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일본 작가중에서는 히가시노게이고 님의 소설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이 글을 써볼까 합니다..

 

1.방과후

- 생각지도 못한 반전스러운 결말에 깜짝 놀랬던 책입니다. 읽는 중간중간에 조금 지루해지려고 하지만, 지루해지려고 하면 또 누가 죽고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고 그래서 또 다시 눈을 번쩍 뜨고 읽어내려가게 됩니다. 내용은 고등학교 양궁부에서 선생님이 청산가리로 죽었는데요. 사건을 조사하면서 또 다른 선생님이 죽고... 그 속에서 또 증거를 발견하며 전 사건과 비교하면서 사건을 풀어나가고 그럽니다. 정말 생각해내지도 못한 트릭들과 구체적인 설명. 그림으로까지 설명되어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락커...) 책을 다 읽고나면 이렇게까지 계획하며 살인을 저지를 수 있나 하고...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2.동급생

- 이것 또한 고등학생들과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야구부의 어떤 남자아이가 자신의 여자친구가 죽어서 그 사건을 풀려고 형사님께 증거를 알려주기도 하고 듣기도 하며 사건을 풀어나갑니다. 현장에서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피해자가 갔던 발자취를 따라가며 사건을 헤쳐가는게 긴장을 더해줍니다. 하지만 중간에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일이 있죠... 그때부터가 더 재밌습니다. 대사 하나하나가 추리소설의 매력을 담고 있습니다. 굉장히 좋아하는 책입니다.

 

3.범인없는 살인의 밤

- 처음엔 위의 책처럼 하나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단편들이 모여있는 거더군요. 그래서 독자가 추측하고 생각하면서 책장을 넘기다 보면 결말이 나와있는... (저는 그랬답니다. 추측도 거의 다 맞았..) 단편하나를 놓고 보면 초반에 엄청 긴장되게 읽었다가 조금 사건이 풀어지려고 하면 뒷장 넘기니 결말.... 뭐 이런 정도 입니다. 이 책은 한편 읽고 새로운 내용의 이야기를 또 읽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요. 단편이라서  빨리 빨리 읽으면 책도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 근데 읽고나면 여운이 별로 없어요...

 

4.회랑정 살인사건

- 제가 처음 히가시노게이고님의 책을 읽었던 그 책입니다. 저는 다른 책들보다 이 책을 읽은지 더 오래되었지만 내용은 이게 더 많이 기억나요. 손에 땀을 쥐면서 읽은 첫번째 책입니다. 이건 책의 시점이 형사가 아니라 주로 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때에 있었던 어느 한사람이 주인공이였습니다. 그 사람의 시점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해석하고 범인을 찾는게 굉장히 재밌고 더 긴장되었습니다. 형사와는 같이 있지 않을 때 용의자들의 행동이나 말, 하나하나가 독자에게 의문을 줘서 한번더 생각하고 또 한번더 생각하게 하구요. 이 내용은 여행간 민박집(?) 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입니다. 그 살인사건이 일어났었던 밤에 그 집에 있었던 모두가 용의자가 되어 심문도 받고 행동,말 하나하나 묘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있는 책은 많은데... 아직 다 읽지를 못해서 ㅠㅠ

 

글솜씨가 없어서... 내용이 뒤죽박죽 같네요... 다음엔 더 재밌게 써야겠어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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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바스 2011.02.19 14:29:43

저도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회랑정도 재밌었고, 변신이나 레몬도 충격이었죠. 특히 레몬은 두 소녀가 주인공이라서 한층 더 재밌게 봤다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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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Ritz 2011.02.19 17:31:26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이거 걸작입니다~ 추천해드립니다 ㅎㅎ...

'붉은 손가락' '용의자 x의 헌신'도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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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하 2011.02.19 18:58:58

'아내를 사랑한 여자'도 괜찮습니다.

처음 봤을 때 '응?'이란 대사와 함께 책장 앞에서 멈췄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낚시성 제목. 원제는 '첫사랑'인데)

영화로도 나온 '비밀'은 본격 NTR소설(반쯤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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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id 2011.02.19 21:56:33

아직 용의자 x의 헌신을 안 읽어보셨다면 빨리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ㅠㅠ 정말 다 읽고나서 느낀 그 전율만큼은 잊을수 없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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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게천 2011.02.19 22:02:12

용의자 X의 헌신 잠깐 읽어볼까 하고 꺼내들었다고 평일이고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다 읽을 때까지 자야겠단 생각을 전혀 못했었습니다.. 어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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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굴 2011.02.21 14:19:58

전 방과후 동급생 예지몽 용의자 X의 헌신 탐정 갈릴레오 이번에 새로나온 신작도 읽어봤는데

 

게이고분의 소설은 마니아에겐 먹히는 편이 적지만 일반 독자들에게 어필하는게 큰것같습니다

 

특히 여성독자들이 좋아할만한 여성의 사회적 위치같은걸 잘그려내는 작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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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루 2011.02.21 18:54:23

저도 용의자 x의 헌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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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2011.02.21 22:37:15

저는 '악의'도 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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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ioRi 2011.02.23 14:47:19

저는 '게임의 이름은 유괴'가 제일 재밌더군요. 소설 잘 안읽는데 그건 손에서 안떨어져서 끝까지 읽어버렸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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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2011.02.23 20:13:06

몇 권 읽었지만 특히 용의자 x의 헌신은 쉴 틈 없이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 되더군요. 이런 몰입감을 주는 문장력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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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i 2011.02.26 15:32:06

'레몬', '비밀', '백야행' 등등

이분 소설은 끝이 조금씩 애매한게 많아서 으으!? 거리게 되는 것도 많은데

역시 추리소설보단 다른 장르를 좋아해서 그런지 동급생은 안봤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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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수정 2011.02.26 15:56:11

저도 히가시노 게이고 좋아해요ㅋㅋ

용의자 x의 헌신, 백야행 재밌더라구요


온다 리쿠 작품도 읽어보세요ㅋㅋ

추리같으면서도 뭔가 애매한 매력이있는..

'삼월은 붉은 구렁을' 시리즈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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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吾) 2011.02.27 03:55:26

"방과후"는 저도 봤는데 반전이ㄷㄷ

저도 역시"백야행"이나"용의자X의 헌신"은 추천합니다 또 "붉은 손가락"도 있는데 이건 끝이...ㅠㅠ

미야베 미유키(미미여사)나,온다 리쿠 추천입죠

아!무라카미 하루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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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토끼 2011.02.27 05:26:37

저희반에선 인기인는 작가님이죠! 일명' 게이' 라고 ㅎㅎ

저도 '게이'책 좋아해요!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맛

전 게임의 이름은 유괴 라는책이 재밌더군요. 찾아보니 영화도 있어서 볼까 고민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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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곰탕 2011.04.05 16:41:29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은 한 번 잡으면 눈을 떼지 못하는 마력의 책이지요.

읽을수록 이 사람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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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tsh 2012.02.19 23:40:27

가장 흥미로운건, 심리묘사입니다. 방황하는 칼날에서 사춘기 고등학생들의 그 태도라던가 행동은 정말 잊을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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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quiorra 2012.03.19 12:16:06

이 작가분의 작품은 백야행과 용의자x의 헌신밖에 못봤는데 기회가 되면 다른 작품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ㅎㅎ

(네타도 있을거 같아서 본문 내용은 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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