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 백합관련 감상글에 쓰는 내용이지만;; 그동안 백합애니라고 추천받은 애니중... 마지막까지 백합으로 끝나는

애니메이션은 그다지 없었다 고생각됩니다. 완결전까지는 백합냄세를 풀풀 풍기다.. 마지막에와서 그냥 노말로 끝나거나..

 

흐지부지 되거나.. 둘중하나인편이 많죠. 엄청나게 백합향을 풍겼던 나노하조차 SS엔딩을보면 유노와 함께 비비오를

바라보는 장면에서.. 아.. 결국 저둘이 이어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하죠. 그외 애니메이션을 봐도 


완결까지 떡밥만 뿌리다 결국 떡밥만으로 끝나는 편이 많았습니다.  백합이라는 면만보고 애니를 보는 편은
아니어서 그다지 신경은 쓰지않았지만.. 약간의 아쉬움이있는건 어쩔수없는 일이었죠.

 

 

 

 

 

 

  하지만 이번에 완결까지 몰아본 미치고와핫칭은그런 아쉬움이 전혀없었습니다. +_+

 

 ★필터링만 강력히 돌린다면 어느애니던 VIVA

 

미치코&핫칭1.jpg

 

(사실 모녀나 이모와 조카로 밖에 보이지않는군요 ..,ㅎ_ㅎ;;)

 

 

 이렇게 까지 썻지만;; 사실 미치코와 핫칭은;  1화부터 후반까지 백합이라고 할만한상황은 전혀없습니다.

쿨럭;;;; 이야기 전개자체도 미치코의 옛 사랑이자하나의 아버지인 히로시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니까요  극후반까지

 미치코는 예전 애인이었던  히로시를향 한 강한집착을 보이며 끝까지 히로시만을보며 달려나갑니다.

(히로시를 만나기위해 감옥에서 탈옥을 했을정도이니;;)

 

 

백합애니라고 생각하고 봤던분이시라면 이게 뭐야..라는 생각에 5화도 넘기실수 없을정도로  미치코의 히로시를

향한마음은 강렬하죠. 물론 회를 거듭할수록 하나와미치코의 애정(?) 도 조금씩 깊어지지만 모녀간의 애정에 가깝죠..  
1화부터  20화까지보는동안 조금이라도 백합일지도.. 라고 느끼신분은 정말 필터링력(?)이 대단하신분!
하.지.만... 21화를 넘어서는순간 무언가 모든것이 정리되면서 확실하게 느껴지는 무언가(?) 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무언가는 마지막장면을 보면서 확신으로 다가오죠.. 미치코와 핫칭은  백합분이 어느정도.. 아니! 완벽하게

있었다~~~!!! .쿨럭... 제가 그렇게 확신할수있었던것은..

 


첫째. 미치코와 하나의 마음의 변화.. 사실 초반부에서 미치코는 하나를 그저 히로시와 만나기위한 수단
으로만 생각합니다.. 그건 하나도 그리 다르지않죠.. 그저 암울했던 자신의 세계에서 벗어나기위해 미치코를
따라나섭니다. 하지만 둘은 여러가지일을 겪고. 조금씩 서로를 필요로 하게되죠.그리고.. 마지막에 가까워질무렵 하나가 미치코를


지키기위해 미치코를 죽이려하는 히로시의 친구 사토시를 설득해 히로시에게 향해갔을때.미치코는 히로시

조차 잊고 하나만을 되찾기위해  달려나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를되찾고 히로시를 만났을때.. 미치코는 히로시와함께

떠나는것을 택하지않고 하나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히로시에게 하나를 부탁하고.. 자신은 죄값을 치루러 경찰에 자수를하죠..
20화 내내 히로시 히로시만 외쳐대던 미치코가말이죠... 그리고 하나에게 꼭 다시찾아가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둘째, 히로시는 변변찮은 남자였다. 초반에 미치코의 회상등을 보면  히로시는 괜찮은 남성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화를 거듭할수록.. 어 조금 이상한데.. 라고 느껴지죠. 그리고 마지막에와서는.. 그저 형편없는 녀석
..아무런 책임감도 없고. 조금이라도 질리면 벗어나려고하는 허무한 인간이라는것을 알수있습니다. 하나는
진작에 자신의 아버지가 그런놈이란걸 깨닳지만.애인이었던 미치코나 친구였던 사토시는 그저  자신의


추억속의 히로시만을 쫒고 절대 그럴리없다고 여기죠.. 하지만 결국.. 히로시는 그런녀석이었습니다.
결코 미치코와 히로시의 해피엔딩은 있을수 없던거였죠...사실 미치코와 핫칭에 나오는 중요인물중
남자케릭터들은 거의대부분 이모양입니다..


