지고 수틀리면 패고 보는 놈들 있단 말이야.
근데 그런놈들이 때리잖아?
그냥 군말 없이 맞아.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맞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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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맞으면 그게 다 돈이야~ 돈 많으면 쳐보라 그래~. 어디 쿠세를 더럽게 들어가지고 지 있는데가 아직까지 지 짱먹는 고등학교인줄 아는놈 참 많은데, 사회생활의 가혹함을 보여 줘라.(...)
그러니까 내 말은, 니들이 여기서 배워서 나가는 전투기술을 밖에서 쓰지 말라는거야."
...아니 저기...근데 말이 좀 이상한뎁쇼?(...)
창문 열어놓고 듣고 있다가 지통실에 있던 사람들 전부 다 터지고 전역자들까지 다 터졌죠.(...)
2. 오늘 집에 오려고 마트 옆 골목길을 지나가는데 마트에 빌붙어사는 길냥이인 야옹이가 제 머리 위로 떨어졌습니다.(...)
'으어어어~!' 하면서 허우적대다가 이녀석을 잡아서 내리니 지가 더 놀래서는 눈이 똥그래져서 절 보더군요.;;;
웃기긴 한데 얼마나 놀랐는지 원...;;;
3. 한국 전쟁시절, 할아버지께서 소대장을 하실때 부하들을 데리고 수색을 나가실 일이 있으셨답니다.
그런데 숲 속에서 뭐가 들썩들썩 하면서 비명소리가 나길래 몸을 숙이고 다가갔더니 왠놈이 여자를 덮치려고 옷을 벗기는 중.(...)
열받은 할아버지께서 권총을 빼 들고 뛰어 나가려는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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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수풀에서 인민군 군관 하나가 총을 들고 뛰어 나오더니 '이 종간나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네!?' 라면서 강간범을 개머리판으로 찍어 족치더라데요.(...)
한창을 그렇게 족쳐서 반쯤 죽여놓은 후 피해 여성을 추스리다 국군들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자신을 보고 있다는걸 깨달은 그 군관이 말 하길...
"...내래 탈영해 왔는데 항복 받아 주기요?"(...)
할아버지의 군생활중 가장 황당한 사건중 하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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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이게 누구야. 오랜만이에요! 여전하시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