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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어느정도 눈에 익은 LIP(이)/가 들어와 자리에 앉는다. LIP의 몸에서 감도는 고급 향수의 향기가 가게 안에 퍼진다. LIP(은)/는 카운터 위에 있던 와룡강의 소설을 소리내어 읽기 시작했다.

Life goes on and people move on...whether you like it or not.

 이제 그런 것을 말할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가게도 활기를 보이는 무렵 전에 몇번인가 본 적이 있는 honare(이)/가 들어왔다. 말하지 않아도 알려진 단의 보스다. honare(은)/는 최근의 스토커들이 얼마나 화가 나는지를 역설하기 시작했다.

진짜 오랜만에 들려봅니다 

추억,,,,

 이 가게에서의 트러블은 질색이다.
심히 밤도 깊어질 무렵 어느정도 눈에 익은 쥴리아로보트(이)/가 들어와 자리에 앉는다. 그는 들은 적도 없는 회사의, 역시 들은 적 없는 직함을 가졌다. 쥴리아로보트(은)/는 라임을 짜넣고 리드미컬하게 이렇게 말했다.

오랜만에 마리미떼를 재탕하다보니 그리워져서 찾아온 위킥스…

 오늘 밤이 한층 더 추운 것은 깊게 내려 쌓인 눈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심히 밤도 깊어질 무렵 어느정도 눈에 익은 시부엉(이)/가 들어와 자리에 앉는다. 뒷쪽 세계 밖에 봐오지 못한, 세상에는 그러한 인간도 있다. 시부엉(은)/는 인사 대신에 지금 들은 소문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랜만에 생각난 작품을 보러왔습니다 

 그렇게 생각했을 뿐 실제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심히 밤도 깊어질 무렵 전에 몇번인가 본 적이 있는 시호도(이)/가 들어왔다. 할렘으로부터 이사와서 살기 시작한지 아직 오래되지 않은 것 같다. 득의양양하게 첫사랑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방문입니다....

요즘은 한산하지만 한창 전성기일 때를 추억하며 가끔 옵니다.

 시호도(은)/는 뒷부분은 대부분 벽에 대고 지껄이고 있었다.
늦은 점심식사라도 하러 왔는지 비교적 자주 찾아오는 유시(이)/가 들어왔다. 자신의 인생조차도 조연을 연기하는, 그러한 타입이다. 버본 글래스를 응시하면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옛장르가 고파지면 오는 위킥스..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어요

 말세다...
아직 해가 중천일 때에 전에 몇번인가 본 적이 있는 센느(이)/가 들어왔다. 방심할 수 없다...그런 인간이다. 폐인이라는 직업이 마음에 드는 듯, 이런 이야기를 시작했다.

와 진짜 오랜만이네요 그런데 최신글이 24년 2월... 다들 추억에 잠겨서 한번씩 와본다는 말이겠죠

 그렇게 말하면서도 시선은 방금전 가게에 들어온 여아에게서 떠날 줄을 몰랐다.
아침에 전에 몇번인가 본 적이 있는 행인(이)/가 들어왔다. 일전에, 짭새에 잡혔다고 들었지만, 그사람은 다른 인물이었던 것 같다. 황폐해진 영혼을 억누를 수 없는지 웨이터에게 그것을 표출시키기 시작했다.

한줄메모장 오랜만이네요 ㅎㅎ

 좀 더 요약해서 이야기해 주었으면 한다.
가게도 활기를 보이는 무렵 이 가게의 단골인 eye0211(이)/가 여느 때처럼 들어왔다. eye0211(은)/는 지퍼가 열린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손님들 모두에게 매우 공손히 인사를 하면서, 어린 아이와 같은 눈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추억,, 오랜만이네요 세월 너무 빨리가네요

 몇번이나 들은 이야기였다...
아직 해가 중천일 때에 전에 몇번인가 본 적이 있는 T.I.K(이)/가 들어왔다. 팔에 애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 같다...헤어진 애인의 것이지만. T.I.K(은)/는 주변에 신경쓰지 않고 매도했다.

20대 청춘을 보낸 곳입니다. 그리움에 다시 찾아와 봤습니다 :)

 이미 현실을 직시 하는 건 불가능인 것 같다.
모두가 잠든 이 시간에 낯선 이가 자신이 김익명(이)라고 밝히며 들어왔다. 옷입은 것이나 키는 좀 그렇지만, 몸에는 자신이 있는 것 같다. 김익명(은)/는 최근의 스토커들이 얼마나 화가 나는지를 역설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들렸다 갑니다 추억이네요

 주위의 사람들은 아무도 김익명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가게도 활기를 보이는 무렵 어느정도 눈에 익은 치요☆(이)/가 들어와 자리에 앉는다. 옷입은 것이나 키는 좀 그렇지만, 몸에는 자신이 있는 것 같다. 이곳만의 이야기라 말을 꺼낸 뒤,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시 봐도 재미있는게 많네요.

좋은 밤 일까요?

 ...완전히 제정신을 잃고 있었다.
심히 밤도 깊어질 무렵 어느정도 눈에 익은 쥴리아로보트(이)/가 들어와 자리에 앉는다. 쥴리아로보트이라는 이름인 것 같지만 어차피 가명이겠지. 마스터밖에 의논 상대가 없는 것인지 제일 먼저 이쪽으로 왔다.

들어올때마다 그리운 곳이에요…..

 가족을 버리고, 고향을 버리고, 그리고 자신마저도 버리려 하고 있다.
가게도 활기를 보이는 무렵 어느정도 눈에 익은 치요☆(이)/가 들어와 자리에 앉는다. 치요☆이라는 이름은 기억하는데 상당한 고생이 필요하다. 치요☆(은)/는 크게 손을 벌리며 아는 사람의 테이블에 앉았다.

으악!! 밤이라니

 고견 감사합니다.
모두가 잠든 이 시간에 어느정도 눈에 익은 치요☆(이)/가 들어와 자리에 앉는다. 혈관에 피가 흐르지 않을 듯한 인간이다. 이마, 목덜미, 겨드랑이를 손수건으로 대충 닦은 뒤, 침을 튀기면서 이렇게 말했다.

새벽에 오다니...

 그걸로 용케 이제까지 살아올수 있었군.