셋째.  하나의 아이, 사실 완결편 처음부분에 갈색피부의 아이를 업고 있는 하나가 요리를 하는모습을보고.
아.. 결국 미치코와 히로시는 이어져, 아이까지 낳고 하나와 함께사는구나. 라는 생각을했습니다.하지만
그아이는 하나의 아이였죠. 제버릇 못버리고 여자따라 떠나버린 아버지와 헤어지고, 그후에 만난 남자


와 낳은 아이였습니다.  왜 한남자와 사귀고 사랑을 하여 낳은 아이가  이 애니가 백합분이 있다 라는 확신을 주느

냐하면.. 이아이의 아버지는.. 얼굴은커녕 이름조차 나오지않습니다.. 그저 하나가 3개월전 헤어진 남자
라고만 언급하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아이는... '누군가를'꼭 닮아있습니다.  백사장에 아이와함께
 

놀러간 하나가.. 아이가 자신에게 난폭하게 모래를 뿌리는모습을보고 말하죠.

 "이아이는 누굴닮아 이렇게 난폭하지.."뭔가 결정적입니다. 난폭한 갈색피부의 아이.. 쿨럭...
미치코는 고아였습니다. 그렇기에 마음한구석엔 외로움이 있었습니다 . 19화쯤 자신이 꾸었던 꿈을 하나에게 즐겁게

 

 이야기하던 부분에서 확실히 알수있죠.. 자신과 히로시와 하나가 한집에서 행복하게  살고있었다
던 이야기.. 미치코는 가족이란것을 원하고있었죠. 그런미치코에게 하나의 아이는 ..... +_+;;;
저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하나의 아이는.. 영원히 함께 여행을 떠날 미치코와 하나에게주는..
작은 선물이 아닐까;; 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ㅎ_ㅎ 사실 미치코는 어머니 라기보다는 아버지의모습에
가까웠죠 ㅎ;;

 

마지막으로  엔딩부분....  하나는 정체불명의 소포를 연속해서 받고.. 그소포를 보낸주소가 점점 자신이
살고있는곳으로 가까워지는것을보고 미치코가 오고있다는것을 깨닳습니다. 마치히로시를 향해 일직선으로
달렸던 그때처럼요. 하지만 다른것은 히로시는 그것을피해 도망갔었지만.. 하나는 깨닳는순간 아이와
작은짐만 챙기고 미치코를 향해 달려갑니다.

 

그리고..

 

미치코&핫칭3.jpg

"이번엔 어디까지갈까?   미치코."

 

 더이상 말이 필요없습니다 ㅜ_ㅜ

 

  앞에서 쓴것처럼 사실 미치코와 핫칭은 백합애니 라는생각 만으로보기에는 마지막까지 그럴듯한게

전~~~ 혀 없습니다; 그리고 엔딩이후에도 어떻게 될지는 전혀 모르는일이죠... 미치코가 다시 사토시를 찾아갈지도 모르고..

핫칭이 낳은 아이의 아빠가 다시 만나러 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의 필터링때문인지 아니면 감동의 엔딩때문인지... 미치코와

 핫칭은 영원히 함께할것같고.... 또한 그러길 바라기에...  이건 완연한 백합애니다!! 라고 주장하고 싶어지네요... 쿨럭;;;

 

결론을 내리자면.......  필터링 조금과 케릭터에대한 애정만 넘친다면 어떤애니를 보던 햄보칼수있어~~!!

 

 

 

ps:앞에 애니볼때 백합이건 아니건 신경쓰지 않는다능... 이라고 써놓고 이런식의 결말이라니!!!!!!

 

ps2: 사실 신경씁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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