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코발트지 단편으로 그 첫모습을 드러낸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이하 마리미떼)'는 평범한 여고생 후쿠자와 유미가 리리안 여학원의 학생회인 산백합회에 들어가면서 겪는 파란만장한 스쿨 라이프를 그린 소설로, 이후 지금까지 총 400만부수의 판매량을 기록한 히트작이며 일본은 물론 현재 국내에도 정식으로 출판되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 마리미떼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작품 자체가 주는 매력뿐만이 아니라 그 매력을 이어받아 일본대중문화에 하나의 새로운 흐름을 일으켰다는 점입니다. 1920년대 요시야 노부코가 그린 에스(S, sister의 약자)의 세계를 재발견하고 현대에 이를 '오토메문화', '백합' 등의 이름으로 부활시킨 작품이 바로 마리미떼입니다. 따라서 마리미떼를 이야기할 때 으례 딸려오는 말이 '백합'이며, 반대로 백합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마리미떼'입니다.
하지만 백합이란 용어가 가지는 모호함으로 인해, 그리고 세간에선 그다지 긍정적인 의미로 통하지 않는다는 현실로 인해, 백합을 둘러싸고 늘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는 백합이란 개념에 내재된 '동성애'란 요소가 백합 자체를 부정적으로 몰고 있는데 기인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불과 2년전만 해도 생소했던 백합이란 용어가 지금은 레즈물과 동의어로 통하며 열렬한 안티와 지지자로 극명하게 나누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가 큽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이야기를 함께 나눌 공간의 부재입니다. 과연 백합은 레즈물인가,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 레즈물은 무엇이며 퀴어물은 또 무엇인가. 마리미떼는 백합인가 아닌가. 마리미떼와 백합은 어떤 관계이며 이후 백합 작품의 흐름과 차별되는 것으로 봐야하는가 아니면 연속되는 것으로 봐야 하는가... 등 마리미떼나 다른 백합작품을 접하며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봄직한 문제를 함께 생각하고 토론할 만한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개인 블로그에 올려진 진지한 사고들은 시간의 흐름과 검색페이지의 숫자에 밀려 외면받기 일쑤였으며, 대형 커뮤니티에서 백합은 토론의 대상이라기보다 취향의 취사선택지에 불과했습니다. 따라서 백합에 관한 의견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론의 장의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는 본 사이트의 정체성과도 연결됩니다. 명색이 마리미떼 팬사이트이면서도 백합에 관한 이야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여 할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우리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다소 늦긴 했지만 그동안 AnimeWikiX가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며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우려와 걱정과 실망과 기대를 이젠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을 시기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 게시판을 개설하게되었습니다
원래는 작년 말정도에 만들어졌어야 했습니다만, 운영자의 나태함으로 인해 이제서야 이런 자리를 열게 된 것을 사과드리며, 우리 사이트를 찾아주시는 누구나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주시고 참여해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아래는 각 카테고리에 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글을 작성하기 전에 한 번씩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마리미떼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작품 자체가 주는 매력뿐만이 아니라 그 매력을 이어받아 일본대중문화에 하나의 새로운 흐름을 일으켰다는 점입니다. 1920년대 요시야 노부코가 그린 에스(S, sister의 약자)의 세계를 재발견하고 현대에 이를 '오토메문화', '백합' 등의 이름으로 부활시킨 작품이 바로 마리미떼입니다. 따라서 마리미떼를 이야기할 때 으례 딸려오는 말이 '백합'이며, 반대로 백합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마리미떼'입니다.
하지만 백합이란 용어가 가지는 모호함으로 인해, 그리고 세간에선 그다지 긍정적인 의미로 통하지 않는다는 현실로 인해, 백합을 둘러싸고 늘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는 백합이란 개념에 내재된 '동성애'란 요소가 백합 자체를 부정적으로 몰고 있는데 기인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불과 2년전만 해도 생소했던 백합이란 용어가 지금은 레즈물과 동의어로 통하며 열렬한 안티와 지지자로 극명하게 나누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가 큽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이야기를 함께 나눌 공간의 부재입니다. 과연 백합은 레즈물인가,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 레즈물은 무엇이며 퀴어물은 또 무엇인가. 마리미떼는 백합인가 아닌가. 마리미떼와 백합은 어떤 관계이며 이후 백합 작품의 흐름과 차별되는 것으로 봐야하는가 아니면 연속되는 것으로 봐야 하는가... 등 마리미떼나 다른 백합작품을 접하며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봄직한 문제를 함께 생각하고 토론할 만한 공간이 부족했습니다. 개인 블로그에 올려진 진지한 사고들은 시간의 흐름과 검색페이지의 숫자에 밀려 외면받기 일쑤였으며, 대형 커뮤니티에서 백합은 토론의 대상이라기보다 취향의 취사선택지에 불과했습니다. 따라서 백합에 관한 의견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론의 장의 필요성이 대두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는 본 사이트의 정체성과도 연결됩니다. 명색이 마리미떼 팬사이트이면서도 백합에 관한 이야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여 할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우리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다소 늦긴 했지만 그동안 AnimeWikiX가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며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우려와 걱정과 실망과 기대를 이젠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을 시기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 게시판을 개설하게되었습니다
원래는 작년 말정도에 만들어졌어야 했습니다만, 운영자의 나태함으로 인해 이제서야 이런 자리를 열게 된 것을 사과드리며, 우리 사이트를 찾아주시는 누구나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주시고 참여해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아래는 각 카테고리에 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글을 작성하기 전에 한 번씩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카테고리 설명
· 잡담 : 백합이나 백합작품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든 좋습니다.
· 질문 : 백합이나 백합작품과 관련된 질문은 이곳에서 해주세요.
· 소개/추천 : 소설, 애니, 드라마CD, 코믹스 등 장르 불문하고 백합 관련 작품들을 소개, 추천해주세요.
· 정보 : 백합이나 백합작품 관련 정보는 여기를 이용하세요.
· 오피니언 : 자신이 생각하는 백합, AnimeWikiX와 백합의 관계, 이 작품이 백합인가 아닌가 등
백합이나 백합작품에 관한 진지한 이야기는 이곳에서 같이 나눴으면 합니다.
· 위킥스추천 : 번역/창작공간에 올라온 백합 관련 작품들중에서 다른 분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작품들을 추천해주세요.
특히 옛게시판의 작품들은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작품 소개해주세요.
· 좋은글추천 : 웹상에서 백합이나 백합작품과 관련된 좋은 글이 있으면 소개 바랍니다.
· 잡담 : 백합이나 백합작품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든 좋습니다.
· 질문 : 백합이나 백합작품과 관련된 질문은 이곳에서 해주세요.
· 소개/추천 : 소설, 애니, 드라마CD, 코믹스 등 장르 불문하고 백합 관련 작품들을 소개, 추천해주세요.
· 정보 : 백합이나 백합작품 관련 정보는 여기를 이용하세요.
· 오피니언 : 자신이 생각하는 백합, AnimeWikiX와 백합의 관계, 이 작품이 백합인가 아닌가 등
백합이나 백합작품에 관한 진지한 이야기는 이곳에서 같이 나눴으면 합니다.
· 위킥스추천 : 번역/창작공간에 올라온 백합 관련 작품들중에서 다른 분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작품들을 추천해주세요.
특히 옛게시판의 작품들은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작품 소개해주세요.
· 좋은글추천 : 웹상에서 백합이나 백합작품과 관련된 좋은 글이 있으면 소개 바랍니다.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